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이게 몇달 지나다 보니까 은근하고도 지속적인 고통이네요. 남자둘이 앉아서 할얘기가 별로 없으니 결국 실험얘기, 논문얘기로 귀결됩니다 (공대입니다)
실험결과가 좋거나 하면 당연히 비교적 좋은 분위기에서 밥을 먹을 수 있는데, 뭐가 잘 안되고 있으면 밥먹는 분위기가 무겁고, 얹힐것 같습니다. 실제로 소화도 잘안되는것 같기도 하고...
어떻게 잘 돌려말해서(?) 같이 밥먹는걸 탈출하려고 해도 교수님이 눈치가 없어서 탈출을 못하고 있습니다. 너랑 밥먹기 싫다고 하면 100% 삐지고 실험 얼마나 잘하나보자 식으로 나올게 뻔해서 좀 불쌍한척을 할려고도 했으나 그것도 실패입니다. (저번에는 하도 뭐라하길래 똥씹은 표정으로 밥을 반정도 남겼더니만 다이어트 하냐고 물어보면서 다이어트도 먹고 운동을 해야지 너처럼 안먹기만 하면 무슨 다이어트가 되냐 뭐 이런식이어서 포기)
2018.05.09
2018.05.09
2018.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