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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현실이 궁금한 영재고생입니다. 해외 학부 유학과 대학원 유학에 관련하여 여쭙고 싶습니다.

2024.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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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쁘시다면 마지막 부분에 있는 질문이라도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고등학교 2학년 학생으로 많이 어린 나이지만, 학부 및 대학원 유학에 관해 몇 가지 질문을 드리고자 이곳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현재 지방 영재고 2학년에 재학 중이며 정보과학 쪽 전공하고 있습니다. 학점은 4.3 만점에 가깝게 유지하고 있어 서울대 공대 및 자연대 대부분의 학과에 입학할 수 있는 성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내 대학 진학 시 서울대 컴공 혹은 전전으로의 진학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해외 대학이 국내 대학에 비해 교육 여건이 더 좋다고 생각하였고, 아직 진로는 정하지 않았지만 대학원 진학 또는 취업 둘 모두 미국이 국내보다 선택지가 넓고 여건이 좋을 것이라고 판단하여 유학을 꿈꾸고 있습니다.

학부 유학에 관련된 여러 글을 찾아보니, 국내에서 학사 학위를 취득하고 해외 대학원으로 진출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심지어 SKP 출신이라도 미국에서는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한다는 이야기도 접했습니다.

반대로 국내에서 해외학부를 졸업하게 될 경우 도피유학 취급을 받거나, 서울대 출신들에 비해 불리하다는 말들을 주변 어른들로부터 많이 들었습니다. 부모님도 굉장히 학부 유학에 대해서 회의적이신 편입니다. 위와 같은 이유 때문에 유학보다는 서울대를 진학하기를 희망하십니다. 혹시나 학부유학을 도전하더라도 서울대를 합격한 이후에 준비해도 충분하다는 의견이십니다. 또한 집안 형편이 부유하진 않은 편이라 장학금 없이는 유학이 불가능하고, 대통령과학장학금과 같은 장학금을 통해서 도전해야 한다는 점이 걸림돌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 몇 가지 질문을 드리고자 합니다.

1. 국내 학부(서울대)에서 바로 미국 박사 과정으로 진출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편인가요?
2. 학부 유학을 위한 장학금 및 학부 유학의 난이도는 어느 정도인가요?
3. 한국 대학에 합격한 이후 유학을 준비해도 학부 유학 장학금을 받는 데 불리한 점이 있을까요?
4. 해외 학부를 졸업할 경우 국내에서 차별 대우를 받게 되나요?

바쁘신 중에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답변해 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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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개

2024.08.01

1. 모릅니다. 변수가 너무 많기 때문에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2. 미국에서 학부를 안 해봐서 패스합니다.
3. 2.와 같이 패스합니다.
4. 안 받습니다. 근데 아마 '어쩌다가 해외에서 대학을 나오셨나요?'라는 질문은 자주 받겠지만 그냥 이유를 얘기한다면 '아 그렇군요'하고 넘어 갈 겁니다. (그냥 흔치 않으니 궁금해서 물어보는 것)

2024.08.01

일단 석사 유학을 가고 싶은건지 박사 유학을 가고 싶은건지를 말씀해주셔야됩니다. CS의 경우 박사유학은 장학금을 모두가 받게 돼있고요, 거기에 추가적인 외부장학금을 말씀하시는거면 학부보다는 합격한 대학원이 더 큰 영향을 미칩니다. 합격 전에 받는 장학금은 애초에 별로 없고요. 석사유학은 학부가 어디든 장학금이 거의 없습니다.

대댓글 1개

2024.08.01

학부 마치고 박사유학을 가는건 온전히 본인 힘이기 때문에 못하는 놈은 스탠포드를 다녀도 잘 못하고 잘하는 놈은 한국 대학을 나와서도 잘만 갑니다. 학부가 해주는건 별로 없어요. 다 스스로 능력으로 해내야됩니다.

2024.08.01

물론 서울대보다 미국 상위권 주립/사립이 훨씬 유리합니다. 그 이유는 주로 미국 상위권 대학들은 세계적인 대가 아님 그 분야에서 다들 알법한 교수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라이징스타 포함). 하지만 학부 레벨에서 집 경제적인 상황이 부유하지 않다면 당연히 서울대 가는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학부 유학 일년에 ~1억들어요. 일단 유학생들은 미국에서는 장학금 잘 안줍니다. 서울대에서 빡세게 연구경력, 학점관리 잘 하시고 미국 박사 도전학세요. 참고로 미국대학으로 편입도 쉽지 않습니다.

2024.08.02

영재고면 선배들 사례 많을테니 그거 따라하면 됨.
침착한 알프레드 노벨*

2024.08.02

안녕하세요 저는 미국 주립대에서 공학박사를 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저는 학부가 그렇게 바로 말할정도의 수준은 아닙니다만 도움이 되고자 글을 남깁니다.

1. 국내 학부(서울대)에서 바로 미국 박사 과정으로 진출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편인가요? - 서울대 뿐만 아니라, 소위 SKY, 포스텍, 카이스트 같은 top5 학교들은 미국 유학준비하는 스터디같은 팀이 구성되어 있다고 들었습니다. 보통 높은 학교일수록, 많은 학생들이 해외대학원을 준비하기 때문에 그만큼 준비하는 사람도 많고, 합격하는 사례를 많이 보았습니다. 서울대 정도면 어렵지 않으나, 실적을 쌓을 때의 지도교수가 더 중요한거같습니다.


2. 학부 유학을 위한 장학금 및 학부 유학의 난이도는 어느 정도인가요? - 저같은 빡대가리도 할정도면 의지만 있으면 됩니다. 일반 고등학교를 나왔지만, 태어나서 수학 전교 1등 한번해보고 그 외로 항상 중간만 했습니다. 진짜 포기하지 않고 하고자하는 의지와 거기에 실적, 영어실력은 기본적으로 갖춰야하구요.

3. 한국 대학에 합격한 이후 유학을 준비해도 학부 유학 장학금을 받는 데 불리한 점이 있을까요? - 저는 4년 내내 이공계장학금을 받았습니다. 여기서 유학준비가 대학원을 의미하는거면 불리한건없습니다.

4. 해외 학부를 졸업할 경우 국내에서 차별 대우를 받게 되나요? - 요즘은 해외학부만 나온다고 성공하지 않습니다. 제 주변에도 미국의 유명한 대학에서 나와서 유명한 회사에 2년다니다가 짤려서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OPT기간도 끝나서 영주권이 없는 이상, 한국으로 무조건 돌아오게 되어있어요. 하지만, 미국 박사같은 경우, 박사도중에 영주권 신청이 가능해서, 1,2년차에 영주권 신청하면 졸업할 때쯤에 영주권을 발급하게 되고, 그때부터 취업이후 짤려도 일자리를 쉽게 찾을 수 있는 장점이 있죠.

대댓글 5개

침착한 알프레드 노벨*

2024.08.02

저라면, 서울대 무조건갑니다. 똑똑하실테니 거기서 저년차부터 실적을 쌓을 수있도록 제일 먼저 관심있는 분야를 찾아서 그 관련 분야의 연구실에 들어가서 연구를 해보세요. 옆에서 선배님들이 하는것도 배우고요. 학점도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4.3에 3.5~3.8만 넘겨도 크게 걸림돌이 없습니다. 학점이 높다고 더 쳐주지도 않구요. 학부연구생하면 거기서 수십만원정도의 용돈도 받으실겁니다. 그돈은 꾸준히 미국으로 대학원갈때까지 모으시구요. 그리고, 연구실에서 실적을 쌓은 다음에 석사없이 다이렉 박사를 지원해서 바로 미국 박사과정에 들어가는게 제일 베스트입니다.

물론, 학부 1, 2학년전에 군대꼭 다녀오시구요. 만약에 군대에서 공부를 좀 하고 싶으면 공군을 추천합니다. 저는 최전방 육군 나왔지만, 불침번, 훈련등의 이유로 공부하는 환경이 조성되기 어려웠습니다. 겨우겨우 토익 900가까이 준비한게 군생활 다였어요. 당시 폭행도 있었던 때라 (15군번, 그 사건 이후로 없어지긴했음), 온갖 이상한 사람들이 다오지만, 공군은 어느정도 걸러져서 오기도 하고, 불침번도 없고, 그래도 상대적으로 정상적인 애들이 많아서 공부하는 환경은 잘 조성될 겁니다. 공군 지원 점수를 맞추기위해 나이 많은 사람들도 오는데, 가끔씩 해외파, 유학파도 오기 때문에 정보 교환도 활발할겁니다.

아무튼 이상한 이야기로 빠졌는데, 미국에서 학부를 하게 될경우,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진짜 논문 하나도 못써본 애들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특히 서울대라면 학부과정에서 논문쓰는 애들은 주변에 많을겁니다. 저희 학교도 많았는데, 서울대는 더 많겠죠. 미국 대학원은 무조건 실적입니다. 여기서 실적이란 논문을 의미하구요. 그리고 교수님들의 네트워크를 한몫합니다. 서울대 교수님들은 당연히 네트워크가 다른 학교보다 더 넓겠죠.

침착한 알프레드 노벨*

2024.08.02

그리고, 대학원연봉에 대해서는 학교마다 다릅니다. 하지만, 이야기해줄 수 있는건, 어느 학교들은 외부+학교내 장학금 중복 수혜가 가능한 학교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으면서 합격한 학교내에서 장학금을 중복 수혜가 가능한 학교에 진학한다면, 돈은 남아돌고, 풍족하게 살아도 졸업할때쯤엔 1억은 모으고 올걸요. 하지만, 저같은 대부분 케이스는 그게 안되고, 외부장학금도 보통 서울대, 카이스트같은 학생들이 가져가서 경쟁력이 많이 떨어져요. 그래서 학교에서 주는 장학금만으로 생활하는데, 모으는 돈도 없고 부모님께 받는 돈도 차를 구매하는 것 제외하고 받은게 없지만, 먹고살만해요. 적어도 15-20평정도되는 집에서 혼자살면서 밥 해먹으면서 아주 가끔식 외식하면 모으는 돈은 없지만, 그렇다고 거지처럼 안삽니다.
침착한 알프레드 노벨*

2024.08.02

마지막으로 이야기하고 싶은건, 미국 학부를 가고싶다면 제일 중요한게 영주권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인것같습니다. 영주권(green card 등과 같은)이 있으면 학부내에서도 신청할 수 있는 장학금 제도가 많습니다. 하지만, 영주권이 없다면 그런 장학금 제도가 제한되는 학교가 대부분입니다. 영주권은 신청한다고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한국에서 학부, 석사때 쌓은 논문 실적이 있는) 박사과정 학생들도 지원하면 적어도 2-3년은 걸립니다. 자격 요건은 무조건 미국에 도움이 되는 인재인걸 증명해야 영주권을 신청해볼만 하구요. 그게 학부과정이면 당연히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전체적인 상황을 돌이켜보니, 저라면 서울대에서 학부과정까지 하면서 논문 실적을 쌓고 외부장학금을 알아볼 것 같습니다. 그게 상대적으로 더 경쟁력 있을거에요. 논문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는 매우 크니까요
침착한 알프레드 노벨*

2024.08.02

2번 질문을 잘못봤네요. 국내 학부에서 준비하는 대학원의 난이도로 봤습니다. 진짜 2번의 답변은 제가 쓴 바로 윗글을 보시면 될거같습니다.

2024.08.02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결국 어딜 가느냐 보다는 제가 얼마나 열심히 하느냐에 달려있는거 같네요. 앞으로도 정진하겠습니다.
점잖은 쇠렌 키르케고르*

2024.08.03

미국 학부 교육 그렇게 대단하지 않습니다. 다만 네트워킹 측면에서 미국 대학원에 진학하는 데에 훨 유리할 뿐이지... 한국에 돌아올 생각이 있다면 한국에서 학부를 나오는 것이 어떤 선택을 하든 매우 유리합니다. 집에 돈이 없어 미국 유학 서포트를 못 해주는 상황이라면 더더욱 선택지가 없죠.

2024.08.06

공대 탑10 학부나와서 타대에서 미박중입니다.

1. 안해봐서 모르겠으나, 학부와 대학원에서 sky출신들이 자주 보였습니다. 현재 있는곳에선 서울대 동문회도 있어, 학부때보단 더 많지 않나 생각합니다. 서울 하위권이나 지거국까지 봤는데, 개인적으론 어느정도 학교만 나온다면 그 뒤론 개인 실적, 스토리에 따라 갈리는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학부를 나오면서 대학원을 준비할땐 딱 2가지 장점밖에 보지 못했습니다. 첫번째는 교수님들을 찾아가기가 편하다는 것이고 (수틀리면 자대에 남을수 있는 확률이 높음), 두번째는 학계가 좁으니 서로서로 알법한 사람들의 추천서를 받을수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추천사회가 미국에선 꽤나 비중을 차지하고있으나, 미국 외 대학이라면 서울대든 서울 하위권 대학이든 얼마나 차등을 줄진 잘 모르겠습니다. (당연히 서울대가 좋은것은 알고있으나, 그게 얼마나 좋은지 와닿지 않는다 생각하면 됩니다)

2. 주립대든 사립대든 유학생이 장학금을 받을수 있는 경우는 입학할때 학교에서 제시하는 장학금 외엔 거의 없다 보시면 됩니다. 이따금 학교에서 학생을 끌어오기 위해 학비지원을 함께 제시하는데, 본인 스펙으론 비교적 쉽게 들어가는 대학에서 제시한다 생각하면 됩니다.

3. 상관없습니다

4.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론 언젠간 한국에 돌아갈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반면에, 한국에 네트워크가 없음이 이따금 아쉬웠었습니다.
미국학부 -> 한국 대학원 입학의 경우엔 굉장히 쉬운것 같은 인식을 받았고,
미국학부 -> 한국 취업의 경우에도 유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인턴쉽을 통해 비교적 쉽게 취직하는듯 합니다.
미국학부 -> 한국 교수지원의 경우엔 앞서 말한 네트워크가 이슈가 될진 잘 모르겠습니다.

대댓글 1개

2024.08.06

생각난김에 이어서 적어보면...
제가 학교 다닐때도 한국에서 학교 다니다가 반년, 1년뒤에 미국에서 다시 신입학 하는 경우도 이따금 봤습니다. 그래서 미국입시까지 다 해보신뒤 결과를 보시고, 학비지원을 받았을때 잔액은 집에서 어렵지 않게 도움을 받을수 있는 경우 미국에서 학부를 나오는것도 나쁘진 않은 옵션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학비를 내기 빠듯한 액수라면 굳이 무리해서까지 나올필욘 없어보입니다. 한국이나 미국이나 장단점은 뚜렷합니다. 저도 학부 신입생때부터 연구실에 참여했었는데, 제 주변에선 학부때도 논문참여한 사람들이 심심치 않게 보였습니다 (물론 1저자는 다른 얘기겠지요). 그외에도 어떤 경험을 하고자 할때, 작성자의 스펙대로 갈수있는 학교라면 미국에서 제공하는 기회가 한국에 비해 좀 더 다양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합니다.
학부를 다니면서 생각했던 큰 장점은, 미국은 나이/스펙 등등에 너무 목메이지않고 많은 사람들이 꿈을 꾸고, 그걸 이뤄갑니다. 당장 김박사넷만 해도 인서울 아니면 망하는것처럼 얘기하고 학벌vs실적에 대한 얘기가 계속해서 올라오는데, 미국에선 단순 실적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고 그 사람의 스토리나 주변인들의 추천 등 포괄적으로 고려하기 때문에 자신을 PR하는게 더 용이한듯 합니다. 의지를 갖고 열심히 하면 하버드 MIT든, 페북 아마존이든, 의대 치대든 가는것을 봤습니다. 물론 성적도 좋은편이었지만, 여기선 정말 한국에서 이름도 못들어본 4년제에 다니는 생물학도에서도 의치대를 목표로 공부하고 경력을 쌓는데, 또 그런 친구들도 많이들 갑니다. 이는 내가 평균이상이 아니면 지레 포기하게 되는 한국에서의 인식과는 큰 차이가 있어보입니다.

대학원 유학은 학비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석사로 온다면 자비로 와야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나, 이공계열 박사과정은 100%지원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액수는 지역, 학교, 학과마다 상이하나, 해당 지역 물가 기준 1인가구가 돈을 모으긴 어려워도 차끌고 살수 있을정도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2024.11.16

웃기지도 않는 수준낮은 거짓 댓글뿐이네요 ㅋㅋ 서울대에서 미박이요? 2023년 서울대 컴공 수석이 퍼듀대가고 차석은 1년 재수 후 올해 펜스테잇 갓습니다 ㅋㅋㅋ 서울대에서 미국 명문대 박사는 적어도 cs쪽에서는 그냥 불가능이라 보시면 돼요. 그리고 CS는 석사나 박사 전혀 필요없고 학부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무조건 학부 유학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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