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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생 경험담 및 진심어린 조언 부탁합니다.

2023.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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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생 경험담 및 진심어린 조언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지방 사립대학교 화학과에서 학부연구생으로 활동하는 4학년 되는 학생입니다. 몇 달 전에 김박사넷이라는 사이트를 알게 되었고, 최근 동안 글을 많이 찾아봤습니다. 재미있는 글도 많았고, 보기 좀 힘든 글들도 있었지만, 연구자 지망생으로서 유익한 이야기들을 많이 보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저 또한 저의 얘기도 시원하게 풀어 보고 싶고 조언도 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처음으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부족한 글에 보기 이상한 내용도 있을 수 있겠지만 나쁜 뜻은 없으니 최대한 좋게 봐주시고 폭언보다는 충고에 가까운 따끔한 지적을 부탁 드리겠습니다. 조언을 해주실 분들은 아래에 제가 질문을 정리해 놓겠습니다. 그전까지는 그냥 개인적인 경험담의 나열입니다. 감사합니다.

몇 달 전에 김박사넷이라는 사이트를 알게 되었고, 최근 동안 글을 많이 찾아봤습니다. 재미있는 글도 많았고, 보기 좀 힘든 글들도 있었지만, 연구자 지망생으로서 유익한 이야기들을 많이 보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저 또한 저의 얘기도 시원하게 풀어 보고 싶고 조언도 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처음으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부족한 글에 보기 이상한 내용도 있을 수 있겠지만 나쁜 뜻은 없으니 최대한 좋게 봐주시고 폭언보다는 충고에 가까운 따끔한 지적을 부탁 드리겠습니다.

우선 앞에서도 말했듯이 저는 지방 사립대에 재학 중입니다. 나름 역사가 있고 이 지역에서 국립대 다음으로 2,3등을 다투는 학교이기는 하지만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는 일반적인 지사대가 맞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때 공부를 대충대충 했었던 것 같습니다. 돌이켜보면 공부를 아예 안 했던 것은 아니지만 공부보다는 놀기를 좋아했고, 열정이 많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지금 학교에 오게 된 것입니다. 화학과도 무슨 큰 뜻이 있는것이 아니라 그냥 ’화학과면 적당히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왔던 것 같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고등학생 때로 돌아갔으면 공부 참 열심히 했을텐데‘ 라는 생각도 들지만, 앞으로도 많은 가능성이 열려있으니 지금에 집중하자는 생각이 다시 듭니다. 흔히 그렇듯 제가 생각이 크게 바뀐 것은 군대에 있을 때 였습니다. 군대란 곳이 사회와 환경이 매우 다르고, 자연스럽게 미래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는 곳이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실제로도 정말 그랬던 것 같았습니다. 그곳에서 많은 생각을 했고 나에게 비전, 열정, 끈기 등 많은 부족한 점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복학을 하고 곧바로 여러 교수님께 상담을 받았고, 한 교수님의 연구실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교수님이 그냥 심플 하게 제 고민을 듣고서는 그러면 자기 연구실에서 활동을 하는 것이 어떠냐고 해서 거의 바로 들어가게 되었네요.).

그래서 연구실에 들어가게 되어 지금까지 거의 1년을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자세한 것은 말씀 못 드리지만, 기본적으로 소재를 합성하는 곳입니다. 주력 소재가 있기는 한데 그 외에도 그냥 의견이나 과제가 가는 대로 다양한 소재를 연구하는 곳인 듯합니다. 처음에는 많이 헤맸습니다. 연구와 실험이 진행되는 방식이 제 생각과 많이 달랐던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헤맬 부분이 아닌데 실험 진행하는 방법 등 기본적인 부분에서 고초를 겪었습니다. 물론 그것 자체가 저한테 큰 배움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선배들 실험을 옆에서 보면서 도와주고 과제에 보조 연구원으로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학부 공부도 열심히 했어서 힘들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참 보람차고 뿌듯한 1년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1년 동안 연구실에 있었던 것 치고는 학문적으로 크게 발전한 건 없다는 아쉬운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분명히 배운 것은 꽤 있고 다양한 경험도 했었습니다. 잘 몰랐던 실험에 쓰이는 온갖 기기와 분석 기기들도 선배들한테 많이 배우고 직접 사용해서 데이터를 얻은 결과도 참 값지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슬프게도 좋은 일만 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우선 중간에 번아웃에 가까운 탈진 상태가 한번 오기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방에 있던 석사 한분과 사이가 안 좋아져서 타인의 중재로 대화를 하긴 했지만, 관계는 서먹해지고 결국 랩실 전체에 피해를 주고 있는 것 같아 참 아쉽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사이가 안 좋아진 것은 저의 잘못도 있고 그분의 잘못도 있는데 다시 생각해봐도 그분의 과실이 더 큰 것 같습니다. 사람이 서로 이해할 수 없는 지점이 있다는 것을 다시 느끼고 경험한 부분이었습니다. 어쨌든 그렇게 다양한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생각 난 건데 제가 한창 공부를 위해 논문을 찾아봤을 때, 우리 랩실에서 나온 SCI에 게재된 논문을 몇 편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선배들한테는 죄송하지만) 생각보다 그렇게 대단한 논문들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제가 여태까지 생각했을 때는 정말 학술적인 가치가 큰 논문만 SCI에 올릴 수 있는 것으로 알았습니다. 물론 하나의 개념에서 다른 개념을 덧붙여서 실제로 실험을 설계하는 것이 정말 어렵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내가 나중에 대학원을 가서 공부와 연구를 열심히 한다면 충분히 해볼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와 관련한 질문을 밑에 달아 놓겠습니다.

어쨌든 최근에 교내 논문 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한창 준비를 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 그게 마무리 되었고, 개학하기 몇일 전인 지금은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정신적으로도 많이 지쳤는데, 조금이나마 휴식을 취하니 확실히 좋은 것 같습니다. 사실 논문 대회도 다른 분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아서 떳떳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습니다. 이 정도면 수상을 할 수도 있을 거라고 말을 들으니 기분이 더 좋습니다. 무엇보다 좋은 것은 1년 전보다 지금 연구에 대한 열정이 더 커진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공부와 연구도 좋지만, 다양한 분야를 배우고 연구하고 싶은 마음도 큽니다. 1년 인데도 불구하고 이것 말고도 참 오만 일이 다 있었네요. 지금은 여러 가지 이유로 다른 학교 대학원에 지원하고 싶다고 교수님과 선배들과 상담을 했고, 랩실을 나오게 되었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밑에는 제가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질문을 정리하겠습니다.


1. 생각하면서도 참 애매한 질문이기는 하지만 소재 합성 혹은 전체 화학 계열에서 SCI 논문의 평균 수준은 어느 정도 인지 의견을 들을 수 있으면 감사드리겠습니다(아니면 SCI에 논문을 게재할 수 있는 최소의 수준은 얼마인지.).

2. 정리하면 지방 사립대 학점4.05, 토익 900초반대, 과제 2가지 참여, 논문 대회 참여(수상은 아직 미정), 그 외에 자잘한 증빙자료들 정도로 가장 목표로 하고 있는 지방 국립대와 카이스트 제외한 ist에 평균랩 기준으로 컨택 성공이나 합격의 가능성은 각각 어느 정도로 보면 좋을까요? 혹은 더 좋은 학교의 더 좋은 랩에 들어갈 확률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3. 지금은 컨택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학점 복구, 텝스 공부를 할 생각인데 지금 하면 좋은 것들이 뭐가 있을까요?

4. 지금 컨택을 하기 위한 자료를 만들기 시작할 계획인데. 서울 좋은 대학교의 대학원에 진학한 선배님 말로는 컨택 할 때 과제 연구노트, 개인 연구노트 같은 사소한 자료들도 다 보내라는데 이런 것들도 보내는 것이 맞을까요? 개인 연구노트는 그렇다 쳐도, 과제 연구노트 자료는 절대로 보내면 안되는 것이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제가 썼다 해도 다른 분들의 아이디어가 들어가 있는 데 자료를 보내면 문제가 되는 것이 맞겠죠?

5. 논문 대회 수상 결과가 4월쯤에 나올 거 같은데, 그렇다면 이 결과가 컨택에 영향을 얼마나 미칠까요? 영향이 크다면 5월쯤부터 컨택을 시작해도 괜찮을까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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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개

2023.02.25

아이고 지금 보니 순서 바꾼다고 첫 문단을 한번 더 써버렸네요

IF : 1

2023.02.25

우선 지방사립대이시니 학점 복구가 절실합니다 학교가 안좋을수록 학점도 낮으면 색안경을 더욱 진하게 끼고 보게 되니까요

Sci급이라고 하시면 범주가 너무 넓지만, 대학원에서 실질적으로 작성하는 논문은 대부분 sci급이라고 봐야합니다. 즉 대학원생이면 당연히 써내야 할 수준입니다. 그 수준을 객관적인 지표로 말할 순 없고요. 저널 리뷰어들이 보기에 수준이 맞다고 생각하면 어셉되는거죠

그리고 연구노트 포함 자잘한 증빙을 보내시는건 솔직히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주변에 아무도 그렇게 보낸 분을 보지도 못했고, 분량이 너무 많으면 교수님들은 그냥 읽어보지도 않으십니다. 이력서는 간단하게 관심사와 스펙에 대해서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교내 논문 대회는 있으면 좋지만 그렇게 유의미한 스펙으로 보이지 않아서 컨택에 거의 영향 안갈거라고 봅니다
속편한 우장춘*

2023.02.25

진짜.. 굉장히 숨이 턱턱 막히는 작문솜씨에 손가락이 날이 서버릴뻔 했지만 부러뜨리고 질문에만 답을 해보겠음..
부서진 가루만 주워보자면 일기는 일기장에.. 써라.... 댓글로 욕 뒤지게..... 먹고싶지 않으면.........

1. 생각하면서도 참 애매한 질문이기는 하지만 소재 합성 혹은 전체 화학 계열에서 SCI 논문의 평균 수준은 어느 정도 인지 의견을 들을 수 있으면 감사드리겠습니다(아니면 SCI에 논문을 게재할 수 있는 최소의 수준은 얼마인지.).

위에 날 다시 세울뻔 했지만 부러뜨리고 착하게 써보겠음^^...
일단 질문이 무슨뜻인지 이해가 안됨^^.... SCI 논문의 평균 수준 및 최소 수준이 얼마냐고 물어봤는데 이게 대체 무슨 말뼈다귀 인지^^.....
평균을 물어보면 당연히 평균이겠지^^...요..
수준이 마음에 안든다고 했는데 일단 대체 지방사립대 학부연구생이 가는 연구실 수준으로 무슨 수준의 논문을 기대하는지
내가 무슨 논문인지는 못봤지만 평균적으로 논문 수준은 학교수준을 따라감. 낮은 학교에서 논문 잘내면 보통 학교를 옮김

2. 정리하면 지방 사립대 학점4.05, 토익 900초반대, 과제 2가지 참여, 논문 대회 참여(수상은 아직 미정), 그 외에 자잘한 증빙자료들 정도로 가장 목표로 하고 있는 지방 국립대와 카이스트 제외한 ist에 평균랩 기준으로 컨택 성공이나 합격의 가능성은 각각 어느 정도로 보면 좋을까요? 혹은 더 좋은 학교의 더 좋은 랩에 들어갈 확률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좋은랩 노리기엔 지사립 4초면 꽤 애매, 토익900 꽤 쓸만, 과제참여 쓸데없고 논문대회도 해봤다의 느낌, 그다지 가치없음(전국대상 아닌이상)
연구실이 돌아간다 평할수있는 지거국 기준, 자대로 T.O찬거 아니면 그냥 감. 이쪽은 왠만하면 사람없어서 문제없으면 받음
GI DGI UNI도 노려봄직 하나, 본인이랑 비슷하거나 학점높은 학생들이 보통 여기에 몰림. 가능성이 없진 않으나 높진 않아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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