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을 잘 달진 않지만, '제가 아이 인생을 망친 걸까요...' 라는 내용 때문에 지나칠 수가 없네요.
서강대나 한양대나 인생 살면서 큰 차이가 없습니다. 더 큰 차이는 학생 개개인이 만들어나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양대 나와서 백수로 살수도 있고, 서강대 졸업하고 MIT 유학갈수도 있죠. 다 본인이 하기 나름입니다.
그런데, '본인이 하기 나름'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꺾어버리는 것이 바로 지금 부모님이 하고 있는 치맛바람입니다. 1. 컴퓨터쪽 전문가도 아니신것 같고 2. 취업분야 전문가도 아니신 것 같으며 3. 심지어 학생때 공부를 잘하신것 같지도 않군요. 즉, 길라잡이로서의 역량을 아무것도 갖추지 못했으면서 티끌같은 디테일에 집착하고 계신다면, 자녀의 성장에 가장 중요한 '본인이 스스로 해내는 능력'을 처참하게 짓밟는 결과밖에 남지 않습니다. 자녀분 죽을때까지 평생 케어하면서 사실건가요? 설사 그런 능력이 된다 하더라도, 그 방법은 가장 사랑하는 자식이 가장 덜 사람답게 사는 결과가 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부모가 해야 할 역할은 사람으로서 최소한 갖춰야 할 도리를 할 수 있도록 가이던스만 주고, 나머지는 자녀가 스스로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To do list를 적는게 아니라 Not to do list(열심히 노력하지 않고 결과만 좋기를 바라는 태도 등)만 어른의 관점에서 교육하는 것입니다.
이런얘기 해도 바뀌시지 않을 가능성이 99%라는걸 알고 있지만, 1%의 가능성 때문에 남깁니다. 솔직히 말하면 학부모님은 전혀 걱정 안되고, 저 환경에서 자라고 있을 자녀분이 매우 걱정됩니다.
학부 문제입니다. 도와주세요.. 한양대 컴소 선택 안하고 서강대 컴공을 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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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실 to 메일 문의
2022.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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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8
안녕하세요, 내년 23년도 전기에 석사과정으로 대학원 입학을 희망하는 학부생입니다.
현재 관심 분야의 랩실 리스트를 쭈욱 뽑았고, cv와 성적증명서까지 준비를 마쳐서 이제 컨택 메일만 보내면 됩니다.
우선 랩실에 to가 있는지를 여쭈어보고싶어서 메일 본문 내용을 아래와 같이 보내고자 하는데 혹시 수정할 내용이 있을까요?
(ex. ~~부분이 예의가 부족하다, ~~에 대한 내용이 부족하다 등)
졸업 후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던 중 교수님의 연구에서 A와 B부분에 특히 관심이 가서 해당 분야로의 진학이나 진로에 대한 교수님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이 분야와 관련하여 재학중인 학교에서 **수업을 들었고 과제로 **를 하여 좋은 성적을 받았습니다.
교수님께 문의드리고 싶은 내용은 교수님의 랩실에 2023년도 1학기 석사과정 TO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연구와 강의로 많이 바쁘신 줄 잘 알고 있기에 답변을 요청드리기가 무척 송구스럽습니다. 하지만 잠깐이라도 시간을 내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편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00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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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2022.02.23
우선 자기소개하고 본인의 목표가 무엇인지 강조하는게 좋을거같은데.
예를 들면)
안녕하십니까, 저는 00대학교 00과를 재학중인 4학년 000입니다.
저는 교수님의 00분야에 흥미가 있어 내년 00학교 대학원 전기 석사 전형으로 교수님의 연구실 지원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성적증명서와 cv file을 첨부하였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2022.02.23
대댓글 1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