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을 잘 달진 않지만, '제가 아이 인생을 망친 걸까요...' 라는 내용 때문에 지나칠 수가 없네요.
서강대나 한양대나 인생 살면서 큰 차이가 없습니다. 더 큰 차이는 학생 개개인이 만들어나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양대 나와서 백수로 살수도 있고, 서강대 졸업하고 MIT 유학갈수도 있죠. 다 본인이 하기 나름입니다.
그런데, '본인이 하기 나름'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꺾어버리는 것이 바로 지금 부모님이 하고 있는 치맛바람입니다. 1. 컴퓨터쪽 전문가도 아니신것 같고 2. 취업분야 전문가도 아니신 것 같으며 3. 심지어 학생때 공부를 잘하신것 같지도 않군요. 즉, 길라잡이로서의 역량을 아무것도 갖추지 못했으면서 티끌같은 디테일에 집착하고 계신다면, 자녀의 성장에 가장 중요한 '본인이 스스로 해내는 능력'을 처참하게 짓밟는 결과밖에 남지 않습니다. 자녀분 죽을때까지 평생 케어하면서 사실건가요? 설사 그런 능력이 된다 하더라도, 그 방법은 가장 사랑하는 자식이 가장 덜 사람답게 사는 결과가 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부모가 해야 할 역할은 사람으로서 최소한 갖춰야 할 도리를 할 수 있도록 가이던스만 주고, 나머지는 자녀가 스스로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To do list를 적는게 아니라 Not to do list(열심히 노력하지 않고 결과만 좋기를 바라는 태도 등)만 어른의 관점에서 교육하는 것입니다.
이런얘기 해도 바뀌시지 않을 가능성이 99%라는걸 알고 있지만, 1%의 가능성 때문에 남깁니다. 솔직히 말하면 학부모님은 전혀 걱정 안되고, 저 환경에서 자라고 있을 자녀분이 매우 걱정됩니다.
석사 논문 릴리즈 되기 전(합격 후 최종 마무리 단계)에 교수가 논문 글 거의 그대로(카피킬러 90% 이상 일치) 복붙해서 블로그 포스팅 한 건에 대하여
2023.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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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 내용이다.
현재 상태 석사 논문 작성 중이고 졸업 여건으로써 최종 합격받음 문서 릴리즈 되기 전(합격 후 최종 마무리 단계)에 수정하고 있는데 교수가 논문 글 거의 그대로(카피킬러에서 잡음) 복붙해서 블로그 포스팅 한 건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도움을 청하고 싶음
알게 된거는 작성 중 주기적으로 카피킬러 돌리는데 어느날 표절률이 10퍼센트가 넘게 상승해서 링크 따라가보니 그 교수 블로그더라... 내용이 걍 아직 작성중인 특정 부분 걍 복붙해서 포스팅한 거였음.
일단... 현타가 오지게 오고 너무 충격적이다.. 무슨 의도가 있던 걸까?! 논문 릴리즈 되기 전에 저 글이 먼저 포스팅 되면 어떻게 되는 걸까?! 많은 생각이 든다(원래 이렇게 제자들 빨아먹는걸까?! 안창피할까?! 다른데도 이럴까?!) 어떤 액션을 취할 수 있을까? 도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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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개
2023.06.25
제목의 "카피킬러 90% 이상 일치"는 포스팅 내용 기준
2023.06.26
지도교수가 논문책임자이니 포스팅할 수 있는 권리가 있는건 맞으니 교수한테 블로그 내용때메 카피킬러에 도용률이 잡히는 상황이다. 포스팅 삭제 하고 논문 출판 이후에 다시 올려줄 수 있냐 라고 부탁하면 되는데 어려운 문제인가..?
2023.06.25
2023.06.26
2023.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