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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을 쓰는 중인데 약을 처방받았습니다.

2021.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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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살다보니 종종 속도 쓰리고..화장실도 불규칙했습니다. 근골격계질환도 생기었습니다.
위내시경을 받고오니 환자가 되었습니다.

좀 불편한 건 알았는데, 눈으로 제 위점막을 보니까 현타가 왔습니다. 울긋불긋 반점들과 울퉁불퉁 요철이 생긴 위벽. 소화기내과의사가 대장도 내시경 해봐라, 많이 아팠을건데? 안아팠느냐? 그러면서 처방 줍니다. 논문 쓰는 중이라 스트레스라서 그렇다고 말했습니다.

꽤.. 되었네요. 잠도 길게 깊게는 못자고 있습니다. 누워서도 3시간이 지나야 잠 듭니다. 낮에 쪽잠 자려누워도 잠도 안오고, 다크써클. 몽롱한데도 앉으면 로데이터 찾아서 ppt 만듭니다.

잠 잘온다는 이거저거 해 봤는데 안되어서
의사 본 김에 수면제 처방을 받았습니다.
이 약 한 달 먹고 소화기계통 증상 개선 안되면 항우울제 처방 들어가야한다는 의사 소견.

처방은 받아온 수면제.
먹자니 정줄 흩어질까 두렵고...
빤작빤짝 돌아가야 할 머리가 멍해질까 무섭지요..
안먹자니 두통에 계속 시달리는 것이 싫으네요.
소화기계약제는 오후부터 먹기시작하였습니다.

위장 십이지장 과민성대장. 그거야 뭐 .. 그런데..
나의 가바 리셉터 ..이를 어쩌나 ..하고있습니다.

또 디스커션을 마치고 나니 돌아온 밤입니다.
비슷한 경험 있으심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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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2개

2021.09.15

누적 신고가 5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수면제는 별로 효과 못볼꺼고 제주 심해에서 자라는 해초 "감태"에서 추출한 <감태 추출물> 있어요 식약청에서 기능성 식품으로 인정 받았을것임
인터넷 검색해서 읽어보고 먹어도 되겠다 싶어면 사서 먹어면 잠 잘 올것임(몇만원 정도 함)

대댓글 2개

2021.09.15

감사합니다. 찾아봤습니다. 종류가 많으네요. 성분 보고있습니다. 직업병인가봐요ㅎㅎ

2021.09.15

1. 식약청에서 처로 바뀐지가 언젠데
2.수면제오 효과를 못보는디 건기식이 효과가 있다고? ㅋㅋㅋ 웃고갑니다

2021.09.15

연구하고 논문 쓰는게 즐거울 수도 있습니다. 체질에 안맞는 것을 너무 억지로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요?

대댓글 6개

2021.09.15

정신차려요

2021.09.15

언제부터인가..생각하게 됩니다. 향후 연구의 방향 등. 연구가 끝이 없는 것이 현실인데,
행위가 아니고 성과가 목표였나,
초딩 때 피아노 학원에서 피아르과제책 뒤에 진도표를 보고 원장님, 피아노는 언제까지 치는거에요? 이 표 끝까지 치면 끝나요? 물었습니다. 빙긋이 미소짓던 소녀같던 원장님 얼굴이 각인되어있습니다. 답은 안해주셨는데. 미소만 남아ㅎㅎ

2021.09.15

라부아지에/ 공감-비공감 수를 보니 많은 분들이 이분처럼 생각하나 보군요. 억지로 참아가며 힘들게 연구하고 논문 쓰고 계신가 보네요. 애도를 표합니다.

저는 새로운 문제에 도전하고 안되던 것을 해결하는게 즐겁고, 제 주변에는 그런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제가 운이 좋아서 연구를 즐기는 스승을 만났기 때문인 것도 같네요.

2021.09.15

작성자님/ 취업하고 먹고 살려면 성과도 필요하죠. 그래도 가장 중요한 건 연구하는 그 과정을 내가 즐길 수 있느냐라고 생각해요. 너무 힘들고 재미없기만 하다면 그걸 어떻게 버텨내나 싶습니다.

비슷한 경험에서의 조언이 아니라 별 도움은 안되었지만, 작성자님 건강하고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IF : 1

2021.09.15

참.......작성자분이 연구 즐겁게 하는 분들 있는걸 모르겠습니까? 각자의 상황이 있는거고 작성자 분은 힘든 상황에 빠져 계신건데 거기다 대고 본인은 연구 즐겁다고 얘기하는건 누구 놀리는겁니까?
틀린말을 했다는게 아닙니다. 상대의 상황에 맞는 말을 하라는 겁니다.

2021.09.15

배비지/ 제가 처음에 쓴 말은 "체질에 안맞는 것을 너무 억지로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요?"입니다. 제 생각에 글쓴이의 상황에 꼭 필요한 말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구요. 여기 게시판이 '아유 힘들었어요? 어떡해 어떡해'의 공감만 해야하는 곳인가요? 힘들면 그만둘 수도 있다는게 상황에 안 맞는 말인가요?

IF : 1

2021.09.15

저는 수면제 없이 바로 항우울제 먹었었는데 부작용 한 3일(?) 멍하더니 그 후로는 오히려 훨씬 효율적이었어요. 돌이켜보면 왜 진작 병원 안가봣나 싶은.......
약을 먹음으로써 잃는것보다 얻는게 더 많을 겁니다. 의사소견 신뢰하고 드셔보세요.

우울증 앓을땐 모든게 다 걱정이고 큰일인 것 처럼 다가왔던 것 같아요. 조그만한 문제도 큰 문제로 다가오고, 확대 재해석하구......
논문 중요하지만 건강 꼭 챙기면서 하세요. 건강 잃으면 논문이고 뭐고 다 날아가잖아요

오늘 하루도 힘내세요.

대댓글 1개

2021.09.15

고맙습니다. 이렇게 연구해서 나온 신약들인만큼 신뢰는 좀 해야겠습니다. 즐길 수 있도록 복약지도도 지키고 논문피겨도 정신차리고 정리해봐야겠습니다. 건강파괴는 꼭 이겨낼텝니다, 따뜻한 격려에 힘이 납니다.

2021.09.15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근골격계질환은 운동부족이 거의 대부분입니다. 운동하시면 우울감도 많이 좋아집니다.

대댓글 1개

2021.09.15

잊지않고 랩 복도라도 잰걸음 해보겠습니다. 스트레칭도 하루도 안빼먹고하겠습니다. 안배워본 킥복싱 하러가고싶은 마음. 스트 푼다고 막 상상중입니다. 힘내겠습니다.

2021.09.15

지금 겪고 있는 어려움이 나중에 학위 받고 사회에 나가서 일을 하게 되면 더 어려움이 클텐데 힘과 좋은 경험이 되실겁니다.

약으로 말고 헬스나 라이딩, 등산 등 운동으로 이겨보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하루에 1~2시간 논문 안쓴다고 논문 못끝내는거 아닙니다^^

대댓글 1개

2021.09.16

조언 고맙습니다. 힘내겠습니다. 운동을 해야겠습니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마음.

2021.09.16

향정신성 약을 복용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대게 향정신성 약들은 마약성분을 포함하고 있으니, 의존성과 중독성이 커서 왠만하면 줄이기도 힘듬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몸이 정말 못 버티겠다 혹은 이러다 죽겠다 싶을 때 향정신성 약을 복용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 또한 공황장애로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서 복용 시작했구요. 향정신성 약물로 인해서 삶의 질이 훨씬 좋아진 것은 맞습니다. 필요하다면 처방도 꼭 받으면서 의사분과 면담도 하고요. 대신 본인이 약물 외 여가, 문화활동으로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 생각이 드신다면, 뭐라도 해보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대댓글 3개

2021.09.17

예, 취미가 있나 생각해보니 없어요. 근년에 존재=랩 이렇네요ㅎㅎ 랩은 나자신, 삶이 격변입니다. 지인 못만나고 전화만. 랩 이전의 주변 사람 다 떨어져나갈까 걱정한 적도 있습니다. 랩이야기말곤 화두가 없습니다. 머릿 속 온통 (계속 채굴당하는 기분의) 연구이야기뿐인 것이. 건강을 위해 아웃도어 취미를 만들어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21.09.17

아! 수면제는 연휴에 써보려고 안먹고있습니다. 늦게 들어오고 또 오전 세미나, 회의, 청소 등 랩 스케줄 맞추자니 불안해서 수면제를 못먹네요. 아침시간 놓칠까봐 걱정도. 두통은 계속입니다만, 이번 토요일에 먹어보려합니다.

2021.09.20

정신과 의사분의 진료를 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 의사말고 정말 명의로 소개 받는 걸 추천 드립니다. 직업정신이 다르거든요. 혹여나 의사의 말한마디로 상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의사분과 얘기를 해보면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스트레스를 어떻게 이겨내는 것이 좋을지, 혹은 자신의 생각 습관 중 몸을 악화시키는 것이 있는지를 판단하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병원 내 심리치료사분도 계시니 한번 받아보아도 되구요. 약을 처방받으라는 말은 아닙니다. 그냥 전문가와 얘기를 해보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IF : 1

2021.09.16

멘탈보다 몸이 먼저 무너지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운동 열심히 하는데도 말이죠ㅠ 너무 갈아넣지 마세요 인생 깁니다.

대댓글 1개

2021.09.17

예, 갈고갈고 갈았는데, 지금 보니, 고쳐야되겠습니다. 연휴는 밀린 실험 균형잡는 날이라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못만났던 가족들과 시간 보내려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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