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내 공부만 하다가 집 살 시기를 놓쳤습니다. 이제 집사려고 알아보니 그냥 한숨만 나오네요. 학위 있다고 1억 조금 넘게 주는거 부질 없다는걸 늦게나마 깨닫습니다. 에휴...거울보고 멍청한 놈이라고 꾸짖어 봅니다.
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댓글 8개
IF : 5
2022.05.15
그렇게 따지고 가다보면 그냥 일찍 태어났었어야 된다는 결론까지 나올겁니다. 주어진 환경에서 그냥 할 수 있는 데까지 하는 수밖에요. 바꿀 수 없는걸로 스트레스받진 맙시다.
2022.05.16
저도 아버지한테 비슷한 내용으로 징징댄적이 있었는데, 아버지가 딱 유학마치고 돌아왔을때, 비슷한 고민을 하셨다고 하시더라구요. 빈털터리인데 모아놓은 돈은 없으니 집값 싼 동네 전세부터 시작하셨고, 15년 정도 지나 소득대비 아파트값 비율이 많이 낮아졌을때 겨우겨우 빚 많이 내셔서 집을 구매하는 결정을 내리실 수 있었다고 하시더군요. 물론 지금 소득대비 아파트값이 당시보다 훨씬 높기때문에 우리 세대가 몇년은 부모님 세대에 비해 더 고생할 확률이 많이 높겠습니다만...그래도 그때나 지금이나 본질적으로는 달라진 게 없다고 생각은 듭니다.
집안이 넉넉하지는 않은 프레쉬 박사 입장에서는 앞으로 재산 증식 측면에서 막막한 기분이 들지만, 결국은 버티고 열심히 벌고 모으다 보면 세월이 지나 나름의 터전을 잡을수 있겠죠. 아버지는 돈에 밝은분은 아니셨지만 결과적으로 학위로 인해 안정적인 생활은 가능했었고, 시간이 지날수록 학위 한것이 후회할 일은 아니었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저도 그말을 믿어보고 제 할일이나 계속 열심히 하려고 생각합니다.
2022.05.15
2022.05.16
2022.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