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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핫한 댓글은?

김박사넷을 맹신하지마세요

2024.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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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입학 시즌이 되니까 A 연구실 vs B 연구실 골라주세요 이런 글이 많이 올라오는데 김박사넷을 너무 맹신하지마세요

일단 여기 있는 사람들이 본인이 현직자다, 박사 과정이다 뭐다 해도 인증도 안되고 님들 경쟁자일 수도 있고 또 솔직히 비꼬고 곱게 댓글 안 달아주는 사람들도 많아서 심경만 더 복잡해져요

예를들어, SPK vs YK ist 고민이 제일 자주 올라오는 것 같은데
어느 분야, 어느 회사를 목표로 하고 있는지에 따라 다 달라요

연구직에서의 학사/석사의 차이가 크게 다르지 않는 곳은 솔직히 석사 학위는 라이센스 느낌으로만 보고 어느정도 산업군이나 전공만 비슷하면 학부 학점과 어학에서 끝나는 곳도 있고, 실무자들은 대학원 학벌은 학부만큼 중요하지않다해도 인사팀에서 굳이굳이 따지는 회사도 있고

반대로 진짜 연구할 사람을 뽑는 회사에서는 PT 면접 등을 통해서 직무에 fit 하고 본인 연구와 그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사람을 뽑으려고 해요

그리고 김박사넷에서 SPK 대학원생은 인정 안해주려는 분위기라 유독 SPK 가는거 의미 없나요 라는 질문이 많은 것 같은데 대한민국은 아직 학벌에 있어서는 고고익선이에요

하고싶은게 뚜렷하게 있으면 당연히 그 분야를 다루는 실험실에 가는게 맞지만, 마냥 연구직을 하고 싶은데 정확한 분야는 아직 못 정했고 이러면 SPK 라는 이름이 언젠가는 알게모르게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다만 내가 가진게 아무것도 없는데? 이렇게 쉽게 받아준다고? 하는 실험실이면 쉽게 들어갈 수 있는데는 다 이유가 있는거니까 주의하세요)

다만 그걸 마냥 좋게만 바라보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에요 본인이 인서울하위/지거국 수석 -> SPK 진학한 뒤,서성한 -> 서성한 자대 진학한 사람들보다 뛰어나다고 착각하고 무시하는 사람들이 언젠가부터 많아져서 인식이 안 좋아지는데 한 몫 했죠. 역지사지해보면 본인이 지거국 자대생인데 처음 들어본 대학의 학생이 중경외시에 진학해서 어라라 지거국 대학원 밖에 못갔냐? 하면 기분 나쁜거랑 비슷한거죠

그래서 SPK 진학을 고민한다면 내가 SPK를 감으로써 학벌이나 취업에서 메리트가 생길까를 생각하지 말고 사람들이 그렇게 설포카설포카 하는데 이 이름값을 이용해먹을 능력이 있나 고민해보세요

단순히 SPK 진학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거기서 자대생들이랑 견줄만한 퍼포먼스를 보이면 진학한게 의미가 있는거고 거기서 잘 못 따라가면 그냥 학부 때 성실하고 암기 잘 하고 그 정도로 평가되는거죠 사설이 길었는데 아무튼 아무리 김박사넷에서 대학원 학벌은 의미 없다해도 학벌로는 의미가 없을지언정 본인이 능력있는 사람이라면 비슷한 조건의 실험실이고, 열심히 할 준비가 되어있다면 더 좋은 환경과 사람들이 주어진 곳으로 가는게 맞아요

자꾸 딴 길로 샌 것 같은데 결론은 여기 너무 맹신하지 말고, 그냥 본인 마음이 가는대로 하는게 맞아요 차라리 좀 부끄럽더라도 얼굴 까고 말할 수 있는 주변 선배들이나 어른들한테 물어봐요 대신 기준을 학벌로 두진 말고 정말 나한테 뭐가 도움이 될까를 기준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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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2024.12.03

여기도 인터넷 커뮤입니다.

2024.12.03

당연한 얘기를 길게도 써놨네

2024.12.03

다른건 모르겠고 확실히 수만휘, 오르비에서 졸업한 친구들이 여기에 많이 입학한 것이 느껴짐. 어차피 좋은 대학교에 입학하였더라도 졸업 후 증명하지 못하면 의미 없는 것이고, 글쓴이가 언급하였던 인서울하위/지거국 수석도 대학원에서 증명하지 못하면 의미 없는 일임. 분명히 서열화를 하는 무리가 있겠지만, 갓 성인이 된 학부생들도 아니고 대학원을 고려하고 있을 정도면 여기에서 아무리 서열화를 하고 난리를 피우더라고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 생각됨. 깊은 고민과 비판적 사고가 없는데 뭘 하겠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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