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가장 핫한 댓글은?

40대 박사직후 취업 후기

반도체

2026.09.24

0

54

먼저 결론적으로 보편적인 실적과 늦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1년 동안 취업준비를 열심히 하면서 대기업 경력직으로 오퍼를 받았습니다.

저는 먼저 40세가 될 동안 공백기는 없었습니다. 학부는 지거국이고 이후 석사 과정을 KY에서 수행하고 석사후연구원 2년, 중소기업 2년을 수행하였습니다. 분야는 반도체 박막 분야였습니다. 이후 학업을 더 쌓기 위해 KY에서 박사학위(합금, 조직 제어) 5년을 수행하니 어느덧 제 나이 때가 되었네요. 박사학위 동안 Q1 1저자 5편에 공저자 6편하여 11편이 되었고, 특허 등록은 10건 정도 달성되었습니다. (물론 교수나 정출연 실적으로 많이 부족하다는 것 잘 압니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사기업 취업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었는데 석사와 이후 기업 경험들로 반도체 분야로 진출하는 것과 박사 과정에서 금속 관련 연구하여 철강, 배터리 분야로 진출하는 것이었습니다. 졸업 후 1년 동안 대기업에 알려진 대부분 기업에 지원했습니다. (Sk계열사, LG 계열사, 포스코 계열사, 한화 계열사, 두산 계열사) 시기가 그런 것인지 나이가 그런 것인지, 혹은 학벌이 그런 것인지 서류 통과하기 힘들었고 간혹 면접까지 간 경우도 있었지만 역시 쉽지 않았습니다. 특히 저런 대기업들은 채용 프로세스 기간이 무척 길었기 때문에 시간이 금방 지나가더군요. 이 당시에는 분야가 두가지라 커리어가 중구난방이라 생각되었다는 점과 너무 늦은 나이라 이에 맞는 TO, 경력의 애매함 등의 문제라 생각되었습니다.

저는 1년 동안 집에서 가만히 있지는 않고 꾸준히 헬스장을 다니면서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고 있었고, 독립된 연구자를 증명하기 위해 혼자 SCI Q2 수준 (시뮬레이션 논문이라 혼자도 가능하였습니다)에 투고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러면서 저는 저의 경력을 정리하여 잘 정리해 놓은 포트폴리오를 만들기로 하였습니다. 간단하게 그림과 글을 만들고 AI를 활용하여 정말 그럴싸하게 포트폴리오를 완성하였고 , 특히 석사-석사후 연구원 및 기업 경험-박사과정을 매끄럽게 연결시키기 위해 고민을 많이 하였습니다. 반도체라는 분야를 메인분야로 하고 박사학위 때 수행했던 금속 연구들 중 몇몇 중요한 시뮬레이션 스킬을 보조분야로하여 반도체에 접목하여 좀 더 연구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저의 포트폴리오를 꾸몄습니다. 포트폴리오, 경력기술서, 이력서 이 3가지를 좀 더 시각화하고 간결하고 핵심적으로 보여줄 수 있게 꾸미는 작업을 취업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왔습니다. 이러한 자료들을 사람인과 같은 취업 사이트에 올려두니 헤드헌터로부터 많은 연락이 오게 되었습니다. 또한, 면접도 여러 번 거치면서 보다 자연스럽고 해당 기업에서 요구하는 직무에 맞게 피팅하여 면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면접 기회를 자주가지게 되었으며, 오히려 연봉이 마음에 안들어 최종 면접 후 제가 기업을 패스하는 경우도 간간히 발생하였습니다.

이와중에 2026년도 10월에 제가 원하던 한 반도체 기업 (코스피, 약 2조 매출 수준) 경력직 해석연구 분야에 서류가 통과되고 면접까지 통과되어 오퍼 (책임연구원 3년차)를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부분은 신입 박사 채용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해당 기업에 취업하기 위해서 제가 면접때 강조했던 부분이 먼저 지원하고자 하는 직무를 수행한다고 했을 때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바로 떠오르고 발생되는 문제를 예상하고 해결할 수 있는 직무인가가 잘 설명이 되었다는 점이었습니다. 또한 PT면접에서는 나의 소개는 최소화하고 해당 직무의 예시를 일부 보여주어 현재 일하고 있다라는 느낌을 전달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이러한 설명이 면접관에게 잘 전달이 되어 발표자의 신뢰도를 높이는데 기여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부분과 면접도 많이 겪어 보면서 좀 더 자연스럽고 핵심을 말할 수 있도록 연습을 하면 이러한 취업난 상황 속에서도 길은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완전 백수 상태에서 취준을 하였지만, 많은 대다수 박사 졸업자분들은 아마 포닥을 하면서 취업 준비를 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어쨌든 취준하면서 논문 집필 활동도 열심히 하시고 해당 분야에 대한 커리어를 계속 쌓으면서 학부부터 박사까지 하나의 흐름을 완성하는 것과 독립된 연구자로 활동할 수 있다는 것을 꾸준히 증명하면서 중소· 중견이라도 최대한 많은 면접 경험을 통해 면접발표에 대한 숙련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물론 학계에 가시고자 하시는 분은 꾸준히 논문 쓰시면서 포닥 열심히 생활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40대라 취업 포기할 뻔한 늦깎이 박사 졸업생이 글을 남깁니다.

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댓글 0개

댓글쓰기

게시판 목록으로 돌아가기

취업 게시판에서 핫한 인기글은?

취업 게시판에서 최근 댓글이 많이 달린 글

🔥 시선집중 핫한 인기글

최근 댓글이 많이 달린 글

UNIST 반도체 소재·부품 대학원 2027학년도 전기 2차 신입생 모집 (10/6 10:00~10/15 18:00)

자세히 보기

이공계 박사후연구원 적립형공제급여(연복리 5.10%) 상품 안내

자세히 보기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