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기간의 차이가 없음 or 1학기라고 가정한다면 석박통합과 석박따로 중 어느 것을 선택하실 건가요?
현재 학부연구생이고 슬슬 입학 유형을 결정해야합니다. 지금 있는 랩이 괜찮아서 여기서 박사까지 하고 싶은 마음이 크긴 한데 제가 아직 연구 경험이 없어서 잘할 수 있을 지 없을지에 대한 확신이 없고 고민이 되네요..
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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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개
2026.06.19
박사까지 하는 걸 보통 부담스러워 하는데, 빡셈의 밀도가 석사가 석박통합보다 훨씬 큽니다. 왜냐? 일단 기초 다지기 하는데 시간이 소요됩니다. 입학하자 마자 바로 연구 투입해서 논문 쓸 데이터 뽑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이것 저것 배우고 할 게 많죠. 결국 본인이 주저자로써 연구를 진행할 수 있는 수준이 되기 까지 일정 시간이 소요됩니다. 여러 시행착오 끝에 본인 연구주제까지 잡는데 1년 걸렸다 칩시다. 이제 남은 한학기동안 졸업요건(지도교수 자체 요건 포함)을 맞추기 위한 실적을 내야겠죠. 왜 한학기나고요? 마지막학기 시작 시점에 졸업 디펜스 할 지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죠. 어떻게든 빡세게 굴러서 실적을 냈다 칩시다. 마지막학기엔 또 졸업준비하고, 취업준비하느라 바쁩니다. 석사과정은 대체로 별로 쉴 틈이 없어요. 2년 내내 코스웤도 들어야하죠.
통합과정은 반대로? 일단 4학기에 디펜스가 없어요. 그 말은 초반에 졸업을 하기 위해 억지로 실적을 쥐어짜내지 않아도 된다는 말입니다. 연구적으로 더 성숙한 상태에서 고퀄의 논문을 쓸 수 있다는 말입니다. 코스웤도 석사+박사를 하면 총 4년이지만 통합과정이면 3년이죠. 수업을 1년 덜 들어도 된다는 것은 시간적으로도 절약이 많이 되지만 금전적으로도 절약이 많이 됩니다.(코스웤 끝난 후 부터는 등록금이 많이 줄어듭니다) 그래서 순수 연구에 집중해서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많이 남습니다. 여러 시행착오를 겪어도 될 정도로요. 그래서 웬만큼 적성이 없는 사람 아니고서야 석박통합까지 하는 게 연구적으로 난이도가 더 낮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일단 첫 논문 쓰고 나면 그 이후부터는 속도가 많이 붙기 때문이죠.
문제는 님이 연구를 잘 할 수 있을지가 아니고, 그 연구실에서 박사를 할 가치가 충분한지 입니다. 여기엔 교수 인성, 졸업생 진로, 지원받는 인건비, 연구실 사람들 분위기 등 여러가지가 있겠네요. 어찌됐든 마라톤 완주를 해야 하는데 님의 정신이 버틸 수 있는 환경인지가 중요합니다.
2026.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