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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연구실에서 2년 반 동안 노예처럼만 구르고 겨우 졸업하게 되는 석사졸업생입니다. 연구실에서 배운거 거의 없이 교수님에게 구박 당하고, 박서선배들에게 미움당하고, 다른 석사생들에게 오해만 생겨 억울하네요...
처음 연구실 입학 시, 저 말고 다른 여학생 한명이 있었습니다. 그 여학생은 저보다 언니이고, 저와 같이 비전공자라고 해서 연구실 입학 당시, 동기이니 같이 으쌰으쌰 연구하자고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연구실 생활 이틀만에, 저에게 특정 박사선배가 힘들다며 토로하더군요. 저는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습니다. 왜냐면 들어온지 이틀만이라 진짜 잘 몰랐거든요. 그리고 나서 대략 보름 후, 그 박사선배가 본인이 버린 쓰레기통도 저보고 치우라고 하고, 연구실내에서 사야되는 주차권도 제돈으로 사라며 연구실내에서 여러 사람앞에서 핀잔아닌 핀잔을 줬습니다. 저는 '저 주차도 안하는데, 왜 제 돈으로 사야되나요?'라고 되물었고, 평소에 그 선배가 자주 혼내는 다른 석사선배와 같이 연구시간에 그 주차권을 사오라고 현금을 줘서 4월쯤 되는 어느 날 땡볕에, 잘 알지도 못하는 학교 캠퍼스를 1시간동안 활보하여 주차권을 사왔습니다.
논문 세미나 시간에 제가 아무리 열심히 준비해 가도 교수님께서는 너 이렇게 공부할거면 하지 말라는 핀잔을 자주 했었고, 그로 인해 그 여학생은 저와 단둘이 있을때, 'OO씨는 매주 논문세미나 발표때 2주씩이나 할거 같다'라는 등 막말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 뒤로 그 언니는 저와 단둘이 있는 시간을 피하더군요. 그러고 나서 저는 연구실 내에서 소위 에이스여서 교수님도 편애하시는, 주차권 심부름을 같이 가지 않은 다른 석사 선배에게 전공 지식 관련된 내용을 많이 물으며, 그 선배와 친해져서 사귀게 되었습니다. 연구실에 퇴근 하고도 장소를 옮겨 같이 카페에서 공부도 하고, 주말에도 만나 제가 모르는 것을 많이 알려주고 저 또한 영어 관련된 지식을 많이 알려주어 영어 논문 읽을때 도움을 많이 주었습니다. 서로에게 응원과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어, 아직도 이 관계를 지속중입니다. 덕분에 남자친구가 졸업 전까지는 논문세미나 발표 시간에도 덜 혼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선배가 말해주더군요. 제가 연구실 생활한지 일주일 정도 되는 퇴근을 일찍 했던 어떤 날에, 그 언니, 제 남자친구, 해당 박사선배가 남아있었는데, 그 여학생이 제 뒷담아닌 뒷담을 깠다고 했습니다. 말을 들어보니, '새로 들어온 신입생, 연구실을 위해서 아무 것도 안하고, 하다못해 쓰레기도 안버린다'고 했다고 합니다. 저는 제가 그 언니에게 적극적으로, 어느 물건은 어디에 위치해 있고, 쓰레기는 어디다가 내 버려야 되는지 이런 저런 잡일을 물었을때, 본인이 언니니까 궂은 일은 대신 한다며 저는 가만히 있으라고 했던 말이 떠올랐습니다.
그 뒤로, 저는 제 자리가 너무 구석이라 답답해서 옆에 빈 책상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옮긴 자리는 그 언니와 등을 지고 앉게 되는 자리였습니다. 하필 옮길 자리가 거기 밖에 없어 옮겼는데, 그 뒤로 그 언니는 본인이 화장실을 가거나 물을 뜨러 갈 때 등 자리에서 이동 할 때마다 제 컴퓨터 화면을 쳐다봤습니다. 한날은 제 컴퓨터 화면에 비치는 모습으로, 저를 한참동안 응시하다가 눈이 마주쳐서 너무 소름돋아 바로 뒤를 돌아봤던 적도 있습니다.
그 뒤로, 그 언니는 다음 학기 수업을 어떤 수업을 수강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얘기가 나왔을 때, 여러 사람이 한명씩 돌아가며 본인 얘기를 할때, 저 또한 나는 수학공부를 더 하고 싶다고 하니, 갑자기 저에게 미적분을 아냐고 예제 문제를 줘서 그 문제를 못푸니, 그것도 모르냐면서 그럼 그 수업을 꼭 수강해야 할거 같다며 또, 핀잔아닌 핀잔을 주었습니다. 저는 그때, 대놓고 "이 언니 뭐지?"라고 말을 했었고, 순간 연구실 분위기가 갑분싸 됐던 적도 여럿 있었습니다. 그 언니가 저에게 꼽을 줄때마다 "그렇게 말하면 기분좋냐", "입으로 복 다 나간다" 등 저도 적극적으로 그 언니의 막말을 되 받아쳤습니다. 한 학기가 지나고 신입생으로 여학생 2명이 들어왔습니다. (편의상 여학생 1과 2라고 부르겠습니다.) 그 여학생 중 1명만 저희 연구실 소속이 되었고, 처음 그 여학생들과 이런 저런 대화를 해봤을때, 그 중 여학생1이 연구실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일주일 전과 후에 태도가 많이 달라진게 보였습니다. 그 여학생 1 역시, 특정 박사선배에 대한 악감정을 가지고 있었고, 저는 퇴근하면서 둘만 있는 그 공간에서 '막상 그 사람을 겪어보면 그렇지도 않으니, 일부는 팩트가 아니니 걸러 들어라'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리고 제 남자친구이자 석사 선배가 졸업을 하고, 제가 입학한지 3학기째에 그 언니와 여학생 1이, 특정 남학생이 연구실내에 일회용 나무 젓가락을 모두 다 가져간거 같다라는 또 팩트가 아닌 얘기를 하길래, 저는 왜 그렇게 생각하냐, 본인들이 생각한 이유와 나무 젓가락을 가져간거 같다는 직접적인 연관관계가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여학생1은 묵묵부답했고, 그 언니의 대답은 평소 그 남학생의 태도가 어리버리하니 그 사람이 가져간거 같다고 했습니다. 저는 그 때, '무죄추정의 원칙인데 이 사람들은 최소한의 도덕성도 없고 법도 모르나 그리고 그 남학생이 피해자가 된다면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겠구나' 라고 속으로만 생각 하고, 일단 알겠다고 넘어갔습니다. 그 남학생은 교수님과 사이가 안좋아짐과 동시에 건강이 안 좋아져서, 결국 지도교수와 연구실을 바꿨습니다.
저는 그 학기에 교수님의 학부수업 조교를 하고 있었고, 중간/기말 시험지 부분에 손코딩을 작성하는 답안을 만드는 부분을 제가 맡게되어 답안지를 만들었습니다. 이때 당시 같이 조교를 했던 학생은 여학생1이였고, 이 여학생은 본인이 이 수업 관련 지식이 많이 없지만 배우고 싶다면서, 막상 맡은 일은 자료정리/엑셀작업 등 위주로 했습니다. 게다가 중간고사 채점할 당시 저와 그 여학생이 각자 학생 수를 분담해서 채점을 했는데, 손으로 코딩 작성하는 주관식 채점하는 부분에서, 학부생들의 여러 답안 중 답안지에만 있는 답만이 답이 아니고, 그 외에 주어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코드가 있는데, 그 답안지에 있는 답이 아니라고 다 틀렸다고 채점했습니다. 이로 인해 학부생들의 중간고사 평균 성적이 기말고사 평균 성적보다 대략 20점이 낮습니다. 그래놓고선 교수님한테는 제가 채점을 잘못했다고 해서 본인이 60명꺼를 다시 채점했다고 했습니다. 저는 이걸 채점하기 위해 제가 분담한 학생들을 3번씩이나 실행해봤는데 말이죠. 저는 그때도, 혹시라도 학부생들중에 일부가 에타에 이 수업 시험지 성적 관련해서 혹시라도 이의 제기를 할까봐 에타를 핸드폰에 설치하고 가입한 후 매일 매일 에타를 들여다보며, 누가 글을 올릴까봐 조마조마했습니다. 다행히 성적관련해서 이의제기한 학생은 없었고, 일부 학점이 높은 학생들이 학기 말 본인 성적 확인을 위해 각자 찾아와서 해당 학생, 본인꺼 과제/시험 성적을 하나하나 보여줬습니다.
저는 시험지 채점 관련해서 교수님과 1:1로 얘기를 했고, 교수님은 제가 한 말이 말이 안된다며, 그 다음 달 제 월급 20만원을 차감했습니다. 이 때부터 교수님은 본인 감정을 실어서 논문세미나 발표 시간만 되면, 저에게 할 수 있는 막말을 다 하시고 또 여러 학생들 앞에 수치를 줬습니다. 또 다시 갈굼이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저 나름의 대응을 하기 위해 교수님과 연구실에서 있었던 모든 말을 전부 다 녹음했습니다. 나중에는 교수님께서 그 시험지를 뒤늦게 보시고 아무 말씀도 없었습니다. 한 날, 교수님의 책상에 그 수업 학부생들의 중간고사 답안지가 전부 놓여져 있는 걸 봤거든요. 그 뒤로 박사선배와 다른 박사 후 연구원님과 더불어, 석사생들에게는 공개를 하지 않고, 개개인이 했던 모든 말을 다 짜맞추어 제가 억울함을 당했다는 걸 밝혀 내시고는 저에게 미안해 하시더군요. 그것도 직접적으로 미안하다고 하신 것도 아니고, 그냥 제가 중간에 연구를 포기하지 않게 저를 괴롭힌 학생들을 다른 연구실에서 생활하게 분리하는 등 배려해주셨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받은 정신적 충격과 상처가 잊혀지는 건 아닙니다. 저는 평소에 교수님의 좋은 평만 들어서 실력이 안되는 저를 연구실에 받아주신 교수님께 너무 감사하고, 저 또한 그 커뮤니티에 속하게 된 만큼, 그 커뮤니티를 위해서 뭐라도 일조해야 된다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고, 이를 다른 후배학생들에게도 똑같이 여럿 말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교수님 만큼 공평한 분이 없다고 믿었는데, 이제는 그 존경심 마저 사라졌습니다.
동기 잘못 만나서 다른 사람에게 나쁜 이미지만 쌓이고 제가 하지도 않은 교수님과 연구실에 대한 나쁜말은 제가 한것처럼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연구실에서 왕따 당하고 교수님에게 갈굼만 당한 제 2년이 너무 아깝고 후회됩니다. 중간에 미국으로 석박사 통합으로 지원했던 몇 연구실에서도 컨택이 여러번 왔는데, 그 당시에 그 선택을 하지 않은게 후회될만큼, 저는 이 연구실에서 얻은 이득도, 인맥도 거의 없네요. 교수님께서 나중에는 저에게 미안해 하시며, 이 모든 공작을 한 그 언니에에게 -교수님의 프로젝트 관련 연구도 하지 않았으면서 이 프로젝트에서 월급을 받아갔고, 본인이 하고 싶은 연구를 했으니- 일종의 횡령죄로 월급도 끊고, 결국 연구실에서 쫓겨난 걸로 아는데, 그렇다고 제 억울한 2년이 돌아오는 건 아니네요. 이 일을 겪는 동안 심한 우울증과 자기 비관에 빠져 자해도 많이 했고 몸무게도 17kg나 찌고, 정신과에서 약도 처방 받아 일부 먹었습니다.
그 교수님은 이미지 관리를 하시는지, 연구실평만 보면 인품이 좋다는 말 투성인데, 글쎄요.. 저는 연구실에서 그 교수님의 우매함과 비열함만 봐서 참 씁쓸합니다. 어느 교수가 팩트 체크도 안하고 본인이 여학생들 농락에 가스라이팅 되어 생사람을 잡나요..허허.. 저에게 했던 막말 중, 단둘이 있을때 저보고 논세 발표도 제대로 못한다며, 제가 했던 말이 또 틀리다며 한심하다고 하셨는데, 저는 그런 교수님이 더 한심하고 불쌍해요. 그 녹음은 아직도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그 당시 제가 발표했던 통계관련 지식은, 다시보니 제가 찾았던 정보와 했던 말이 맞았어요.) 나중에는 교수님께서 저보고 그러시더군요. 본인이 잘못된 정보가 있을때, 적극적으로 제 의견을 얘기해달라고요.. 제가 세 번(학부생 시험지, 1:1 논세발표, 그 외에 하나 더 있었는데 기억이 안나네요)이나 팩트 또는 진실을 얘기했을때는 듣지도 않아놓고서요. 그때 저는 최대한 빨리 여기를 떠야겠다, 더 이상 이 연구실에서 배울건 없다고 또 속으로만 생각했습니다.
이 일 이후, 앞으로 인원이 부족하더라도 여학생들을 뽑지 않겠다고 하신 교수님의 말씀을 건너건너 들었는데, 저는 같은 여학생으로서 그 언니와 비슷한 대우를 받는 것에 조금 수치스러운 생각도 들고, 남/여 할 거 없이 교수님이 사람 보는 안목을 키우고 팩트 체크를 정확히 했으면 합니다.
제가 얻은 건 겨우 얻은 석사 학위 하나뿐이고, 전공 관련된 지식도 실력도 얻은 게 별로 없습니다. 덕분에 지금에서야 혼자 공부하려고 하니, 물어볼 수 있는 인적자원이 적네요. 제가 억울하고 후회한다고 해서 그 2년을 보상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지만, 제가 손해 본 만큼 그 공작에 가담했던 학생들 모두 안되는 꼴을 보고 싶습니다. 이런 제가 나쁜 걸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라도 쓰니 억울함과 후회가 조금은 진정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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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개
2022.08.01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이런 일들은 양쪽의 이야기를 들어봐야 한다지만
내용만을 볼때는 마음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셨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권선징악인 결과가 나온다면야 속이 후련해지시겠지만 당장 할 수 있는게 없어서 더 안타깝네요.
더 좋은 연구자가 되셔서 같은 처지에 있을 분들을 막아줄 수 있는 분이 되셨으면 합니다.
다시한번 수고 많으셨습니다!
대댓글 1개
2022.08.01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이 글을 쓸때만 해도 제 억울함만 생각하게 되었는데, 위로 덕분에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가 생기네요.
2022.08.01
글이 먼소린지 전체적으로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학위도 얻고 남친도 얻었으니 2년 버린건 아닌 것 같네요
대댓글 1개
2022.08.01
글을 쓸 때, 너무 제 감정이 앞서서 전달이 제대로 된 거 같네요. 그리고 댓글분 말씀처럼 인식의 전환이 되서 '적어도 아무것도 얻은게 없다'는 생각에서는 벗어난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08.01
저도 전후 상황을 양쪽에서 모두 들어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글쓴님이 무사히 졸업 하셨으니 다행이고 경험하셨던 것을 토대로 다음 사회생활을 슬기롭게 해나가길 바랍니다.
조언을 하지면 어떤 조직에서 부당하거나 불합리한 상황을 느끼셨다면 이렇게 온라인공간에서 이야기하는 것도 좋지만 그 보다 본인과 그리고 동료들을 위해 그 집단내 사람들과 더 이야기 하고 문제점을 고칠 수 있도록 주도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조직에서 지위가 낮은 상황이라 이렇게 하기 힘들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상황을 개선시켜나가는 사람은 있습니다.
대댓글 1개
2022.08.01
넵 좋은 말씀과 조언 감사합니다~
IF : 2
2022.08.01
정치질 때문에 피해를 보신 입장인 것 같네요. 회사에서도 그런 일은 또 있고.. 학교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교수들 사이에서도요). 그러다가 또 도움을 받을 입장이 되면 태세가 바뀌기도 하고, 좋은 사람인 줄 알았는데 처세에만 능한 사람일 때도 있고, 조직에서 기생충 같은 사람인데 그렇게 드러나지 않을 때도 있고 합니다. 영원히 좋은 사람도 영원히 나쁜 사람도 없는 게 인간관계인 것 같아요. 사실 일 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죽을 정도는 거의 없지만 대부분 인간관계 때문에 무너지는 일이 더 많지요. 누구에게 크게 실망하고 절연하기 보다는 그냥 그렇구나, 이제라도 밝혀졌으니 됐다, 하면서 의연하게 넘기실 필요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견디느라 고생하셨고 도망치지 않고 완주하면서 분명히 배우신 점도 있을 거에요, 다만 지금이 너무 힘들어서 다 부정적으로만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앞으로의 시간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쉬시고 여유를 좀 찾으시고 또 다른 곳으로 가셔서 살아가시길 바랄게요. 아마 또 이런 일은 있을 테지만 이번의 경험이 글쓴님을 좀 더 의연하게 해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대댓글 1개
2022.08.01
넵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앞으로는 사람 자체에 많은 기대를 하면 안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좀 쉬면서 감정을 가라 앉히려구요. 감사합니다~
2022.08.02
요즘 세대들이 손해보는 것을 끔찍히 싫어하고 개인주의와 자기 중심적인 생각이 강하다는 것을 들어서 알고는 있지만 이 글은 읽는 것 그 자체로 정신이 아득해지네요. 긴 말해봐야 들을 생각도 없는거 같은니 그냥 "어른이 되어라"고 코멘트하고 갑니다. 앞으로 이런 일 수도 없이 겪게 될 겁니다.
대댓글 2개
2022.08.02
어? 교수님 안녕하세요~
2022.08.02
그렇게 말씀하시는 “어른”의 기준은 그럼, 타인에게 정신적 손해를 입히고도 본인의 행동을 정당화 하는게 “어른”인건가요? “어른”으로서의 책임감은 없는건가요?
2022.08.03
저도 한국에서 석사할때 정치질 같은거 때문에 정말 싫었었는데 아주 제대로 데이신 케이스이신것 같습니다.
그래도 2년간 연구라는 경험을 했고 cv에도 쓸수 있으니 너무 시간 버렸다고는 생각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생각해야 오히려 그런 정치질 하는 사람들의 의도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방향으로 가게 되는 것 같아요 ㅜ)
그룹 내에서 성격이 이상한 사람들은 어디에나 있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그런 사람들이 있어도 체계적으로 배우고 연구할수 있는 환경이 보장되야 하는데 한국 연구실에서 그런 걸 갖춘 연구실은 거의 못찾아본것 같습니다. 좋은 교수, 선배 동기... 특히 선배나 동기가 어떻냐에 따라 그런것이 보장 못받는다는 것은 어처구니 없는 것 같습니다. 1차적으로 교수들이 그런 체계적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서 노력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안타깝습니다.
현재 미국서 박사과정이지만. 여기 애들도 성격이나 그런면에서는 한국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이기적인 사람도 있고 커뮤니케이션 안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게 저랑은 전혀 상관이 없게끔 연구실이 돌아갑니다. 제일 큰 책임은 이런 체계를 잡아놓지 않은 교수님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2022.08.04
석사과정 생한테 돈을 주며 부탁하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본인 쓰레기통은 본인이 버리는 게 맞는 것인데... 보통은 연구실 대청소할 때 같이 청소를 하거나 할 텐데.. 세상은 참 넓네요..
단지 우리 지도 교수님이니 올바른 지도를 받고 싶은데 그게 안되니 힘이 들지요..
어쨌든 쓰니 분 무사히(?) 학위도 받으셨고 심적으로도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사회에 나가게 되시면 더 험한 일도 많겠지만 부디 잘 이겨내시길 바라고, 학교를 떠날 때 욕도아까우니 안좋은 일은 빨리 잊고 좋은 환경에서 좋은 사람들 만나시길 바랍니다.
2022.08.05
이 글, 최근 인기글에서 내려갔는데, 왜 내려갔는지 아시은 분 있나요? 김박사넷 담당자님께 따로 이메일 드려도 답장이 없으시네요..
2022.08.09
사회생활의 2년을 얻고 가는거라고 위안해봅니다 ㅠ
안했으면 좋았을 경험이지만 이미 경험했다면 분명히 강화된 점이 있을 겁니다!
2022.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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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1
2022.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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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1
2022.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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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1
2022.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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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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