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을 잘 달진 않지만, '제가 아이 인생을 망친 걸까요...' 라는 내용 때문에 지나칠 수가 없네요.
서강대나 한양대나 인생 살면서 큰 차이가 없습니다. 더 큰 차이는 학생 개개인이 만들어나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양대 나와서 백수로 살수도 있고, 서강대 졸업하고 MIT 유학갈수도 있죠. 다 본인이 하기 나름입니다.
그런데, '본인이 하기 나름'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꺾어버리는 것이 바로 지금 부모님이 하고 있는 치맛바람입니다. 1. 컴퓨터쪽 전문가도 아니신것 같고 2. 취업분야 전문가도 아니신 것 같으며 3. 심지어 학생때 공부를 잘하신것 같지도 않군요. 즉, 길라잡이로서의 역량을 아무것도 갖추지 못했으면서 티끌같은 디테일에 집착하고 계신다면, 자녀의 성장에 가장 중요한 '본인이 스스로 해내는 능력'을 처참하게 짓밟는 결과밖에 남지 않습니다. 자녀분 죽을때까지 평생 케어하면서 사실건가요? 설사 그런 능력이 된다 하더라도, 그 방법은 가장 사랑하는 자식이 가장 덜 사람답게 사는 결과가 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부모가 해야 할 역할은 사람으로서 최소한 갖춰야 할 도리를 할 수 있도록 가이던스만 주고, 나머지는 자녀가 스스로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To do list를 적는게 아니라 Not to do list(열심히 노력하지 않고 결과만 좋기를 바라는 태도 등)만 어른의 관점에서 교육하는 것입니다.
이런얘기 해도 바뀌시지 않을 가능성이 99%라는걸 알고 있지만, 1%의 가능성 때문에 남깁니다. 솔직히 말하면 학부모님은 전혀 걱정 안되고, 저 환경에서 자라고 있을 자녀분이 매우 걱정됩니다.
1. 2인실 냉장고 사용 가능한가요? 개별이 없다면 공용이라도 있는지 궁금합니다 2. 기숙사 근처에 조깅할 곳이 있을까요? 3. 24커뮤니티 내부 헬스장은 쓸만한가요?
궁금해서 여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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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2024.01.24
1. 2인실 냉장고 사용 가능합니다. 근데 기본 옵션은 아니여서 본인이 하나 사거나 룸메이트 거를 공용으로 써야 합니다. 층 별로 공용 냉장고는 하나씩 있습니다. 2. 기숙사 지역 자체에 나무들이 많아서 지곡회관에서 대학원아파트까지 가벼운 산책 하기는 좋습니다. 다만 등산로와 같이 계단들이 좀 있어서 조깅하려면 학교 대운동장을 가거나, 기숙사에서 걸어서 15분 정도 걸리는 효자시장 산책로 까지 나가야 합니다. 효자시장 산책로는 철길숲까지 직선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조깅하기 좋습니다. 3. 24커뮤니티센터 내부 시설은 리모델링 한지 얼마 안 되어 아주 좋습니다. 다만 유산소 머신들이 좀 많고 웨이트 기구들은 핵심적인 것만 있습니다. 더 많은 웨이트 기구를 원한다면 교내 체육관 가서 헬스하면 됩니다.
202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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