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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세요 선배님들...

2020.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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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생활을 꽤 오래 하다가 이제 대학원을 가려고 하는 31세 입니다. 

현직은 진단키트 / 진단장비 제조 하는 회사에서 개발 및 시장 신사업 조사, 특허 분석, 미국 유럽 등 인/허가 진행을 주로 해왔습니다. 


여차저차 제품을 개발해서 시장에 출시도 하고 해외 엔지니어들과 미팅도 자유롭게 하는데,

일을 하다보니 배움의 깊이가 깊다면 더 많은 쪽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한계를 느끼게 되어 대학원 진학을 원합니다. 

학교는 총 세군데에 컨택했는데 컨택 과정에서 의문점이 생겨 도움을 요청 드리고자 메일 드립니다. 

저는 면역 및 단백체학으로 학부를 졸업했고 졸업 이후 학부 논문이 저널에 게재 되어 학부 졸업생으로는 3저자로 이름 올린 논문이 하나 있습니다. 

회사에서는 특허 및 상용화 한 개발 품목이 꽤 되고 이 부분의 포트폴리오 등은 준비가 잘 되어 있습니다. 

학부 졸업은 지거국 이학사 졸업으로 3.33/4.5 입니다. 학점이 별로 높지가 않아서 걱정인데, 저는 회사에서 개발팀으로 일하다가 대학원을 생각하게 된 케이스라 학점의 부분이 커버가 안되네요... 


1. GIST-  처음 컨택메일을 보냈을 때, 제 회사 생활의 경력을 높게 평가하셔서 우리 랩에 반드시 필요한 사람으로 판단되고 석사로 들어와도 괜찮지만, 석박 통합을 고려해서 연구를 같이 했으면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지원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 바로 알려달라고 하셨습니다.


2. 지거국(자대)- 메일상으로 완곡한 거절을 하셨습니다. 일단 방에 TO가 없는 상태이고 이미 받아주기로 한 학생이 두 명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코로나 19로 후기의 연구비가 어떻게 되될지 모르는 실정에서 회사까지 그만두고 오겠다는 재원에게 미래에 대한 확답을 주기가 어렵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면담은 가능하다고 하셔서 대학원에 관련한 여러가지를 여쭙기 위해 방에 찾아갔습니다. 이것저것 묻고 면담하다가, 교수님께서 면담 이후 마음에 드셨는지 이미 회사에서 제품을 상용화 하거나 기술로 이관하는 실력은 충분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배움의 깊이와 논문을 원한다면 우리랩에 들어오라고 하셨습니다. 더불어 본인의 랩에서 제일 우수한 학생이 하는 일을 말씀해주셨고 그 친구와 함께하면 좋은 결과를 낼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사실 상 그 방에서 우수한 학생이 하는 실험적인 테크닉은 제가 이미 회사에서 상용화 한 일들입니다. 그리고 우리 랩에 들어오겠다고 메일을 주면, 더 이상의 저 이후의 TO는 받지 않겠다고 하셨고 랩미팅에 참석 하라고 하셨습니다.

처음에 완곡한 거절을 당했다가 조언 구할 겸 방문 드렸는데 갑자기 랩에 오라고 하셔서 없는 자리 억지로 만들어주셨나... 하는 마음에 고민이 됩니다.


3. 대학의 평판자체는 높지 않으나, 학교 내에서 교수가 해외로 연결 시켜주는 케이스

여기는 원래 회사를 다니면서 대학원을 가기 위해 컨택했던 방인데, 교수님이 면담 때부터 저를 마음에 들어하셨습니다. 제 향후 플랜을 들으시고는 가끔 전화도 먼저 주시고 실험적으로 조언도 많이 해주십니다. 원래 산업대학원을 가면 이 교수님께 지도를 받으려고 했는데 전일제로 마음을 돌리게 되어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스럽습니다.


4. 전체적인 저의 상황

현재 저는 개발팀에서 8년정도 근무했습니다. 회사에서는 공부하겠다는 직원을 말릴수는 없지만 미래를 함께 했으면 한다고 합니다. 

일반대학원을 가겠다고 하면, 주에 3일정도 학교를 가고 2일만이라도 회사에 나와줄 수는 없겠는지 교수님에게 간곡하게 청을 해보랍니다. 

그런데 과연 그런 청을 들어줄 교수가 몇이나 있을까요. 물론 이런 청을 받아들이는 교수가 있다면 인건비등은 단 한푼도 받지 않을 생각입니다. 

말은 해보겠지만, 만약 교수가 거절한다면 회사를 그만 둘 생각입니다. 

저는 석사를 끝마치면 해외로 가서 박사를 할 생각입니다. 미래에 대한 고민은 별로 없습니다. 공부가 끝나면 조그만한 벤처기업을 차릴 생각이고, 만약 그 조차도 여의치 않다해도 공부 이후에 미래가 다 준비는 되어있습니다. 

다만, 지금 제 시점에서 어느 선택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저한테 조언을 해주실만한 내용이 있을까요?

먼저 학위를 밟고 계시는 선배님들의 조언을 귀담아 듣겠습니다. 


도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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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개

2020.04.03

우와 일잘러 이신가 보네요 ㅎㅎ 회사에서 저런걸 다 잡고

2020.04.03

일반대학원 회사랑 병행은 현실적으로 못할거고, 교수님 평판 괜찮다면 지스트 ㄱㄱ 영어 등 유학준비는 석사 시작전에 끝내는게 좋음.
다만 학점 낮아서 서류단계에서 떨어지면 어쩔수없는일..ㅜㅜ

2020.04.05

1. GIST 모조건 가야됩니다.!!!
석박 통합이라도 됩니다!!! 통합 후 석사 전횐(?)이 되는지는 학칙을 보면되고요

2.자대는 안되요!!
자대 교수님은 처음에 작성자님의 가능성을 모르는 상태여서 거절한 건데... 면담 후 '아!! (작성자)가 나한테 이득이 되겠구나' 싶으니까 말을 바꾼거에요
근데 GIST랑 지거국이랑 비교하면 무조껀 GIST 가야져 그게 석사라 할지라도 ㅋㅋ

3. 해당 대학이 어느 수준인지 모르나 작성자의 글에서는 '(작성자)가 경험이 많으니 내가(교수가) 투자하면 되겠네' 라고 생각하는 케이스 같습니다. 그게 공부든 돈이든 과제든 간에요.^^

4. 회사를 그만둘 이유는 없습니다. 각 지도교수들과 상의한다면 충분히 파트타임으로 다닐 수 있습니다.
대신!! 석사는 뭐... 2년이면 되겠지만 박사는!!! 지도교수에 딸 7-8년 될 수 있다는 것 생각하시면 될 석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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