아무 말 없이 제 아이디어로 다른 사람에게 연구를 시킵니다. 이럴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2021.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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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에게 연구 방향을 질문하려고 관심분야의 초안을 작성해서 보여드리고 물어보는것에 설명도 드렸는데
네가 유명한 사람이면 믿겠다고 하면서 허무맹랑하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주제만 바꿔서 큰 틀은 같은 방법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연구진행을 맡기고는 아무런 말도 안합니다. 진행상태를 확인할 수록 제가 발표한거랑 연구 방향이비슷해짐을 느꼈습니다.
논문을 쓸 때 아이디어가 얼마나 기여한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제가 만약 기여도를 주장한다면 제 공로가 몇퍼센트 정도 될까요?
만약 인정을 못 받는다면 아카이브 같은데 워드파일 원본을 올리고 인용을 받을수 있을까요?
그리고 워드파일도 작성날짜가 나오는데 연구노트로 인정 못 받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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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개
2021.04.09
와.... 저도 너무 비슷한 경험을 해서 글을 남깁니다. 저는 좋게 풀린 케이스가 아니라서 ㅠㅠ 결국 인정받지도 못하고 통합과정에서 4년만에 석사로 졸업을 했습니다. 교수님의 권위를 이길수 있는 방법이 없더라구요. 결국 같은 연구실 사람들도 성과가 급해서 도와줄수도 없구요. 처음에는 내가 다른거 해서 열심히 하면 되지 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했는데 한번이 두번 되고 두번이 세번이 되더라구요.... 특히 저는 주위에서 도움을 받을 기회가 많이 없었고 속이 너무 너무 타들어가는데 제가 교수님한테 뭘 잘못했나 싶어도 결국 변하는 것은 없더라구요...정말 정말 화가나시겠지만 일단 본인 스트레스 관리도 잘하셔야 하고 저와 같은 결과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겠습니다. 힘내세요
매우 조심스럽게 대처하시는게 좋을듯. 님이 석사과정이라면 괜찮은 아이디어 하나 구상하는데 많은 노력이 들겠지만, 교수나 박사라면 그 방향이 익숙한 논리거나 자연스러운 흐름인 경우가 많아요. 주제가 바뀌었으면 보다 motivation이 자연스러워져서 가능하게 됐을수도 있고요. 차라리 보다 고년차 선배분과 먼저 조심스럽게 얘기를 나누시는게..
일단 처음 아이디어만 제공하면 잘 넣어줘도 공저자중에 뒤쪽에 받게되겠죠... 연구라는게 처음 아이디어 가지고 진행을 하지만 끝까지 밀고가는경우가 잘 없습니다. 대부분 하다보면 방향이 틀어지고 결과를 보면서 수정해가기때문이죠.
그렇게때문에 아이디어 제공해도 인정못받는경우가 대부분이구요...
그리고 마지막에 이야기한 워드파일 아카이브에 올리고하는건 하지마세요.
일단 워드파일만으로 아무도 인정안해줄뿐더라 이 논문이 내꺼라고 주장하고싶으면 내가 다 실험하고 결과까지 뽑아야 가능하지 초기 아이디어만 정리된거 올린다고해서 인정안해줍니다. 그리고 진짜 내가 실험하고 억울한 경우도 저렇게 처리하면 교수는 그냥 논문 철회하거나(사실 철회하는경우도 거의 없음) 다른 방법으로 해결이 가능하지만 작성자분은 그 교수님께 학위를 받을 수 없죠.
2021.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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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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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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