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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들께, 대학원에 관심이 전혀 없는건 아닌데 또 막 하고싶은건 아닌경우 어떻게들 하셨습니까

2021.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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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조만간 대전 k에서 21전기 석사생활을 시작해야 하는 예비원생입니다. 처음에는 뭔가 학사졸업 이후 하는 일이 조금은 매너리즘에도 빠지기도 쉽고 어떻게 보면 크게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는 느끼질 못해서 석사생활을 해볼까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러다보니 얼떨결에 석사과정에 합격을 했는데 또 제가 막 연구에 대해서 엄청난 열의가 있는것은 아니라는것을 이제와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일단 최종적으로 제 미래에 대한 모습에 대해 청사진을 그려보았을 때에도 스스로 이조차도 제대로 그리지 못하겠어요. 학사졸업 이후 공기업가서 일하는거랑 석박이후 일하는거랑 비교를 해본다면 무엇이 제가 정말로 더 원하는 길인지 확신을 못내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때는 제가 하고싶은 연구를 진행하고 조금 더 인류에게 의미있고 가치있는 일을 하면 즐겁지 않을까? 라는 꿈에 부풀어 연구자의 길을 원하던 때도 있었는데요. 하도 많이 고민하다보니 그렇다고 굳이 그 험난한 길을 정말로 내가 가고싶은게 맞는지 의문이 들고 결국은 이도저도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혹시 저랑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어봤던 선배님들께서는 이럴 때 어떻게들 하셨는지 조언 한말씀씩만 부탁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드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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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IF : 5

2021.01.21

연구자의 길을 그렇게 거창하게 생각하진 마세요. 그러다가 현실 알게 되면 멘탈 다 털리고 힘들어하는 경우도 봤어요. 염세적이긴 하지만, 반대로 인류에게 진짜 의미있는 연구를 지향해서 그렇게 하는 사람보다 자기 당장 내년 연구비 받느라 실적 찍어내는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인류의 복지보다 자기 밥그릇이 더 중요한게 보통 사람들이라서요.
기대를 좀 내려놓으시고 한번 들어가 경험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석사 정도는 경험 측면에서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대학 문 밖 세상은 뭘 하든 험난해요.

2021.01.22

목표가 없어서 그래요. 인생 목표를 먼저 설정하면 가는 길에 대한 방향성을 올바르게 잡아줄 사람은 주변에 많다고 봅니다. 그냥 취업할거면 석박사가 큰 의미가 있을까요? 심지어 연구에 열의도 없는 상황이라고 하면 더 힘들수도 있습니다. 바로 취업 준비 하는게 좋을거 같고, 이와는 반대로 뭔가 연구 관련 일을 하고 싶다. 그러면 너무 부담감 갖기 않고 석사 진학해서 리뷰 논문도 많이 읽어보고 본인이 원하는 연구분야를 찾는것부터 해야될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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