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을 잘 달진 않지만, '제가 아이 인생을 망친 걸까요...' 라는 내용 때문에 지나칠 수가 없네요.
서강대나 한양대나 인생 살면서 큰 차이가 없습니다. 더 큰 차이는 학생 개개인이 만들어나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양대 나와서 백수로 살수도 있고, 서강대 졸업하고 MIT 유학갈수도 있죠. 다 본인이 하기 나름입니다.
그런데, '본인이 하기 나름'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꺾어버리는 것이 바로 지금 부모님이 하고 있는 치맛바람입니다. 1. 컴퓨터쪽 전문가도 아니신것 같고 2. 취업분야 전문가도 아니신 것 같으며 3. 심지어 학생때 공부를 잘하신것 같지도 않군요. 즉, 길라잡이로서의 역량을 아무것도 갖추지 못했으면서 티끌같은 디테일에 집착하고 계신다면, 자녀의 성장에 가장 중요한 '본인이 스스로 해내는 능력'을 처참하게 짓밟는 결과밖에 남지 않습니다. 자녀분 죽을때까지 평생 케어하면서 사실건가요? 설사 그런 능력이 된다 하더라도, 그 방법은 가장 사랑하는 자식이 가장 덜 사람답게 사는 결과가 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부모가 해야 할 역할은 사람으로서 최소한 갖춰야 할 도리를 할 수 있도록 가이던스만 주고, 나머지는 자녀가 스스로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To do list를 적는게 아니라 Not to do list(열심히 노력하지 않고 결과만 좋기를 바라는 태도 등)만 어른의 관점에서 교육하는 것입니다.
이런얘기 해도 바뀌시지 않을 가능성이 99%라는걸 알고 있지만, 1%의 가능성 때문에 남깁니다. 솔직히 말하면 학부모님은 전혀 걱정 안되고, 저 환경에서 자라고 있을 자녀분이 매우 걱정됩니다.
학부 문제입니다. 도와주세요.. 한양대 컴소 선택 안하고 서강대 컴공을 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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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연구실 회식 얼마나 하시나요?
2023.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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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때문에 진짜 돌아버릴거 같습니다.
일주일에 최소 1번이상 회식이 있고 술을 조금이라도 마실수있는 사람이면 보통 인당 3병이상을 먹입니다. 여기에 출장은 제외입니다. 출장가도 무조건 술먹이고 학회가면 4일동안 4일내내 술먹입니다. 그냥 내내 술마신다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교수님이랑 이야기?는 얼마나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평균적으로 하루에 2시간정도 저한테 잡담을 하는데 듣고 오면 지칩니다. 누구는 애정이라 할 수 있겠지만 일방적으로 술먹고 잡담듣고 하면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새벽, 주말시간 다끌어다 연구했습니다. 이것도 1년이상 하다보니 현자타임이 옵니다. 오늘은 도저히 출근하기도 싫어서 지금 집에 있는데 저녁에 또 술마셔야하니 진절머리가 납니다.
다른 연구실은 회식/잡담 얼마나 하는지 진짜 궁금합니다. 이런상황에서 어떻게 해야할까요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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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개
2023.07.05
저희는 미팅 제외하면 일년에 2번정도 하고 회식하면서 교수님이랑 얘기 해봤지 별 쓸대없는 얘기나 조금 하는 정도에요 작성자님 랩실이 특이한 편인듯
2023.07.05
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술을 좋아하는 대학원시절 술을 입에도 안대시는 교수님 덕분에 회식이 너무 노잼...ㅠㅠ 좀 얼큰하게 취해서 속이야기도 좀 하고 !!! 으이!!! 해야되는데... 근데 글쓴이님 지도교수님은 좀 심하시네요 ㅋㅋ 저정도면 나도 싫을듯...근데 술안먹는 사람입장에서는 정말 최악의 실험실인듯
2023.07.05
2023.07.05
2023.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