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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 졸업 후 진로가 고민됩니다.

2022.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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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

저는 현재 자대에서 학석사 연계를 통해 석사 과정 중입니다.
정말 훌륭한 지도 교수님 아래에서 공부 중이며 인건비와 장학금을 넉넉히 받으며 금전적으로도 전혀 걱정 없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문득 이 연구를 계속 한다면 나는 나중에 어떤 진로를 가게 될지 걱정입니다.
밤새워 연구, 공부하는 것이 좋고, 이론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원리에 대해 알아가는 것 또한 즐겁습니다.
즉, 대학원을 온 것이 후회가 된다거나 교수님이나 연구실이 마음에 들지 않다는 것은 전혀 아닙니다.

하지만, 20대 중반을 넘어가면서 주변 친구들이 하나둘 취업을 하고 아는 형들이 결혼하는 모습을 보니 고민에 빠졌습니다.
더 이상은 마냥 공부하는 게 재밌다는 이유로 살기보단 뭔가 목적지를 두고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다 보니 지금 하고 있는 공부로는 내가 가고자 하는 분야로 취직이 어려울 것 같다는 두려움이 생겨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물론 세상 일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니 지금 하고 있는 연구가 어떤 우연으로 제가 가고자 하는 길로 이어질 수도 있겠지만 요즘 들어 왜 대학원에 오게 되면 진로가 좁아질 수밖에 없는지 체감해가는 중이라 걱정이 되네요.
제가 나중에 취업할 때, 제가 가고자 하는 기업에는 저와는 달리 그 분야에 대해 다양한 논문을 읽고 고민하고 공부한 친구들이 지원 할테니깐요.


그래서 핵심은 저보다 다양한 길을 걸어보시고 또 걷고 계신 선배님들의 제 고민에 대한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배가 불렀다는 말, 그것도 제대로 안 알아보고 지원했냐는 말, 참아내는 것도 능력이라는 조언, 세상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니 계속 가라는 말도, 아니다 싶으면 빨리 나오라는 말 등 어떤 의견이라도 경청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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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개

IF : 5

2022.05.22

무슨 분야에 계시고 어떤 회사 타겟인진 모르겠으니 일반론을 말씀 드릴게요.
기업에서 요구하는 분야의 범위는 생각하시는 것보다 많이 넓을겁니다. 반도체 회사라고 반도체 전공만 뽑는건 아닙니다. 이건 석사 박사도 마찬가지인데 특히 석사라면 그 tolerance(?)가 박사에 비해 훨씬 큽니다. 다른 분야라고 그 분야에서 온 다른 석사 출신 지원자에 비해 크게 뒤쳐진다라고까지 생각할 이유는 별로 없습니다.
연구실 선배들이 어디로 취업을 했는지를 참고하세요. 내 미래가 대충 그 안에 있다고 보면 크게 틀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글만 봐서는 연구를 많이 좋아하시는 분같은데 박사도 잘 어울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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