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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대학원 관련 정보들

2022.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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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에서 학석박하고 현재 연구실에 남아 포닥하면서 해외포닥 떠나는것 준비하고있는 졸업생입니다.
오지랍이 넓은편이라 김박사넷에 심심할때마다 와서 댓글로 정보공유 했는데 매번 비슷한 질문이 반복해서 올라와서 그냥 준비하는 분들이 알면 좋을법한 정보들 짧게 정리합니다.
몇개는 경험적인 것이고 학과마다 다를수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1. 카이스트 사전컨택
- 카이스트는 대다수가 학과/학교방침상 입시 선통과, 후 컨택을 지향하고 있음. 따라서 선컨택을 하게될 경우, 형식적인 답변인 "입시 통과후 연락하라"는 말을 들을 수 있음. 하지만, 대다수의 자대생들은 이미 원하는연구실에서 인턴(개별연구/URP)를 하면서 얼굴도장을 찍고, 진로상담 등의 핑계로 교수미팅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음. 따라서 타대생들도 너무 사전컨택을 하면안된다 생각하지말고, 무조건 사전에 '본인의 관심도 표명'을 위해서 사전컨택으로 어필하는게 좋음. 너무 나이브하게 입시통과하고 컨택하면 이미 내정자가 있거나, 교수입장에서는 "연구실에 관심없던 학생이 이곳저곳에 찌르다가 늦게 연락했네"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음.

2. 카이스트 전문연
- 전문연 관련되서는 최근에 워낙 바뀌어서 정확하게 아는사람은 적은것이 사실임. 하지만, 최근에 보면 너무 겁먹는 경우를 많이보게 됨. 예전부터 카이스트는 스스로갖고있는 TO보다 더 많은 미래 TO를 땡겨서 써왔기 때문에, 이런 일이 터질수밖에 없기는 했음. 최근에 여러사건들과 맞물려서 TO를 감축하고 전문연들 관리를 빡세게 하는 편이지만, 이게 결코 100명 뽑던걸 2-30명 뽑는 바늘구멍 통과하는 개념이 아님. 대충 예전에는 모든사람이 다 갈수있던걸, 최근에는 100명중 80-90명만 들어갈수있게 된다는 개념으로 보면됨. 따라서 대다수가 문제없이 전문연 편입이 되는게 사실이긴함.
전문연 통과는 석박 혹은 박사 입시때 티오를 결정하기 때문에, 본인이 어떻게되든 박사가포함된 입시를 통과하면 전문연은 그대로 통과될 가능성이 높음. 특히 안철수의 경우 전문연을 지지하는 편이라서, 이번정권에서 급격한 변화가 생기지 않을거라 개인적으로 생각함. 현재는 2+1제도로 박사 3년차때 편입하고, 졸업후 1년을 기관/연구실에서 포닥을 해야되는 구조임.

3. 카이스트 장학금제도
이것도 정말 많이 질문이 오는데, 흔히 대학원은 국장, 카장, 일반장학생, 산학장학생으로 나뉨. 일반장학생은 사실 주변에서 본케이스가 없어서 잘모르고, 산학장학생도 주변에만 보면 석사만하고 기업으로가는 형태였어서 선호도가 높은 연구실에서는 산학/일반장학생을 거의 못봄. 대다수의 학생이 국장/카장으로 이루어지는데, 이또한 석사/박사에 따라서 나뉨.
장학금제도는 학과에 따라서 다를수있기 때문에 참고만하고, 자세한내용은 직접 검색해보는것을 추천함. 우리학과의 경우, 석사때 대다수가 국장으로 입학하게됨. 카장은 "입시 사전에 카장으로 학생을 뽑겠다고 신청한 연구실"만 들어갈수 있음. 보통 카장으로 뽑는 경우는, 연구원 숫자를 공격적으로 늘리겠다는 교수들, 혹은 갑자기 큰 과제를 따와서 인원이 필요한 연구실에서 뽑게되는데, 경험상 대다수의경우 전자가 많으며 신생랩에서 초창기에 카장으로 많이 뽑는것을 봄. 이는 카이스트는 연구실마다 국장 TO가 정해지는데, 생각보다 연구실형평성을 중요하게생각해서 선호도가 높아도 TO가 많지않고, 해봤자 3-4명 혹은 2명정도로 제한되기 때문임. 여튼 대다수가 국장으로 입학하며, 카장은 본인이 선택할수있는 연구실이 제한되는 큰단점이 있음.
국장은 석사때는 월간 25만원가량을 받게되는데, 대다수의 연구실에서 장학금의 경우 형평성을 맞춤. 따라서 국장이든 카장이든 받는 월급이 같은 경우가 많음. 하지만, 카장은 "조교신청"을 못하기때문에, 조교수당을 못받음. 그래서 대체로 조교수당을 제외한 금액으로 형평성을 맞추고, 조교수당은 대충 월간 45만원 가량이며, 석사때는 2회 가능함. 그 이후, 박사의 경우 국장비율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우리학과는 연구실당 1명정도만 국장 TO를 줌. 따라서 선호도가 높은 연구실의 경우 박사진학률도 높고, 동기숫자도 많아서 국장보다 카장이 많아지게 됨. 우리학과는 박사 국장의 경우 월 45만원을 받지만, 조교업무 4년 필수조건이 붙어서 사실상 조교일을 하면서 받게되는 금액임. 보통 카장과 국장은 이 조교수당에서 월급차이가 생길수있음.
참고로 로봇학제전공과같이 특정 학과의 경우 전부 카장으로 뽑는 곳들도 있음. 풍문으로 듣기로는 AI도 전부 카장이지만, 사실상 내는 등록금은 없다고 들음.
등록금 차이는 존재하지만(국장은 한학기에 75? 카장은 대충 400가량으로 들음), 어차피 연구비로 균형을 맞추기때문에 사실상 무의미한 경우가 많음. 쉽게 카장으로 입학할 경우, 연구실선택에 제한이 되고, 조교수당만큼 덜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면되고, 사전컨택했는데 교수가 대놓고 카장으로 뽑겠다고 명시하는 경우도있는데 이경우 카장/국장 무의미하다고 봄.

3. 카이스트 타대생 비율/출신 (주관적인 의견포함)
이건 상당히 조심스러운 정보이며, '주관적인 의견'이 포함될 수 있음. 타대생들 출신/비율은 분명히 학과마다 다름(학과마다 입시난이도차이가 유의미함). 대다수의 메이저학과의 경우 자대생비율이 60~70% 정도임. 나머지 3~40%가 타대생으로 구성되는데, 어쩔수없이 연고서성한 출신들의 비율이 현저하게 높음. 물론 그 외에 학교들중 특정대학들이 특정학과에 많음. 예를들면 우리학과는 부산/경북, -ist, 포공(특정연구실로 많이감) 출신들은 관측가능할정도로 보임. 지도교수한테 들은바에 의하면 학과에서 어느정도 출신학교별로 TO가 있는데, 언급한 특정학교들을 제외하고는 사실 연간 입학생이 0~1명 정도라고 함. 다만, 타대학들의 경우 출신선배들의 퍼포먼스들을 학과에서 모니터링해서, 특정대 출신들이 전반적으로 잘하면 특정대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면서 뽑는 인원이 유동적으로 많아진다고 함.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지도교수님의 주관적인 경험에 빚댄 말을 빌려서 말하면 카이스트는 타대생출신도 박사학위를 받으면 해당학교 출신이라고 누구나 생각하지만, 다른 특정 인서울권 상위대학은 무조건 학부만 해당학교출신이라고 선그어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것같다고 함. 그만큼 박사를 해당학교에서 하면 학부무관 카이스트 출신이라고 생각하는것같음. 저도 자연스럽게 그렇게 생각하는 편임.

4. 카이스트 생활
학교생활을 할때는 사실 자전거만 있어도 충분함. 기숙사는 뭐 선택권이 있으나 2인실을 싫어할 경우, 입학할때 1인실을 지원하고 떨어지면 자취하는것도 괜찮은 옵션. 자취하는 친구명의를 빌려서 기숙사2인실을 혼자쓰는 경우도 꽤많으나, 엄연한 불법이며 지양해야됨. 기숙사는 이름으로 부르기보다는 신축, 신신축, 삼신 이라는 별명으로 부르게 되는데, 대충 들어오면 알게될 무의미한 정보라고 생각함. 기숙사의 경우 매학기 신검을 받아야되는데, 1년에 한번은 흉부검사만 하면되고, 일년에 한번은 전체적으로 신검을 해야됨 (대체로 그냥 학교내 클리닉에 방문해서 함). 아마 처음에 들어올때는 외부에서 신검을 받고 의견서등을 첨부해야 할것임.
차량이 잇는경우는 경험상 대학원생의 30%정도수준이며, 대체로 좋은차보다는 중고차 구매, 혹은 가족한테 받은 중고차가 많음. 그러다보니 흰색 아반떼, k3, 스파크가 엄~청 많음. 차량이 있으면 여러군데 먹으러갈수있는등 좋은점이 있지만, 차를 사는순간 돈이 깨지기 때문에 본인이 잘 판단하는게 좋아보임. 저는 그래도 부모님이 좀 여유가있어서 학부말부터 차를 타고다녔지만 덕분에 매우매우 만족했음.

5. 졸업연도 및 졸업후 진로
이것도 뭐 주변을 통해서 본 주관적인 정보임. 저희학과는 평균적으로 박사5년이 흔하여, 보통 석사2/박사5년해서 29-30살 졸업이 가장많음. (아무래도 과고-미필 코스가 많다보니). 특히나 우리학과는 학부5년도 많아서 더더욱 그렇고, 대학원도 빠른 다른학과는 27-28박사졸업도 꽤많다고 들음. 졸업후 진로는 사실 학교간판보다는 연구실에 따라 극히 달라지게됨. 중간이하의 연구실은 사실 대체로 기업으로 가게됨. 학계가 기업보다 노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난이도만 보면 기업가는게 훨-씬 쉬운건 사실임. 사실 기업자체는 연구퍼포먼스필요없이, 학교간판만으로도 충분히 갈수있다고 생각함. 연구결이 달라도 어느정도만 핏이 비슷하면 그냥 뽑아가는 느낌임. 하지만 정출연/학교로 가게될 경우 해외포닥을 목표하는 비율도 높아지는데, 주변만 보면 해외포닥 가는비율이 해봤자 2-30%정도임. (우리연구실은 절반정도는 가는거로 좀 높은편) 학계로 가는 비율은 4-50%정도 이하인것 같음. 이건 spk다 비슷하지 않을까 싶음.

추가적으로 궁금한거 있으면 조금은 답해드리겠습니다.
여튼, 학교간판덕을 볼수잇는것도 사실이지만 이건 기업을 갈때 정도라고 생각되고, 어차피 학계 목표로 하면 본인 퍼포먼스/출신연구실(커넥션)이 훨씬 중요해지게 됩니다. 아주가끔 학교간판만 너무강조하는 글들은 솔직히 좀 눈이 찌푸려지고 아직 잘 모를때니 그러려니 하는데, 박사졸업할때 즈음이면 다들 현실을 알게될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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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3개

2022.04.30

글보다보니 3 중복이네요.

2022.04.30

중앙대도 별로 없나요..??

대댓글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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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30

누적 신고가 5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진학 예정자를 위해서 이렇게 길게 아는만큼 잘 설명해주는 사람은 복 받을겨,,,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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