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을 잘 달진 않지만, '제가 아이 인생을 망친 걸까요...' 라는 내용 때문에 지나칠 수가 없네요.
서강대나 한양대나 인생 살면서 큰 차이가 없습니다. 더 큰 차이는 학생 개개인이 만들어나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양대 나와서 백수로 살수도 있고, 서강대 졸업하고 MIT 유학갈수도 있죠. 다 본인이 하기 나름입니다.
그런데, '본인이 하기 나름'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꺾어버리는 것이 바로 지금 부모님이 하고 있는 치맛바람입니다. 1. 컴퓨터쪽 전문가도 아니신것 같고 2. 취업분야 전문가도 아니신 것 같으며 3. 심지어 학생때 공부를 잘하신것 같지도 않군요. 즉, 길라잡이로서의 역량을 아무것도 갖추지 못했으면서 티끌같은 디테일에 집착하고 계신다면, 자녀의 성장에 가장 중요한 '본인이 스스로 해내는 능력'을 처참하게 짓밟는 결과밖에 남지 않습니다. 자녀분 죽을때까지 평생 케어하면서 사실건가요? 설사 그런 능력이 된다 하더라도, 그 방법은 가장 사랑하는 자식이 가장 덜 사람답게 사는 결과가 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부모가 해야 할 역할은 사람으로서 최소한 갖춰야 할 도리를 할 수 있도록 가이던스만 주고, 나머지는 자녀가 스스로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To do list를 적는게 아니라 Not to do list(열심히 노력하지 않고 결과만 좋기를 바라는 태도 등)만 어른의 관점에서 교육하는 것입니다.
이런얘기 해도 바뀌시지 않을 가능성이 99%라는걸 알고 있지만, 1%의 가능성 때문에 남깁니다. 솔직히 말하면 학부모님은 전혀 걱정 안되고, 저 환경에서 자라고 있을 자녀분이 매우 걱정됩니다.
아직 6G는 개발 전 단계로 현재 연구 중입니다...! 5G/6G 하드웨어 그러니깐 전파 분야이죠. 한국에서 전파 분야는 좁고 크게 핫하진 않습니다만, 안정적이고 취업도 잘되고 좋습니다. 해외에서 5G는 넓은 범위의 지역에 전파가 터지게 하기 위해 저궤도 위성을 사용합니다. 빔포밍과 빠르고 수많은 저궤도 위성을 통해 넓은 지역에서 전파를 사용가능하게 하는 것이죠. 하지만 한국은 이미 빠르고 질 좋은 인터넷을 거의 모든 지역에서 사용가능하기 때문에 5G 저궤도 위성까지는 필요하지 않다고 들었습니다. 대신 고주파수의 5G는 다른 용도 (ex 군용)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주파수가 높아지면 파장이 짧아집니다. 파장이 짧아지면 기지국을 많이 세워야하기 때문에 작은 소자의 배열을 통해 빔을 형성하여 사용하는 것입니다~ 무엇을 어떻게 배열하고 어떤 조합으로 회로를 넣는가에 따라 또 달라지겠죠~ 전파의 세계는 무궁무진하답니다...!! 지금 6G를 시작하시면 추후에 수십년은 그걸로 우려먹고 살만할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2023.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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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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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