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생활이 힘드네요

이번에 석사 1학기 입니다.
방학부터 미리 연구실에 출근하고 있는데요.
저를 제외한 모든 석사생들이
학부 때부터 친했다고 하네요.
지방이라.. 가능한가봐요.
며칠동안 병풍처럼 있는데 너무 속상해요.
나름 친화력만큼은 자신있다고 생각했는데 최소 4년동안 친하게 지낸 사람들 사이에 끼기엔 무리인가봐요.

또 저는 이러한 주제에 대해 분석에 주세요 라는 연구를 진행할 때 되게 재밌어 해서 대학원 갔는데
주제부터 전부 제가 정하려고 하니 이게 맞나.. 싶어요.
3학년때부터 연구,프로젝트,인턴 했던 경험들이 모두 좋았기 때문에 선택한 일인데 왜이렇게 힘들까요.

인간관계가 제일 힘드네요.
혼자 동 떨어진 기분..
학부생 때 친화력만큼은 자신있었는데..

제가 이 생활을 잘 버틸 수 있을 지 자신이 없어요.

학부 끝나고 석사는 유학 가라는 교수님과 부모님 말씀을 들었어야 했나
취준을 바로 했어야 했나
지금도 이렇게 힘든데 다른 선택을 한다고 해도 잘 할 수 있지 모르겠어요.

점심을 늘 같이 먹어서
점심 시간마다 현타가 오고..
그냥 속상해서 한번 적어보았어요.
혹시 좋은 조언을 들을 수 있을까 해서요.
버티는 방법밖에는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