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목 베이스의 수자원 관리, 홍수 예방 등과 관련된 전공을 진행중인데, 저의 세부전공은 박사학위를 해나가는 중에 유행이 끝나버린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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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촌이 사업수완과 아이디어, 아이템이 좋아 아버지 형제들 모두 장사를하는 집안이었고,
어릴때 부터 식당, 장사를 어깨너머로 보고 배우며 자랐습니다.
삼촌은 인테리어를 겸하며 메뉴 개발 및 컨설팅을 통해 가게를 만들어 프렌차이즈화 하는 과정으로 수익을 창출하며,
최근 10년 정도에 걸쳐 삼촌은 대도시 생활권이면 한번쯤 이름은 들어봤을 대형 프렌차이즈를 성공시키고 새로운 사업(창업)을 계획중이라고 합니다.
삼촌께서는 학위를 응원해주는 한편, 교수나 대기업 연구소 등 큰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다면 학위를 중간에 그만두더라도 삼촌 밑으로 와서 가게 하나를 맡아 장사를 배우라고 합니다.
인테리어부터 컨설팅, 매장 운영 관리 까지 배우고, 자본을 통해 앞으로 만들 매장에 투자, 지분을 통한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고, 잘 생각해보고 연락을 달라 하십니다.
삼촌이 환갑을 바라보고 있어 사업, 매장 운영 등을 믿고 맡길 사람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몇명 키워봤지만 배우고 나가버리고, 자식은 딸이 하나뿐이라 이런 사업은 못하겠다고 했답니다.
결국 남는건 가족이라 저에게 와서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저도 제 전공의 미래에 대한 회의를 느끼고, 교수님의 연구 및 연구운영 방식등과 잘 맞지 않다고 느끼고 있는 중에 이런 말을 들으니 상당히 고민이 됩니다.
박사가 1년에 만명이 나온다는 둥 여러 말들과, 연구실 출신 선배들의 고충, 고통을 보고 들으며 너무너무 고민이 됩니다.
SKP도 아니고 지방 국립대 박사 먹고 살 수 있을지도 고민이고... 토목 베이스다 보니 민간기업 연구소는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선배님들 저는 어떡해야 할까요...
3줄 요약
1) 삼촌이 대형프렌차이즈 창시자로 인테리어, 컨설팅, 레시피 빌드까지 다하시는 분
2) 학위 이후의 미래가 확실하거나 밝지 않으면, 삼촌 밑으로 와서 일 배우고 사업을 이어달라고 하심
3) 전공(수자원, 홍수예방 등)에 대한 미래가 불확실하다고 본인도 생각하고 있으며, 학위 과정을 포기해야 할까 고민중..
저라면 일단 박사는 따고 생각하겠습니다. 학위의 가치나 미래의 선택 같은 건 사실 예측이 어렵지요. 다만 확실한 건, "패배나 포기의 전적을 쌓지 않기"입니다. 오랜 시간을 투자한 일을 포기하는 게 처음엔 어렵지만, 한 두번 하고 나면 급속도로 쉬워지고 유혹의 강도도 높아집니다. "난 이걸 시작했고 여기까지 왔으니까 어쨌든 끝까지 달성한다"라는 결심을 굽히지 마시길 추천드립니다.
2021.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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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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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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