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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대학원 진학고민

2026.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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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거국 자연대 바이오 작년 2월에 졸업했습니다.
전공 공부가 저와 안 맞지는 않았지만, 당시에는 전공과 전혀 다른 직무에 관심이 생겨서 그쪽으로 나아가기 위해 3-4학년 때부터 공부를 열심히 하지는 않았습니다.
(1-2학년 때는 거의 매학기 4.5에 가깝게 학점을 받았던 거 같네요)

그래도 노력한만큼 잘 되어 현재는 희망했던 분야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
그런데 막상 또 일을 해보니 생각과 다른 부분도 있고, 이 분야에 전분 배경지식 없이 멘땅에 헤딩하는 느낌으로 하다보니 도와주거나 고민을 들어줄 수 있는 사람도 없어서 계속 외로워지고 방향도 잘 모르겠어서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불안해지더라고요.

또 사회생활을 하며 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제 성향이 좀 더 뚜렷하게 보이게 되더라고요.

계속해서 공부하며 전문성을 기르고 싶다는 것
궁금증이 생기면 논문을 찾아볼 정도로 끝까지 파고든다는 점 (실생활에 유용하지 않은 것임에도…)
융복합적인 것을 원해 다른 분야로 나아갔지만, 하다보니 결국 저는 한 가지만 진득하게 파고드는 성향인 거 같고..

주변에 석박까지 하고있는 친구를 보니 당장은 많이 힘들어 보여도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가고 있는 거 같아 부럽기도 하고, 공부하는 게 좋아보이기도 하더라고요. (학습을 좋아하는 타입입니다..)

전술했지만, 고학년엔 학교생활을 거의 안 했고, 전공관련해서 한 것이라고는 3학년 여름방학에 1달 정도 실험실 생활하며 실험하고 공부하고 했던 것 뿐입니다.
이때 교수님이나 가르쳐준 선배님 등 해당 실험실이 좋았을 수도 있겠지만, 그런 생활 자체는 나쁘지 않았던 기억이에요 (실험실의 연구분야나 랩실 생활 측면에서 논문읽고 공부하고 적용해서 실험해보고 결론 분석하는 과정)


제가 지금 다니는 직장에 현타가 와서 학교로 다시 돌아가고 싶어하는 거일수도 있다는 생각도 물론 하고있습니다.
딱히 뭔가 연구하고 싶은 게 명확하게 있는 건 아니지만, 직장 생활보다 실험실 생활이 더 저한테 적합했다는 생각으로 대학원을 고려중인 거라서요. 애초에 처음 대학 진학할 때에도, 제가 가진 탐구적인 성향을 기반으로 자연과학대를 선택했던 건데, 그게 맞았다는 요즘에서야 뼈저리게 느껴지네요.


딱히 학교에 아는 사람도 없고 대학원 관련해 물어볼 곳이 없어 글 남깁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학원 진학을 고려하는 것이 도피성으로 보이는지, 이제와서 교수님께 연락을 드려봐도 될지 고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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