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을 잘 달진 않지만, '제가 아이 인생을 망친 걸까요...' 라는 내용 때문에 지나칠 수가 없네요.
서강대나 한양대나 인생 살면서 큰 차이가 없습니다. 더 큰 차이는 학생 개개인이 만들어나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양대 나와서 백수로 살수도 있고, 서강대 졸업하고 MIT 유학갈수도 있죠. 다 본인이 하기 나름입니다.
그런데, '본인이 하기 나름'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꺾어버리는 것이 바로 지금 부모님이 하고 있는 치맛바람입니다. 1. 컴퓨터쪽 전문가도 아니신것 같고 2. 취업분야 전문가도 아니신 것 같으며 3. 심지어 학생때 공부를 잘하신것 같지도 않군요. 즉, 길라잡이로서의 역량을 아무것도 갖추지 못했으면서 티끌같은 디테일에 집착하고 계신다면, 자녀의 성장에 가장 중요한 '본인이 스스로 해내는 능력'을 처참하게 짓밟는 결과밖에 남지 않습니다. 자녀분 죽을때까지 평생 케어하면서 사실건가요? 설사 그런 능력이 된다 하더라도, 그 방법은 가장 사랑하는 자식이 가장 덜 사람답게 사는 결과가 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부모가 해야 할 역할은 사람으로서 최소한 갖춰야 할 도리를 할 수 있도록 가이던스만 주고, 나머지는 자녀가 스스로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To do list를 적는게 아니라 Not to do list(열심히 노력하지 않고 결과만 좋기를 바라는 태도 등)만 어른의 관점에서 교육하는 것입니다.
이런얘기 해도 바뀌시지 않을 가능성이 99%라는걸 알고 있지만, 1%의 가능성 때문에 남깁니다. 솔직히 말하면 학부모님은 전혀 걱정 안되고, 저 환경에서 자라고 있을 자녀분이 매우 걱정됩니다.
예상질문을 한 3~40개정돈 준비한것같은데 자기소개, 하필 왜 우리 대학에 진학하려고하냐, 졸업후계획 이 3가지 질문으로 3분만에 끝나니 좀 허무했습니다.. ㅜㅜ 원래 이런건가요.. 아 그리고 컨택한 교수님 있는지 있으면 누군지도 물어보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만약에 합격해서 붙게된다면 공지된 합격 날짜에 연락이 오는지 아니면 그 전에 지도교수님이나 다른쪽에서 연락이 오는지 궁금합니다. 애초에 제가 합격한다고 해서 그 교수님 밑으로 들어간다는 보장은 어디있는건가요..? 제가 어느 교수님 밑으로 들어가는지 결정은 언제 나는건가요??
그리고 만약 붙게 된다면 다들 보통 언제쯤 집을 알아보시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지방에서 상경하는거라 자취방이나 기숙사나 거취문제를 해결해야하는데 현재 자취방도 정리를 해야하고 아무리 대학원생이 학생이라해도 3월 2일 딱 개강하면 연구실 출근하고 그런 것도 아닐텐데.. 대부분 언제 출근하시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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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2023.11.15
대학마다 다르겠지만 보통은 최종 합격 이후 연구실 배정 기간이 있을 겁니다. 지도교수배정서라는 서류가 있는데 합격 발표 난 이후 아마 입학처에서 공지해줄겁니다. 합격했다고 교수님께 메일 드리면서 배정서에 사인 요청해서 입학처에 제출하면 됩니다.
언제쯤 시작하냐는 문제는 본인 자윱니다. 먼저 적응 할거면 입학 한달 혹은 두달 전에 미리 가서 출근하는거구요. 개인 사정이 있으면 3월2일부터 출근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근데 아마 랩 배정이 되면 교수님이나 랩장이 연락할 거에요. 희망 출근 일자를 물어볼 수도 있고 아니면 이때부터 출근했으면 좋겠다고 할 수도 있어요. 랩마다 다릅니다. 만일 먼저 연락이 안온다면 본인이 출근 날짜에 대해 먼저 메일 드리면 됩니다. 정해진건 아무것도 없으니 너무 겁 안먹으셔도 됩니다
202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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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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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