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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와이프를 따라 유학가는게 맞을까요?

202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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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글이 매끄럽지 않은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곧 결혼하게 될 여자친구(23년에 미국 로스쿨 진학 예정)를 따라 유학을 가는게 막연하고 두려워 글을 쓰게 됐습니다.

저는 SKP 기계공학 학/석사 졸업 후 작은 스타트업에서 data scientist 로 일하고 있습니다.
말이 data scientist지 rule-base나 아주 간단한 ML 모델을 학습시키고, python으로 이것저것 구현만 하는 허접한 '코더'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제가 여자친구를 따라 유학을 가려고 하는데, 저의 이력을 봤을 때 유학을 갈 수 있을까 라는 걱정과 막연함 부터 생기더라고요. 그렇기에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옵션은 크게 2가지고, 각 옵션에 대해서 적으면

1.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석사과정
- 돈이 많이 든다 (어쩔 수 없는 부분, 빚 내서 나중에 갚을 생각)
- CS 전공이 아니고, 좋은 경력이 있는것도 아니고, 블로그 / github이 따로 없어서 경쟁력이 없다.
- 학부 성적이 좋지 않음 (통합: 3.5/4.3, 전공: 3.54/4.3)

2. 교통공학 박사과정
- 교통 공학에 관련된 학부 수업을 듣지 않음
- 연구 경험, 학부 성적이 없어서 걱정됨
- 교통공학 관련된 스타트업 경험이 있음(?)
- 비용이 덜 부담된다.
- 기계공학이긴 하지만 SCI급 논문이 있다..? 연구 경험이 있다..?
(박사 과정을 만만히 보는게 절대 아닙니다. 정말 어렵고 준비할 부분이 많지만, 그럼에도 내가 박사를 간다면 교통공학 쪽으로 가고 싶어 적었습니다)

현재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내가 유학을 갈 수 있을까?', '예비 와이프를 따라 유학을 가는게 맞나?' 입니다. 여러 석박사 유학 준비 글들을 보면서 내가 갈 수 있을까, 헛된 희망을 품는걸까 등 많은 불안감이 듭니다. 한 분야를 사랑해서 유학을 가도 힘든데, 결혼할 사람을 따라 유학을 가는게 맞을지, 갈 수 있을지, 가서 잘 할 수 있을지 등 생각이 너무 많아지네요.

혹여라도 제가 가고자 하는 길을 먼저 가신 분이나, 준비하시는 분, 그리고 이 글을 보고 계시는 전세계의 대학원생들에게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가독성이 많이 떨어지는 글이라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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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개

IF : 5

2022.07.04

할 수만 있다면 가는게 전 좋은 것 같아요.

대댓글 1개

2022.07.04

감사합니다. 열심히 준비해서 가고 싶은데, 막막하고 두렵네요ㅠㅠ

2022.07.04

로스쿨이면 오래 안걸릴텐데 지금 직장생활에 만족하신다면 따로 살면서 기다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skp면 지인들 중에 같이 나간 케이스와 롱디하는 케이스가 있을텐데 그분들과 상담해보세요

대댓글 1개

2022.07.06

의견 감사합니다.
예비 와이프가 졸업 후 몇년은 미국에서 직장을 다닐 생각이고, 저도 미국 취업시장을 경험해보고 싶어 유학을 결심했습니다.

2022.07.04

취업용 석사면 충분히 가능해보입니다. 그 쪽은 상위 학교들도 말씀하신 스펙으로도 포지셔닝만 잘 하면 충분히 가능해요. Thesis program 석사랑 박사랑은 아예 평가기준이 다르거든요

대댓글 1개

2022.07.06

답변 감사합니다.
석사 유학간 글들을 보고 있는데, 나같은 사람도 뽑아줄까 하는 걱정이 앞섰네요. 헤르츠님 답변에 힘이 많이 됐습니다. 열심히 준비해 볼게요!

2022.07.05

석사면 컴공이든 데이터 사이언스든지 충분히 경쟁력 있을듯. 교통공학 보다 훨씬 취직 잘될거에요

대댓글 1개

2022.07.06

감사합니다. 경쟁력 있다는 말 한마디가 필요했나봅니다.

2022.07.06

non thesis 석사과정이면 나쁘지는 않을거 같아요. 다만 역시 여윳돈이 문제가 되실거고, 지금 경제사정이 좀 애매해서 1년 반 남짓하는 석사과정 끝냈을때 잡 마켓이 어떨지 모르겠네요. 미국은 취업을 거의 1년 전부터 준비해야하는지라 (특히 석사면 인턴십이다 뭐다 해서 첫학기부터 정신없으실거고요) 되게 정신없으실거에요. 좋은 기회가 될거 같긴 한데 각오는 하시고 가셔야 할거 같아요.

박사과정은 아무래도 더 긴 호흡을 거치긴 한데, 아무래도 미국도 넓다보니 안에서 롱디해야하는 상황이 생길수도 있어서.... 조금 애매한 면이 있는거 같아요. 아무래도 석사과정은 어쨌든 여친분 상황상 타지로 이동하더라도 1년 남짓만 버티면 어쨌든 합류가 가능하니....

대댓글 1개

2022.07.06

매우 일리 있는 말씀이십니다.
박사의 경우 합격할 확률도 적을 뿐더러 학교의 위치가 정해져있지 않으니 미국 내 롱디할 가능성이 높겠네요.
경제 상황과 더불어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의 수요도 지금과 똑같을지 모르고요. 그럼에도 말씀하신 것처럼 취업을 목표로 정진하면서 살아야겠습니다.

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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