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예비 대학생입니다. 두 기술원 사이에서 진학을 고민중인데 먼저 연구계로 진출하신 선배님들의 의견이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과학고등학교를 나왔고 지금 GIST와 DGIST를 초합한 결과 두 대학사이에서 고민중입니다. 어머니는 제가 GIST에 가길 원하고 저는 DGIST에 가길 원하는데요... 이렇게 깊이 갈등한 적도 처음인지라 다른 분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일단 저는 고등학교 3년동안 식물생명과학분야에 뜻을 가지고 부족하겠지만 나름대로 비전을 가지고 공부했습니다. 서울대 농대와 포스텍에서 더 좋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탈락한 관계로 대학원에서 관련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디지스트로 진학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학부생 수준에서 대학원 연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힘들겠지만, 1학년 때부터 인턴 프로그램이 열려 있고 3,4학년때 학부 연구 프로그램을 잘 이용한다면 디지스트에서 미리 연구를 경험할 수 있을것이라 생각 했습니다. 또한 교수님들이 관련된 더 좋은 대학원(S,P,또는 해외)에 진학 하는데도 진로 상담이나 도움을 줄 수 있을것이라 믿기에 디지스트를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과정부터 진학을 희망 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제가 학교 네임벨류가 더 높은 지스트로 가길 원하십니다. 메디컬 분야에는 관심이 없지만 무리하게 전향 해서라도 그쪽 생명과학과로 졸업하시길 바라시는데요, 대학원을 더 좋은데로 갈 수 있을것이라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지스트에는 아는 선배님이 없어서 디지스트에 있으신 학부생께 여쭤본 결과, 지스트와 디지스트의 네임벨류가 얼마 차이 안나고, 차이가 난다는 분야가 아무래도 생명과학보다는 지스트의 광학분야나 AI때문에 위상이 높아진 것이다, 졸업하고 나면 실제로 세 기술원의 차이를 그렇게 심하게 두지 않는다는 말씀을 해주시더라고요.

제일 많이 들어본 내용으로는 거기 말고 유니스트는 어떠냐(예비를 받았지만 최근에 울산 지균으로 학생을 뽑는다는 소식에 좀 거부감이 들었습니다..), 아님 카이스트 미만으로 다 도토리 키재기니 가고싶은데 가라 였는데, 실제 대학과 대학원 생활을 경험하신 분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학사과정 이상의 분들을 위한 커뮤니티에 이런 글을 올려 죄송합니다. 긴글임에도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해주신 조언을 바탕으로 좋은 연구원이 되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