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글쓴이의 말도 앞뒤가 안맞습니다. 앞에선 학부생 유입으로 인해 평가가 부적절하다고 하면서, 뒤에선 학부생도 인턴 & 분위기 파악 많이 한다고 언급하는게 모순된거 아닌가요? 학부생이어도 연구중심대학들의 학부생이면 자대 랩실의 대략적 분위기를 모두 파악하기에 타대생의 경우 자대생의 진학률로 인기랩 여부를 판단하는게 일반적입니다. 학부생의 평가가 부정확하는 주장이 성립된다면, 오히려 그 교수님 랩에서 졸업 및 재학중인 학생들이 평가할 수 있게 만들어놓은 부분이 더 부정확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교수님께서 언급 한마디면 총 동원되서 바로 평판 바꿔버릴 수도 있으니까요. 물론 학부생이 매우 많은 학교의 경우는 시스템에 변화를 주어 정밀도를 높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긴 할 것 같습니다.
2. 굇수가 다행히도 한명이면 정말... 저어어어엉말로 좋겠지만, 강약약강의 태도, 도제식, 수직관계, 근로 시간 대비 최저임금 이하의 급여의 대한민국 학계의 특성상 매우 많은 학생들이 소위 굇수라고 불리는 교수들한테 데여서 자퇴 및 석사졸로 평생 학계의 '학'자도 안보고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글쓴이도 딱 한명에게만 하는 말이면 정말 좋겠지만, 제가 볼땐 썩어도 너무 썩은 이 학계가 얼마나 답답했으면 감정적으로 작성했을까 생각됩니다.
3. 김박사 넷의 정확성과 방법론에 대해서 말씀하셔서 제가 오히려 되묻고 싶습니다. '이제까지 김박사 이전에 김박사 홈페이지와 같이 대학원생의 인간다운 랩실 결정을 위해 노력하는 시늉이라도 한 시도가 있었나요?', '정말 노벨상을 기대하면서 그 노벨상의 주축이 되는 대학원생들을 위해 한번이라도 인권적 차원에서 개선해보려는 노력이 김박사넷 이전에도 크게 있었나요?'. 김박사 넷은 대학원생들의 인권을 위한 시작에 불과합니다. 전 구체적인 김박사넷의 정확도보다 의의에 대해 크게 평가하며, 정확도 등은 기술적인 부분과 아이디어 증진으로 추후에 해결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4. 그리고 컨택을 안하는 학생의 잘못이라고 하며, 은연슬쩍 소위 굇수의 랩으로 들어간건 학생의 책임도 있다라고 주장을 하십니다. 하지만 정말 그 대학원에서 학생과 교수의 합을 맞추는 것에 관심이 있다면 애초부터 입학 시스템을 그렇게 만들었을까요? 미리 컨택하지 않으면 떨어뜨리고, 설사 합격하더라도 이미 인기랩은 자교생이 다 가져가버려서 타대생은 울며 겨자먹기로 나머지 랩 중에 선택하게 되는 구조입니다. 정말 그런것을 원했다면, 미국 대학원과 같이 합격 및 입학 후, 랩 로테이션을 일정기간 돌며 알아보는 기간을 가진 후 다 결정되면 퀄을 보고 합격하면 박사생활을 시작하겠지요. 애초부터 한국 대학원의 입학 구조는 타대 학생들의 선택의 폭을 좁혀 비인기랩에도 타대 학생들이 배정되길 원하는 느낌이 솔솔 풍깁니다. 바로 이러한 타대생들이 가지는 정보의 불평등으로 인한 피해를 막고자 하는 것이 김박사넷의 목적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저도 덧붙이자면, 교수라는 직업은 왕관이 아닙니다. 얼마나 한국 교수가 한국 대학원생들과 소속 대학에 가지는 권력이 막강하면, 박사 학위 취득자 중 선호도가 미국 교수보다 한국 교수로 치우칠까요? 통상적으로 교수란 대학원생들을 민주적으로 이끌어나가 건전한 한국 학계를 만들어달라는 의미에서 고용한 하나의 직업일 뿐입니다. 제발 대한민국 학계가 정상화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들어 썩어가는 고인물을 깨끗하게 정화하기 위해 정부에서 많은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떤 직업이던 시대의 물결은 피하지 못하고,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되고 외면당합니다.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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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정신*
2018.09.28
요즘 교수들 하는 짓 보면 정신 못차리는듯. 대학원 진학 자체가 줄고 있고 인건비 부정집행 처벌도 점점 세지는데도 개버릇 남 못 주는 교수가 태반임.
2018.09.28
2018.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