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지거국 학부 3학년생입니다. 솔직히 고등학교때까지 공부에 흥미도 그닥 없었고 어떻게든 내신은 2점대로 맞춰서 성적대로 학교 왔습니다.
그런데 진학하게 된 학부에 나름 흥미도 붙었고 나름대로 열심히 한 결과 과 수차석까지는 올라올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졸업까지 2년남은 현 상황에서 뭔가 이 분야에 대해 조금 더 심도있는 지식을 알고 싶어 대학원 진학을 희망하게 되었는데요, 앞으로 연구자로서의 인생은 길게 보면 30년도 더 될 것 같아 제 인생에 진짜 의미있는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자가면역성 제 1형 당뇨병을 앓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쪽 분야로 나아가고자 연구실을 찾아보았지만... 이쪽을 다루는 랩을 국내에서 찾지 못하겠습니다. Autoimmune 에 관한 랩을 찾기는 했습니다만 저는 Type1 diabetes 를 다루는 랩에 어떻게든 진학하고 싶어서 고민입니다.
혹시 저 말고도 이러신 분이 있을까요? 만약 자기가 원하는 분야를 다루는 랩이 없다면 현실에 타협해서 다른 랩으로 가야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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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속편한 피타고라스*
2023.03.14
보통 분야를 원해도 폭넓게 잡지 그런식으로 특정 병 하나를 잡는경우는 드뭄
이건 여러가지 문제가 있는데, 간단하게 생각해서 "뭘로?" 그쪽 분야에 접근하냐의 문제가 큼
본인이 당뇨병에 관심이 있으면 그걸 해결하기 위한 어떤 방법이나 연구론이 주로 사용되는지 확인하고 그 방법이나 연구론을 파는 연구실을 가서 배운 뒤에 본인이 당뇨병을 연구해야되는거지
당뇨병만 전문으로 하는 랩을 찾겠다? 말이 안되는 소리임. 물론 전 세계 어딘간 있을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랩은 전반적인 필드에서 세부분야를 몇개씩 들고가는거지 특정 병에 대한 전문 랩을 찾는건 현실적으로 어려움 특히 그쪽 연구소도 아니고 대학교 랩이 그럴일은 없다고 봄
2023.03.14
특정질환에 대한 연구를 하려면 의사가 되는 것이 가장 빠르고 일반적인 길입니다. 암 같이 메커니즘 자체가 생물학적으로 연구할 거리가 많고 모델시스템이 잘 발달된 경우는 의사가 아닌 연구자도 할 것이 많기는 한데요. 그렇지 않은 대부분의 질환은 의사가 아니면 연구할 소재 자체가 없고, 합법적으로 연구가 가능한 수준의 환자를 모집하는 것도 쉽지 않고, 임상시험을 추진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2023.03.14
2023.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