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을 잘 달진 않지만, '제가 아이 인생을 망친 걸까요...' 라는 내용 때문에 지나칠 수가 없네요.
서강대나 한양대나 인생 살면서 큰 차이가 없습니다. 더 큰 차이는 학생 개개인이 만들어나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양대 나와서 백수로 살수도 있고, 서강대 졸업하고 MIT 유학갈수도 있죠. 다 본인이 하기 나름입니다.
그런데, '본인이 하기 나름'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꺾어버리는 것이 바로 지금 부모님이 하고 있는 치맛바람입니다. 1. 컴퓨터쪽 전문가도 아니신것 같고 2. 취업분야 전문가도 아니신 것 같으며 3. 심지어 학생때 공부를 잘하신것 같지도 않군요. 즉, 길라잡이로서의 역량을 아무것도 갖추지 못했으면서 티끌같은 디테일에 집착하고 계신다면, 자녀의 성장에 가장 중요한 '본인이 스스로 해내는 능력'을 처참하게 짓밟는 결과밖에 남지 않습니다. 자녀분 죽을때까지 평생 케어하면서 사실건가요? 설사 그런 능력이 된다 하더라도, 그 방법은 가장 사랑하는 자식이 가장 덜 사람답게 사는 결과가 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부모가 해야 할 역할은 사람으로서 최소한 갖춰야 할 도리를 할 수 있도록 가이던스만 주고, 나머지는 자녀가 스스로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To do list를 적는게 아니라 Not to do list(열심히 노력하지 않고 결과만 좋기를 바라는 태도 등)만 어른의 관점에서 교육하는 것입니다.
이런얘기 해도 바뀌시지 않을 가능성이 99%라는걸 알고 있지만, 1%의 가능성 때문에 남깁니다. 솔직히 말하면 학부모님은 전혀 걱정 안되고, 저 환경에서 자라고 있을 자녀분이 매우 걱정됩니다.
드론과 미사일을 퍼붓고, 심지어 패러글라이딩 타고 국경(철조망)을 넘나들어 민간인을 살인/납치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종전이 아닌 휴전국임을 인지해야한다. 이스라엘처럼 아이언돔 같은 미사일 요격체계가 갖추어져 있지 않고, 2천만에 달하는 인구가 북한과 가까운 서울 경기권에 위치해 있다.
만약 북한이 작정하고 수천개의 미사일로 국가 중요시설 및 수도를 초토화 시키고 패러글라이딩을 타고 공수부대를 투입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특히, 이번 추석처런 황금연휴와 같이, 즉각 대응이 미흡한 시기에 온전히 국군에 모든것을 맡길 수 있을까. 내 가족 내 주변 아끼는 사람을 지켜줄 수 있을까.
우리나라 대부분의 남자는 총을 다룰 줄 안다. 위에서 예시로 든 급박한 상황에서, 소집장소로 모이고 대기하고 장구류 지급받는 동안 침투한 북괴의 손에 사랑하는 가족 지인들이 죽어가는 것을 바라만 볼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만약 총기를 바로 사용할 수 있다면 전술사격을 통해 북괴군을 사살할 수 있겠다.
물론 미국의 문제점인 총기난사같은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 그러나 미국의 문제점은 총기허가를 개나소나 다 주기 때문이다. 개나 소나 다 주지말고 철저하게 총을 다를 줄 아는 사람들에게, 정신적 문제가 없는 사람들에게 총기를 지급해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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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9개
2023.10.09
총을 다룰 줄 알지만 잘 다룰 줄 아는 사람은 현저히 적습니다. 장교로 전역했고 중대장까지 했는데 대부분 병사들 … 잘 못 다룹니다. 장담해요. 말씀하신 부분도 일리는 있는데 우리나라와 이스라엘을 비교하기엔 비약이 큽니다. 북한이 대규모 포격을 준비한다면 우리나라와 미국의 정보력으로 모를 수가 없습니다.
2023.10.09
대댓글 1개
2023.10.10
202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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