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을 잘 달진 않지만, '제가 아이 인생을 망친 걸까요...' 라는 내용 때문에 지나칠 수가 없네요.
서강대나 한양대나 인생 살면서 큰 차이가 없습니다. 더 큰 차이는 학생 개개인이 만들어나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양대 나와서 백수로 살수도 있고, 서강대 졸업하고 MIT 유학갈수도 있죠. 다 본인이 하기 나름입니다.
그런데, '본인이 하기 나름'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꺾어버리는 것이 바로 지금 부모님이 하고 있는 치맛바람입니다. 1. 컴퓨터쪽 전문가도 아니신것 같고 2. 취업분야 전문가도 아니신 것 같으며 3. 심지어 학생때 공부를 잘하신것 같지도 않군요. 즉, 길라잡이로서의 역량을 아무것도 갖추지 못했으면서 티끌같은 디테일에 집착하고 계신다면, 자녀의 성장에 가장 중요한 '본인이 스스로 해내는 능력'을 처참하게 짓밟는 결과밖에 남지 않습니다. 자녀분 죽을때까지 평생 케어하면서 사실건가요? 설사 그런 능력이 된다 하더라도, 그 방법은 가장 사랑하는 자식이 가장 덜 사람답게 사는 결과가 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부모가 해야 할 역할은 사람으로서 최소한 갖춰야 할 도리를 할 수 있도록 가이던스만 주고, 나머지는 자녀가 스스로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To do list를 적는게 아니라 Not to do list(열심히 노력하지 않고 결과만 좋기를 바라는 태도 등)만 어른의 관점에서 교육하는 것입니다.
이런얘기 해도 바뀌시지 않을 가능성이 99%라는걸 알고 있지만, 1%의 가능성 때문에 남깁니다. 솔직히 말하면 학부모님은 전혀 걱정 안되고, 저 환경에서 자라고 있을 자녀분이 매우 걱정됩니다.
학부 문제입니다. 도와주세요.. 한양대 컴소 선택 안하고 서강대 컴공을 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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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투텐 주6일 노 공휴일 어떻게 생각하세요?
2020.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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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글을 써봅니다.
SSH 라인 대학원을 컨택하고 붙었는데, 컨택 때 출퇴근에 대한 얘기가 전혀 없으셨는데
지원기간 다 지나고 회식하다가 원생들(석박)한테 들은건데 우스갯소리로 도망치라면서
여기 주말 출근 의무라고 말하더라구요. 교수님이 말씀 안 하셨냐고
생각해보니 제가 처음 간 날도 한글날(공휴일)이였고
물론 토요일을 반드시 놀겠다는 아니지만, 무조건 의무 출근이라는게 참 압박이 크네요
다른 대학원 분들은 출퇴근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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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개
Dmitri Shostakovich*
2020.11.24
석사만 하고 회사갈거 아니면 주7일 연구해도 시간이 부족한게 정상
Giovanni Pierluigi da Palestrina*
2020.11.24
주7일이 아닌점에서 워라밸 좋아보이는데요.. 추석이랑 설은 쉴수있는거죠?
2020.11.24
핵심은 강제냐 아니냐 아닌가요? 필요성을 느껴서 자발적으로 하는거랑 외압에 의해 하는 거랑은 다르니까요.
2020.11.24
2020.11.24
2020.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