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출신으로 기업 재직중인 앤지니어입니다 제안서라는 글을 쓰는게 싫으면 회사가 좀더 나을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회사에서야말로 내가 전달하는 바를 할 수 있는 데까지 극단적으로 압축하고 도식화해서 표현할 줄 알아야 살아남는 곳입니다. 이건 이 업계에 남아있을 예정인 한 석사든 박사는 기업이든 연구소든 피할 수 없습니다. 박사때 연습하는게 낫겠다 싶으실 수도요. 그리고 전 제가 그러고 살고있어서도 그렇겠지만, 박사하고 회사가는 게 아주 무의미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들어가는 것 자체만 보면 아니 어차피 석사만 해도 그 회사 걍 들어가는데 뭐하러 박사하고 돈쓰고 함? 할 수 있습니다. 2와 맞물려, 돈을 더 벌고싶다면 박사는 안가는게 맞습니다. 다만 그렇게까지 돈이 중요한 요소는 아니라면, 회사 적응하는 데 박사동안 쌓은 경험은 큰 도움이 될겁니다. 회사는 나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아요. 극히 한정된 시간 속에서 이 프로젝트와 업무의 본질, 그래서 중요한 게 뭔지 파악해가는 일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직원들에게 이런 능력을 갖출 시간도 잘 주지 않습니다. 박사과정동안 학교에서 시간 들여 생각하는 방법과 요령을 익히고 나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멀티가 안되시면 회사가서는 많이 힘드실겁니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회사보다 부담이 덜한 박사때 연습하고 나오신다 생각하시면 나쁘지 않을듯요. 그리고 언제 취업을 하더라도 내 스스로 힘만 가지고는 결혼하고 애낳기엔 많이 빠듯하거나 모자란게 현실입니다. 걱정 안하셔도.....
2023.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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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