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가장 핫한 댓글은?

원하는 포지션과 목표를 구체적으로 검색하는 방법 + 대학원 진학 고민

2019.05.11

6

9469

제가 아무리 제가 뭘 하고 싶은건지 찾아보려고 해도 뭐가 너무 뭉뚱그려 생각하는데에 한정되거나 구체적으로 파고들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제 과가 전기전자공학이라 이제 3학년 하는 와중에서도 그냥 단순히 이쪽 공학기술, 반도체소자공학 엔지니어 정도로 굉장히 넓게만 생각이 듭니다 더 세분화해서 들어갈수록 그 관련 직종 폭이 갑자기 너무 넓어지는 느낌이라 함부로 고르기가 힘들어 지레 겁 먹고 포기합니다


주변에서도 어디에서 일하면서 돈벌고 싶다 정도나 돈 많이 안정적으로 벌 수 있는 곳을 얘기하고 정말 구체적으로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면서 지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네요


여기 계신분들은 어느정도 랩에 들어가실때 그냥 막연히 들어가는 것보다 내가 무엇중에서도 어떤걸 더 중점적으로 파고 싶어서 그쪽 관련 교수님과 컨택해서 들어가신 것으로 기억하는데 단순히 대학원이 아니라도 이렇게 내가 원하는 것을 구체화하는걸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또 이 물음에 연장선상이긴한데 저는 지방대 공대 3학년을 다니고 있는 시점인데 학점도 4.3에 가깝고 제 스스로도 공부에 열의가 있어서 불가능할지는 몰라도 최대한 spk를 목표로 석사 준비를 해보려고 하는데 애초에 위의 물음에 대답을 제대로 못한다면 대학원이고 취업이고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느꼈지만 만약에 된다 하더라도 지금부터 준비를 해서 spk를 갈 수 있을지도 사실 막막합니다


사실 원하는 공부를 좀더 파려고 들어가려는 것도 있지만 이 학벌로는 공기업 취업 말고는 유리한 부분이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들어 학벌 세탁용도로도 정말 어느정도는 바라고 준비하는게 있긴 있습니다 근데 실제로 랩실 들어가서 석사 졸업을 하면 학벌보다는 안에서 준비한 논문내용이나 연구내용을 훨씬 더 많이 본다고 들어서 좋은 학교의 대학원을 가는데 이점이 있는지도 궁금하구요


그리고 제 스스로도 벌써 5학기 진행중인데 전공 공부하기는 것도 벅차려고 하는데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괜히 취업 준비도 제대로 못해서 기사 자격증도 못따면서 어줍잖게 대학원 준비했다가 이도저도 하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드네요 제가 워낙에 큰 결정 내리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려서 고민하는 편이라서요 정보는 별로 없는데 시간만 너무 급한것 같고 .. 저도 가능할까요?

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댓글 6개

2019.05.11

저는 공부 늦바람이 들었고 지방사립대에 학점도 낮고 대학원도 전공 살리지 무엇을 할지는 정확히 모르는 상태였습니다만.

일단 대학원 석사를 하다보니 시야가 넓어지더라고요. 학회가면 많은 전공 내의 다른 분야나 융합 분야도 보이고요

스펙만으로는 중소기업 취업이 답인데도 불구하고 박사 포닥 밟아보려고 하고 있어요.

어떤 면에서는 과거에 대한 후회도 있습니다. 학부 때부터 열심히 나와서 연구하는 학생들이나 학교 내에 영재교육원에 나오는 어린 학생들의 학구열을 보며 왜 좀 더 일찍 저런 길을 보지 못한 걸까 인식하려고 하지 않은 걸까 합니다.

그런 저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하루 아침8시부터 새벽2시까지 연구하고 부족한 공부하고 있습니다.

일단 저보다는 여러모로 빠릅니다만 분명 글쓴이는 더 빠른 애들이 눈에 보이고 자신은 왜 이리 늦은가 자책할 지도 모릅니다. 결국은 늦었다고 생각되면 지금 해야 할 뿐입니다.

여러 글들 읽으면서 내린 결론은 학벌세탁 불가능합니다. 애초에 세탁이란 건 별로 좋은 뉘앙스도 아니죠. 본인의 삶에 있어서 한 부분들을 지워버릴 수는 없습니다. 단지 그보다 더 눈부신 일들을 통해 더욱 부각시켜서 상대적으로는 눈에 덜 띄게 만들어버릴 수도 있지만 그것도 상대적인 거라 저런 눈부신 실적이 있는 사람이 학부가 왜 이렇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직 우리나라가 수도권 집중적이라 지방의 대학에서 특정 분야의 상위권에 드는 교수님 밑에서 배우려고 찾아보는 경향이 떨어지는데 추천하시는 분 별로 없을 겁니다. 일단 장비나 토론을 하기 위한 학생 수준에서는 spk가 높지만 교수나 본인 여하에 따라 충분히 좋은 실적 낼 수 있는 게 대학원입니다.

2019.05.11

애초에 인생에 있어서 모든 결정은 작아보이지만 큰 결과를 가져올 수 있고 큰 선택이라보여도 별 거 없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후회 없는 선택을 하시면 됩니다.....라고는 하나 후회가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그냥 불안할 겁니다.

공부에 열의가 있고 연구에 열의가 있으면 좋은 실적을 낼 가능성이 큽니다. 일단 제가 겪은 곳은 다 지방이지만 하려고 하는 학생은 교수한테 데이터이야기를 하면서 자신이 논문을 더 찾아보고 교수님과 디스커션을 하지만 어떤 학생은 보고만 하고 시키는 것만 합니다. 누가 더 장기적으로 실적을 잘 낼지는 아시겠지요.

일단 열의가 있으시면 해보세요. 자신이 할 수 있는지 자신도 모르는데 남이 아는 경우는 사기꾼이거나 별 관심이 없거나 위로를 하시는 분들일 겁니다.

현실로 돌아와서 spk를 가든 못 가든 대학원으로 석사와 박사를 갈것이라면 연구에 대해 익숙해져야하고 그건 자대의 연구실이나 방학 때 다른 학교나 연구소에서 인턴으로 배워보실 수 있습니다.

게다가 자대에서 하시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아마 논문 나올 경우 공동저자로 들어갈 수도 있고 학부생에 있어서는 충분히 어필할 거리가 됩니다.

그리고 연구실마다 케바케 너무 심해서 기업에서도 석사 실적 보고 학생 잘 안 뽑습니다.

석사 졸업 기준으로는 석사를 어디에서 나왔고 석사기간 동안 열심히 했구나를 보지만 결국은 2년이고 학부가 더 길고 학부를 다수 볼 겁니다.

연구실마다 케바케가 심해서 2년동안 졸업논문 한 편 외에 없을 수도 있고 연구 중심 대학이나 분야 특성상 논문이 잘나오면 4~6편 나오겠지요. 어디에는 졸업생들이 잘 가는 기업에 그냥 갈수도 있고요. 이 정도로 극과 극이 심하니 석사 실적보다는 학부가 여전히 강세고요.

박사까지 보고 포닥 까지 보면 학부 기간 이미 넘어섰고 그 기간을 보내온 여타 박사학위자들과는 연구 실적으로 승부봅니다. 정말 제대로 세탁하고 싶으면 길게 보고 승부수 던지세요.

2019.05.11

전 이미 학부와 학점이 답이없기에 해외도 바로 나가기 어렵고 하여 실적 좀 나올 거 같은 연구실 찾아서 들어왔고 실적 뽑아서 해외 나가려고 하는 중입니다.

일단 학부생이시니 최대한 spk노려보시고요. 그 보다 먼저라고 생각되지만 그 다음 순으로 생각되는 연구실 환경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1.교수와 디스커션이 자유로워야 합니다. 이거 안 되면 그냥 연구실에서 혼자 하는 거랑 다를 게 없어요.
2.연구에 쏟는 시간이 많아야합니다. 당연하지만 쏟는 시간에 반드시 비례는 안 해도 시간이 투자되어야 실적이 나오니까요. 심한 연구실은 그냥 학기 중에는 실험해볼 시간 하나 없고 여타 잡무나 시키는 거 많아서 답 없어요.
3.교수 인성 이거 안 좋은 만큼 비례해서 실력이 넘사이신 분도 있는데 그런 거 버티기 힘드시다면 인성도 신경써야합니다.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고 하고 싶은 것도 못하게하는 주범입니다. 연구는 어느 정도는 스스로 해야하는 겁니다. 교수님은 교신저자일 뿐이죠. 그런데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게 한다면 실적이 덜하더라도 인성 좋으신 분 찾아가는 게 좋습니다.
4.학생. 선배가 꼰대에 이런 저런 심부름 시키고 군대문화 정착 되어있다하면 여기서 스트레스 발생심하게 할 겁니다.
동기는 서로 디스커션이 되면 좋고 안 되도 서로 비슷해서 크기 영향을 받진 않겠지만 빠질 수 없는 역할 입니다. 서로 방해만 되지 않아도 좋습니다.
외국인의 경우. 일단 있으면 영어 회화 능력 상승시키기 좋습니다. 다만 그 나라의 문화를 존중해야 하거나 이해하기 힘든 행위들에 대해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너무 많은 데는 엎친데 덮친격으로 이들의 사무처리까지 본인이 맡아서 할 수 있습니다.
5.인건비. 최소 등록금 식비는 해결되어야합니다. 집에서 지원이 있으면 집도 해결할 수 있지만 아니라면 원룸 월세 통신비 관리비(전기 가스 물 등) 따져보아야합니다.
6.연구 환경. 학교 내에 장비가 열악해서 할 것도 못하면 이것도 진행 느려집니다. 반대로 열악하지는 않은데

2019.05.11

오히려 더 좋은 기자재를 학교 캠퍼스 내에 보유하고 있고 캠퍼스 내에 연구하는 곳이 많으면 예약 때문에 또 분석이 느려지는 경우가 발생을 하는데 이런거 따지는 건 번거롭지만 겪어본 바로는 최고의 좋은 곳은 분석하는데 딜레이가 없고 분석하는데 지장이 없는 수준의 장비인 곳입니다.
7. 학회. 학회 가서 여러 최신 연구 동향도 알아보고 이것저것 들을 만한 거 많습니다. 이런 것도 잘 가는 연구실이면 시야 넓어지기 좋아요.
8. 학과와 학교. 그냥 시스템 상으로 연구에 도움이 되는 (서로 더 열심히 하려는 분위기나 연구성과 발표세미나라든가 단체로 해외 대학과 주기적으로 서로 초청해서 발표를 듣거나 해본다거나. 논문 쓰면 인센티브나 상을 줘서 이력서에 한 줄 더 쓸 거리가 된다거나) 곳이 있고 안 되는 곳( 대학원생을 그냥 실험 조교로 굴린다거나 많이 굴린다거나 학부생들만 신경쓴다거나 )이 있습니다.

일단 생각나는 것들만 적어봤고요. 좋은 하루되시길 바랍니다.

2019.05.11

이미 졸업한 몸이지만 윗분 답글에 무릎한번 탁 치고 갑니다. 참 조언 해주시네요.

2019.05.14

저는 이미 대학원 진학을 했지만, 위에 조언해 주신 분 제가 대학원 진학전에 아 이랫으면 좋앗겠다 하는 것들을 대부분 조언해주셨네요......

댓글쓰기

게시판 목록으로 돌아가기

김박사넷의 새로운 거인, 인공지능 김GPT가 추천하는 게시물로 더 멀리 바라보세요.

자유 게시판(아무개랩)에서 핫한 인기글은?

자유 게시판(아무개랩)에서 최근 댓글이 많이 달린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