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공계 대학원을 밟고있는 학생입니다. 요즘 저희 연구실의 아래 연차 두 명 (A, B)이 언제부터인지 말을 한마디도 섞지 않길래 둘 중 제 직속 부사수인 A에게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러니 B가 다른 여러 사람들에게 A는 능력도 없는게 자꾸 나댄다고 자기 연구실의 다른 후배와 다른 연구실 사람들에게 뒷담화를 한다고 하더라고요.. (확실한 증거는 있고 자세한 뒷담 내용은 구체적으로 적으면 특정될까봐 자세하게는 못적겠네요)
B가 원래부터 남과 비교하는 버릇이 있던 친구였어서 저랑 같이 있을 때 몇번 다른 사람들을 깎아내리는 발언을 할 때가 있었는데 그때는 B도 자기 일때문에 힘들겠거니 싶었고 저도 밖으로 표출은 안할 지언정 성과에 대한 강박이 심해서 연구실 다른 인원들이 논문 쓰면 조바심 나던 그런 느낌을 알기 때문에 대충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면서 맞장구만 쳐줬습니다. 또 최근 술자리에서 그 친구가 남들의 성과를 원색적으로 깎아내리는 발언을 한 적이 몇번 있었는데 그 또한 취해서 그랬겠거니 하고 적당히 넘어가줬는데 이번 전말을 듣고 나니 그 친구는 그게 마음속에 항상 가지고 있는 진심이였고 그 발언에 따르면 저도 제가 없을 때 뒷담화의 대상이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니까 학생때부터 여학생들에 의한 놀림 및 뒷담화때문에 트라우마가 많이 남아있었던 저로서는 앞과 속이 다른 그 행태에 구역질이 나오고 얼굴 보기가 싫어지네요..
제가 현재 표면상 기수가 제일 높긴 하지만 인접 기수가 1년 터울의 근접 기수고 연구실 인원이 다들 나이가 비슷하고 제가 남들에게 싫은 소리를 잘 못하는 성격이라 정말 심각한 일이 아니면 적당히 좋게 좋게 말하고 강하게 혼을 내거나 하는 상황이 거의 없었어서 제가 남 뒷담화 하지 말라고 한들 씨알도 안먹힐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 연구 및 과제 일로도 바빠서 죽겠는데 이런 일까지 신경써야 하나 싶어서 너무 머리가 아픕니다. 이 또한 제 능력 부족이라고 하면 어쩔 수 없겠지요.. 결국에는 해결하려면 교수님에게 말씀 드려야 하나 싶긴 한데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합니다.. 내가 왜 여초랩에 왔지 싶기도 하고요.. 너무 충격을 받고 심리적으로 힘들어서 글이 많이 두서 없었는데 연구실 및 인생 선배분들께 현실적인 조언을 구해봅니다..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6.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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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09
2026.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