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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박사 전망

2020.10.20

13

17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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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개

Dmitri Shostakovich*

2020.10.20

서울대 경제학 박사 아웃풋 홈페이지에 있으니까 졸업하고 어디가는지 보세요. 그리고 회사에서 보내줘서 석박 따고 다시 회사로 돌아가는 분도 많아요. 그리고 이외의 국내 경제학 박사 아웃풋은 블로그 글 검색만 해도 나와요.
Dmitri Shostakovich*

2020.10.20

그리고 서울대 경제학부에 좋은 교수님들 많으신데, 전반적으로 경제학 박사가 너.무. 많아요.

2020.10.20

아 딱히 아웃풋 걱정은 아닌데 글 보면 경제학 박사 공급이 너무 많다는 코멘트를 많이 봐서요.

2020.10.20

이런 박사 많은 상황에 들어가는게 나을까요 어떻게든 다른걸로 턴 하는게 나을까요
Dmitri Shostakovich*

2020.10.20

아직 입학하지 않았으니 다른 곳으로 ㄱㄱ.. 먹고는 살아야죠.

2020.10.21

경제학 박사는 공급이 많은 것 이전에 받아주는 기관이 너무 한정적인게 더 문제예요. 공대는 박사급 회사 취직할곳이나 많지... 글 끝에 평생 논문만 쓰면서 살고싶다는건 박사하는 모든 사람 공통의 생각이니 (=교수하고싶다는 말과 똑같은말임) 전혀 차별화되는 포인트가 아니고, 결국 그 수많은 사람중에 몇 손가락 드는 최우등 실력을 갖춘 사람만이 간신히 자기 원하는 바를 이루고 살 수가 있어요. 물론, 그 안에 들더라도 임용운이 좋을 때에 한정해서요.
그리고 글쓴님이 제일 잘 아실것같은데, 경제학과야말로 '학벌'이 모든 스펙 위에 놓여있는 곳입니다. 어디 해외학부신지 모르겠지만 박사딴 뒤 논문쓰는걸로 돈벌고살려면 국박으로 리턴하는건 전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경제학과에서 내로라하는 미국의 탑스쿨에서 학위를 하셔야죠.

2020.10.21

이코노메트릭스 제외하곤 경제는.. 한국식 테뉴어 제도에서는 가장 열악한 환경. 뭐 박사는 결국 자기 공부하고싶은 걸해야 오래할 수 있지만 경제는 참 도아니면 모인듯

2020.10.21

Lse 나왔습니다. 역병/군대 때문에 들어왔어요. 논문 하나 쓸려고 데이터를 받는데도 한국은 대학원생 아니면 안준다고 뻐팅기길래 대학원 넣었어요. 답은 역시 다시 나가야 하나요

2020.10.21

Health economics 이쪽으로 가서 bioinformatics 로 갈까 생각도 하고 있어요. 어차피 사용하는 스킬 자체는 별로 안달라 보이던데
Dmitri Shostakovich*

2020.10.21

경제학 할까 고민했다가 절 아끼는 경제학부 교수님이 뜯어 말려서 안 했는데요. 학벌 학점 차곡차곡 쌓아서 성공해도 연봉 낮아요. 순수수학에 가까운 공부했다고 자존심만 높지 우리나라 생산성을 직접적으로 끌어올리길 하나요 일자리 창출을 하나요? 전통적인 이론 이제 다 안 맞는다는 실증 연구 계속 나오는데, 이외로 학계는 그 고고한 이론 체계에서 과하게 벗어나는 논의를 싫어합니다. 특히 오래 전에 교수된 소위 '윗분' 교수님들이요.

2020.10.21

LSE가 런던정경대 맞죠? 그럼 더더욱 서울대를 갈 필요가 없어보이는데요 ㅡ 군대끝나고 다시 나가실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박사는 미국으로 가시는게 한국 리턴 때 유리할거예요.

2020.10.21

CMU information systems 학부나오고 카이 석사후 현재는 top 10 mis박사인데, 경제는 참 추천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Usc 김송희 교수님이나 notre dame에 corey angst 교수님처럼 계량경제+ 헬스케어를 하는게 그나마 먹고살만한 것 같은데. 아니면 florida에 Liangfei Qiu 교수님처럼 데이터분석에 포커스를 두고 계량경제 + 사회과학을 하는게 지금으로서는 최선이 아닌가 싶어요.

2020.10.21

많은 분들이 한마디씩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군대에서 땅파면서 열심히 고민해보겠습니다. 틀려면 석사부터 길을 틀어야 하니..
솔직히 제 친구들만 해도 너무 쟁쟁해서 top10은 고사하고 top 30에서 박사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의 저로써는 더더욱 고민이 되네요. 고작 할 수 있는게 metrics 조금 알고 R, Python좀 다룰줄 안다뿐이니 redundant해지는 지식들이 대부분이라 틀 수 있는 공간이 별로 없네요 (심지어 스탯으로 틀려고 해도 해야하는게 굉장히 많더군요).
사실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학점이 별로 안좋아요 ㅋㅋ. 진정한 지식을 쫓느니 뭐니 하며 사회과학 전반렉쳐들을 이리 저리 도강만 하다 2학년 학점이 거의 3.4에요. 3학년땐 나아서 3.7이긴 한데 4.0들이 쟁쟁한 탑티어들에 갈 엄두가 안 나네요. 아 이런 성향 때문에 석사급 논문 하나 있어요. 지도교수도 넌 박사 지원할때 니가 공부할 수 있다는걸 증명해야지 연구할 수 있다는걸 증명해야하는게 아니다 하시면서 뼈 때리시더라구요. 자대급은 못 갈 것 같고 낮춰가야 할텐데 (뭐 영국내라면 UCL/워릭 이하겠지요) niche한 어떤 공간을 찾아 살아남아 보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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