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AI 영역을 연구하려면 어느쪽으로 가는게 좋을까요?

 현재 졸업을 앞두고 있는 한의과대학 학부생입니다.

 왓슨같은 임상의사결정시스템(CDSS) 쪽에 관심이 있는데 의사에 따라 왓슨이 거품이라든지 별 도움이 안된다든지 하는 말이 있지만 굳이 3차의료 쪽이 아니더라도 1차, 2차 수준에서도 AI를 써서 진단 치료에 도움받을 게 있으면 참 좋겠다고 평소 생각하고 있어요. 이미 개원가의 얼리어답터 원장님들은 뷰노, 루닛같은 곳에서 나온 영상진단 지원 제품들을 이미 쓰고 있더라구요.

 CDSS쪽 영역이 자연어 처리, 음성 처리, 영상 처리, 빅데이터 분석, 예측 모델링 이런 굵직굵직한 분야들이 짬뽕된 분야로 알고 있어서 딱히 대학원에 가서 '나는 자연어 처리를 연구해보고 싶다' 하는 좀더 세분화된 목표는 아직 세우지 못하고 있는데... 어쨌든 취미로 하기에는 너무 어려운 영역이라 배우고 싶다면 대학원에 가야할 거라고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1. 우리나라에서 CDSS 관련해서 연구할 수 있는 곳이 있나요?

의료 AI쪽이라고 소개된 대학원은 있지만 아무래도 의료영상처리 쪽이 주를 이루는 듯해서.. 영상처리 쪽에만 관심이 있지는 않습니다.

2. 의과대학 출신도 공과대학 출신도 아닌데 의료관련 AI 랩실에 들어갈 수 있을까요?

수학적, 통계학적 지식은 전무하고, 프로그래밍은 Swift로 배우기 시작해서 웹 쪽을 주로 공부했다가 요즘에는 AI 쪽에도 관심을 가져볼까 하고 평소 C, Python(+pandas, numpy 같은 라이브러리들 다루는 법), 선형대수, 머신러닝 기초에 대해서 취미 정도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3. 이정도로는 너무 부족할 것 같은데 컨택이라도 해보려면 최소한 제가 개인적으로 진행한 AI 관련 프로젝트라도 있어야 할까요?

걸음마 수준이라 교수님께 뭔가 여쭙기도 좀 부끄러워요

4. 파트타임으로 하기엔 너무 어려운 일일까요?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이다보니 나가서 돈이나 벌자는 마음도 있습니다. 어렵사리 대학원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해도 풀타임은 기회비용이 클텐데 파트타임은 별 의미가 없을까요?

궁금한건 많은데 뭔가 정리가 안되네요.. 현직에 계신 분 있으시면 꼭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