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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이 수정되지 않는 박제글입니다.

외국 유학생들때문에 진짜 미칠거같아요

2026.07.2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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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너무 지쳐서 하소연 좀 해봅니다.

저는 대학원 연구실에서 랩장 역할을 하고 있는데, 요즘 제가 연구하러 온 건지 성인들 생활지도하고 행정업무 대신 처리하러 온 건지 모르겠습니다.

대학원 공지사항이나 장학금 신청 일정은 본인이 확인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그런데 공지를 확인하지 않다가 마감 직전에 서류가 필요해지면 제가 하나하나 알려줘야 합니다. 통장 사본을 제출하라고 개인 메시지까지 보냈는데, 통장 사본이 무엇인지도 모르겠다고 합니다. 그러면 은행 앱에서 어떻게 발급하는지 영어로 설명해서 보내주고, 실제로 제출했는지까지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연구실에 꾸준히 출근하는 것도 아니고, 출근하지 못할 때 미리 연락하는 것도 아닙니다. Slack에서 논의에 참여해 달라고 해도 별다른 반응이 없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기거나 행정 서류가 필요해지면 결국 제가 처리하게 됩니다.

늦은 밤 혼자 야근하고 있는데 연구실에 친구를 데려와 이어폰도 끼지 않고 드라마를 틀어 놓거나, 옆에서 시끄럽게 떠드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제가 바로 옆에서 일하고 있는데도 그런 행동을 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허탈하고 화가 났습니다.

이제는 어디까지 제가 “이것을 해라”, “이 행동은 하지 마라”라고 말해야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기본적인 공용 공간 예절까지 일일이 알려주는 것 자체가 너무 지칩니다.

겨우 연구실에 나와서 하는 일도 논문 리뷰, 연구 제안서, 발표자료를 AI로 대충 작성하고, 이후에는 소리를 틀어 놓고 틱톡을 보거나 친구와 전화하는 식입니다. 옆에서 보면 연구실에 왜 나오는 건지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처음에는 한국어가 어렵고 학교 시스템이 익숙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해 최대한 도와주려고 했습니다. 번역도 해주고, 서류 발급 방법도 알려주고, 각종 일정도 계속 전달했습니다. 그런데 한두 번이 아니라 여러 학기 동안 같은 문제가 반복되니, 이제는 문화나 언어 차이의 문제가 아니라 책임감과 태도의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더 답답한 점은 저도 제 연구를 해야 하고, 논문과 프로젝트 일정도 맞춰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위에 있는 사람 눈치까지 보면서 연구실 구성원들의 출결, 행정, 공지 확인, 생활 태도까지 관리해야 합니다. 랩장이라고 해서 다른 성인들의 모든 일을 대신 책임져야 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요?

제가 계속 도와주다 보니 이제는 모르는 것이 생기면 스스로 알아보려 하기보다, 누군가 대신 해결해 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연구실과 다른 구성원들의 도움을 너무 당연하게 여기는 태도에도 많이 지쳤습니다.

이번 한 학기 동안 여러 번 이야기했지만 달라지는 것이 없습니다. 이제는 제가 예민한 건지, 이 학생들의 태도가 정말 문제인 건지 저도 판단이 잘 서지 않습니다.

어디 털어놓을 곳도 없어 여기에서 주저리주저리 이야기해 봤습니다 ㅠㅠ.
전 그래도 많이 도와주고 싶고, 좋은 랩실 환경을 만들고 싶습니다.
비슷한 경험이 있으셨던 선배님들이라면 이런 상황을 어떻게 해결하셨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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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개

2026.07.28

인정.

2026.07.28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나는 진짜 연구만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당

2026.07.28

우리랩같네. 대학원이 아니라 유치원급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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