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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살 통계/데이터 관련 인생 고민

202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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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대학(인하/아주) 상경 계열 재학, 통계학 복수전공 중인 학부생이고 24살입니다.
궁금한 부분에 대한 질문에 앞서 조금의 푸념을 풀어놓자면 인생에 꽤 허비한 시간이 많은 편입니다.
공부를 많이 한 편도 아니고 대학 진학 후에도 방황하는 시간으로 버린 시간이 꽤 많습니다.
일차적으로 학창 시절 공부에 뜻이 있거나 성실한 학생이 아니었고(고2때까지 5등급 나오던 학생이었습니다.)
고3때 친한 친구가 공부를 잘하는 데 대한 부러움 + 대학은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수능을 준비하였고 늦게 공부를 시작한 이유로 문과를 선택해서 응시했습니다. 하지만 수능에서 미끄러지면서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고 건동홍 라인과 집 가까운 학교 중 집 가까운 학교를 선택, 과에 대한 정보는 아무것도 없고 하고 싶었던 것도 크게 없는 관계로 대부분이 가는 과 선택하여 학부에 진학했습니다.
그리고나서는 학교와 과 모두에 만족하지 못하면서 여타 20살과 다름 없는 매일매일 술먹고 노는 허송세월, 학점은 안 챙겼고, 군입대.
그리고 제대 후 개인사와 가정사가 겹치면서 멘탈이 완전히 나가서 한동안 집에서 두문불출하는 삶을 살다가 정신 차려야겠다고 생각하니 23살 후반이었고 23살에야 2학년 1학기를 복학하여 작년 2학기를 다녔습니다.
작년에 학교를 다니면서 상경계열 친구들이 취직하는 루트나 공부하는 내용에 흥미도 없고 자신도 없었고 통계 관련 수업을 들으며 생긴 흥미와 관련 책들을 읽으며 괜찮다고 생각, 수학에 대한 거부감도 없는 편이라 올해부터 복전을 시작했습니다.
다만 살면서 공부한 날이 적은 편이고 아무래도 문과 출신이다보니 수학에 기본기가 떨어지긴 합니다.
그래도 2학년 과목인 선형대수나 확률론 등의 과목을 수강하면서 중간고사 성적은 Q3 위에 위치하게끔 뭐 이과 친구들을 현재 배우는 과목들 안에서는 무리 없이 따라가고 있지만 점수와 별개로 기본기 문제에 대해서는 확실히 체감됩니다.

앞으로도 본전공보다는 통계 쪽을 살리고 싶고 대학원 진학에 대한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질문하고 싶은 부분은

1. 현재 영끌하면 7학기 조기졸업이 가능한 상태입니다. 조졸을 할 시에는 26살 2월에 졸업을 하게 되고 보통 군대 갔다와서 휴학 없이 다닌 일반적인 19학번과 같이 졸업하게 됩니다. 하지만 조기졸업을 하고 무엇을 할지에 대해 확실하게 정해진 게 없고 현재 공부하는 통계학에 있어서 큰 진일보 없이 날치기로 학위만 먹고 졸업하는 느낌도 듭니다. 조졸을 할 시에 현재 3학기가 남은 셈인데 복전 1학기 차라서 아직 회귀분석과 수리통계학조차도 듣지 않은 상태이며 (2학기 때 듣고 방학 때 미리 공부를 혼자 할 생각이긴 합니다만) 문과 출신인 만큼 선대나 미방 같은 수학에 정말 겉핥기 수준만 알아서 더 공부해야될 것 같고 (만약 데이터분석 쪽으로 간다면) 코딩 쪽에도 R 정도만 조금 할 줄 아는 문외한인 상태입니다. 그리고 조졸을 할 시에 조졸 조건 학점을 맞추기 위해 1학년 교양 재수강 등을 해야해서 다변량통계나 시계열분석 등의 강의조차도 못 듣게 됩니다.

다만 아무래도 대학원 진학 특성 상 빨리 갈 수 있다면 빨리 가는 것이 좋다는 말도 있고 스스로 공부를 조금 더 많이 한다면 되지 않을까도 대책 없이 생각하고 있는 편이긴 합니다. 조졸을 안한다면 다음학기까지 듣고 학부연구생 컨택을 하거나 공모전 등을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어떤 방향성이 더 나을지 궁금합니다.

2. 아무래도 제 학점이 높은 편이 아니라서(현재 3.8대) 흔히들 말씀하시는 spk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학부, 실력, 학점 모든 부분에서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생각도 하구요. 그런 상황에서 자대 대학원 대비 자대보단 높은 학벌의 대학원의 메리트가 어느 정도인지가 궁금합니다. 현재 집안 사정이 좀 안 좋아져서 만약 진학을 한다면 대부분의 학비를 보조해주는 자대 대학원을 생각하고 있었으나.. 아버지가 가려면 집안 사정 고려하지 말고 더 좋은 대학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시기도 하고 여기서 눈팅해본 결과도 확실히 많이 차이난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박사까지 딸 생각은 크게 없고 석사 정도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크게 고학벌에 미련이 있는 편이 아니고 취업을 위한 공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학비 대비 메리트 차이가 더 좋은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 여쭙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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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202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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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대 보다 높은 대학원이면 어디 라인 까지 생각하고 있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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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3

누적 신고가 5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죄송하지만 글쓴거 보니까 대학원 가면 필히 인생 망하십니다
정 가고싶으면 좆소라도 취업하고 1년이던 3년 구른 다음에 대학원 도전하세요
히키인생을 살았다는데 그러면 우울증 인자가 있다는거고 대학원 생활하면 그 인자가 크게 발현됩니다
대학원생활하면 정신병 얻기 쉬워요
공부도 뜻은 딱히 없는 수능성적인데 이런경우는
밖에서 구를만큼 구르고 대학원생활 하는게 낫습니다

글 전체적으로 대학원 가면 미래가 개선될까 하는 막연한 희망도 보이는데
더 ㅂㅅ되기 쉽습니다

정 하고싶으면 취업하고 밖에서 구르면서
아 내가 정말 공부가 필요하구나
를 느낄때 지원하면 됩니다

좆소의 경우 때에 따라서 낮은등급 랩실이랑 과제 같이하면서 파트석박 모집하기도 하는데
그런거 하는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런경우가 나중에 결과가 좋습니다

지금 풀타임하면 인생 필히 망할가능성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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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4

그 동안 열심히 안하고 뭐하셨나요? 말이 길면 보통 스펙이 부족한데 꿈은 크기 때문인거 같은데.. 지금이라도 열심히 준비하셔서 정석대로 도전하시는게 좋겠네요. 시간 있을 때 코딩, 수학을 스스로 잘 준비하셨다면 출신학교, 문과출신을 떠나 과기원 대학원 정도는 충분히 노릴 수 있었을텐데.. 코딩,수학,영어,데이터분석 실력을 쌓으신 후에 타대 지원해보세요 그렇지 않고서는 자대 말고는 선택지가 없을 거 같네요. 출신대학이 어딘진 모르겠지만 웬만하면 자대 출신은 우대해주고 정보도 많으니 나름 랩 선택 시 실패율도 적고 그럭저럭 석사만 하시긴 괜찮을겁니다. 실제로 그런 친구들도 많은데 얘기 들어보면 취업의 질이 문제지(=석사 해도 학사랑 취업 별 차이 없음 연봉 +500차이 정도?) 대학원 생활, 인건비 면에서는 아주 만족하고 다닙니다. 그러니 집안 사정이 안 좋으시면 바로 취준을 하시는게 더 나아요. 제 지인은 님과 비슷한 자대 석사 출신인데 자연계 학부 --> ai/데이터 분석 석사 자대랩 마치고도 연봉 3000중반 받고 스타트업 가셨습니다. 데이터 분석 분야 석사는 탑스쿨 출신+화려한 실적 아니면 연봉 드라마틱하게 안 바뀝니다. 실력주의입니다. 그리고 AI대학원 등 국내 탑스쿨도 요새 많아져서 굳이 거기 안 끼는 곳 출신이면 나중에 어디가서 석사라고 명함 내미기도 애매할겁니다. 저라면 한양대나 UNIST나 GIST 노려보고 아니면 취준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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