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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게 왜 철드는건가요... 님이 말하시는 성숙함은 정신적 성숙과는 다른것 같네요 차라리 사회때가 묻지 않았다고 하시는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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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분 박사까지 하고도 학계에 남아있지 못 하는 경우는 논문이 잘 나오지 않는 경우 실적이 모자라게 되면서 연구소도 학교도 멀어지게 됩니다. 논문실적이 늘어나지 못 하는데는 본인의 노력 및 능력 부족이 80-90% 차지합니다. 이때부터는 더 논문쓰는 것에 매진해야하는데 많은 프레쉬박사들이 이 고비를 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본인이 주저자와 교신저자가 될 수 있을 능력을 쌓아야 어느 포지션으로 가든 PI가 됐을 때 이끌어나갈 수 있습니다. 이게 가장 근본적인 원인입니다. 논문 실적이 있어야 이어지는 포닥을 잡든 풀타임 포지션을 잡든 하구요. 윗분이 말씀하신 2번의 경우도 논문실적이 되면서 생활의 요구가 큰 경우는 거의 못 봤습니다. 논문실적이 되면 대부분 연구소든 학계든 자리잡습니다. 인더스트리나 아예 다른 계열로 빠져버리는 박사들 보면 이유가 다양한 듯 말하지만 면밀히 살펴보면 궁극적인 이유는 하나입니다. 표면적인 이유에 숨고 싶은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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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오지 마십시오 생각했던 그런 곳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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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은 서울로 말은 제주도로
지방에서 살면 시야가 좁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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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ㄹㅇ 시야가 좁은 댓글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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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장학생 초과학기 관련 질문드립니다. (장문의 고민글입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2021.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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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즘 깊은 고민이 있어 질문드립니다. 지금 석사로 학위과정을 쭉 밟고 있는데요.
입학부터 고민하던 건데, 불안감과 걱정에 질문드립니다.
저희 집은 가난한 편입니다. 학부 때도 국장+학교장학금으로 전액을 다 지원받으면서 다녔구요, 대학원은 선택지에는 있었으나 경제적인 이유때문에 포기상태였습니다. 그런데 학부 졸업시즌에 취준을 하다가 산학장학생이라는 제도를 알게 되어서 산학으로 지원했고, 감사하게도 대학원 대부분의 비용을 지원받으면서 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석사과정은 코스웤과 과제에서 파생된 주제 혹은 어느정도 틀을 바탕으로 시작하는 거라고 착각했습니다. 생각보다 논문 및 졸업압박이 심했고 공부와 연구가 다르다는 말을 실감했으며, 주제부터 온전히 정해야 하다보니 진도를 못나가서 추가학기를 할 가능성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졸업생 분들중에 아주 소수지만 추가학기를 하신 분도 계시긴 하더라구요. 이 게시판에도 석사 추가학기를 하시는 분들도 계시구요.
처음에는 추가학기를 할 수도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불안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으나, 이제 그 부분은 최악의 경우라면 겸허히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다만, 제가 산학장학생으로 수혜를 받고 있는데, 계약서 상 명시된 학위기간이 4학기고 연장 불가라 (대부분의 석사 산학 계약을 이렇게 하는것으로 검색을 통해 알았습니다..) 만약 수료를 하고 추가학기를 한다면 수천만원에 달하는 수혜비용을 모두 반환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저희 집 가정형편상 그정도 금액을 마련하는 것은 절대 불가합니다.. (학부 때도 당장 필요한 200~300만원 마련에 부모님이 고생하셨습니다. 물론 부모님은 저를 위해 항상 아낌없이 지원해주셔서 부모님은 가난했지만 저는 아니게 살아왔습니다. 따라서 부모님을 원망하고픈 마음은 추호도 없습니다.)
그리고 위 고민이 요즘 저를 정말 힘들게 만들고 있습니다. 지금 석사 논문 진도가 안나간다는 불안감을 시작으로, 교수님이 졸업 안시켜주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 나중에 금액 반환 상황에 직면하면 그때는 정말 어떡해야 하지 하는 스트레스가 매일 다가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차라리 그런 상황이 닥칠 바에는, 지금이라도 자퇴를 해서 일부 금액만 반환하고 취업을 하는게 맞는가? 라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그에 따른 공백기 발생과 경제적인 부분 등은 온전히 감당해야 할 듯 합니다.
푸념이 길어져서 조언을 구하고자 하는 부분을 적어봅니다.
1. 제가 하고 있는 고민이 너무 쓸데없는 걱정일까요? 촉박하지만 최대한 졸업을 위해 연구에 매진하는 것이 더 올바른 선택지일까요? 교수님이나 선배님, 상담사분께 상담을 받아봐야 할까요?
2. 저와 같은 학위과정 수혜금 반환 상황에서는, 계약서에 명시된 기간이 지나도 교수님과 사측과 협의하여 금액 반환을 안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혹은 비슷한 사례가 있을까요? (물론 자퇴가 아니라 5학기 후 취업을 하는 형태로)
사실 어느정도 특수한 상황이지만, 석사가 아닌 다른 과정이라도 최대한 비슷한 사례가 있으시다면 예를 들어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요즘 시도때도 없이 불쑥불쑥 이런 불안이 찾아와,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정신과를 방문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습니다.. 어떤 조언이라도 너무나 큰 위로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후배 한 명 살린다고 생각하고 댓글 달아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입학부터 고민하던 건데, 불안감과 걱정에 질문드립니다.
저희 집은 가난한 편입니다. 학부 때도 국장+학교장학금으로 전액을 다 지원받으면서 다녔구요, 대학원은 선택지에는 있었으나 경제적인 이유때문에 포기상태였습니다. 그런데 학부 졸업시즌에 취준을 하다가 산학장학생이라는 제도를 알게 되어서 산학으로 지원했고, 감사하게도 대학원 대부분의 비용을 지원받으면서 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석사과정은 코스웤과 과제에서 파생된 주제 혹은 어느정도 틀을 바탕으로 시작하는 거라고 착각했습니다. 생각보다 논문 및 졸업압박이 심했고 공부와 연구가 다르다는 말을 실감했으며, 주제부터 온전히 정해야 하다보니 진도를 못나가서 추가학기를 할 가능성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졸업생 분들중에 아주 소수지만 추가학기를 하신 분도 계시긴 하더라구요. 이 게시판에도 석사 추가학기를 하시는 분들도 계시구요.
처음에는 추가학기를 할 수도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불안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으나, 이제 그 부분은 최악의 경우라면 겸허히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다만, 제가 산학장학생으로 수혜를 받고 있는데, 계약서 상 명시된 학위기간이 4학기고 연장 불가라 (대부분의 석사 산학 계약을 이렇게 하는것으로 검색을 통해 알았습니다..) 만약 수료를 하고 추가학기를 한다면 수천만원에 달하는 수혜비용을 모두 반환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저희 집 가정형편상 그정도 금액을 마련하는 것은 절대 불가합니다.. (학부 때도 당장 필요한 200~300만원 마련에 부모님이 고생하셨습니다. 물론 부모님은 저를 위해 항상 아낌없이 지원해주셔서 부모님은 가난했지만 저는 아니게 살아왔습니다. 따라서 부모님을 원망하고픈 마음은 추호도 없습니다.)
그리고 위 고민이 요즘 저를 정말 힘들게 만들고 있습니다. 지금 석사 논문 진도가 안나간다는 불안감을 시작으로, 교수님이 졸업 안시켜주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 나중에 금액 반환 상황에 직면하면 그때는 정말 어떡해야 하지 하는 스트레스가 매일 다가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차라리 그런 상황이 닥칠 바에는, 지금이라도 자퇴를 해서 일부 금액만 반환하고 취업을 하는게 맞는가? 라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그에 따른 공백기 발생과 경제적인 부분 등은 온전히 감당해야 할 듯 합니다.
푸념이 길어져서 조언을 구하고자 하는 부분을 적어봅니다.
1. 제가 하고 있는 고민이 너무 쓸데없는 걱정일까요? 촉박하지만 최대한 졸업을 위해 연구에 매진하는 것이 더 올바른 선택지일까요? 교수님이나 선배님, 상담사분께 상담을 받아봐야 할까요?
2. 저와 같은 학위과정 수혜금 반환 상황에서는, 계약서에 명시된 기간이 지나도 교수님과 사측과 협의하여 금액 반환을 안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혹은 비슷한 사례가 있을까요? (물론 자퇴가 아니라 5학기 후 취업을 하는 형태로)
사실 어느정도 특수한 상황이지만, 석사가 아닌 다른 과정이라도 최대한 비슷한 사례가 있으시다면 예를 들어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요즘 시도때도 없이 불쑥불쑥 이런 불안이 찾아와,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정신과를 방문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습니다.. 어떤 조언이라도 너무나 큰 위로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후배 한 명 살린다고 생각하고 댓글 달아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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