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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이 수정되지 않는 박제글입니다.

한심하지만 뒤늦게 박사 과정이 하고 싶어졌습니다.

2023.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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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고만고만한 학부에서 자대로 석사를 진학한 석사 과정입니다.
매사에 적당주의로 살아왔고,
학부 학점도 그냥저냥 3점 중후반으로 마쳐서 석사 진학 당시에도 적당히 자대 연구실로 흘러왔습니다.

그렇게 안일한 생각으로 연구실에 들어오고 보니 점차 예상과는 다른 구조의 연구실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관심 있는 연구 내용이 지도 교수님이나 동료의 관심사와 달라 의견 교류하기 어려웠고
혼자 방황하며 연구 방향에 갈피를 못 잡고 있었습니다.

연구실에서 필요한 성과가 있으면 적당히 급조해서 국내 학술지에 내는 등
임시방편으로 메꾸는 식으로 지내오다 보니
석사 과정도 이제 막바지를 향해 달리고 있고
졸업 즈음에는 그다지 원치 않는 주제의 저널 한 편 정도로 졸업을 할 것 같네요.

석사 과정 입학 당시에 애매모호하게 그리고 있던 원하는 연구 분야는
혼자 방황하는 동안에 선명해지고 동시에 이에 대한 갈증만 커져서
석사 과정 이후에는 다른 연구실에서 박사 과정을 이어가고 싶어졌습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원하는 분야(제어 이론)의 연구실에 박사 과정으로 가기에는
학부 및 성적도, 논문 실적도, 석사 과정에서 해왔던 연구 내용도, 2년 간 혼자 해온 공부도
어느 면에서도 기준 미달인 것 같네요.

이제라도 박사 입학을 준비한다면 어떤 방도가 있을까요?
때 늦은 고민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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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개

2023.02.19

제어이론분야는 논문이 잘 안나오기도 하고 이론분야가 다 그렇겠지만 학위 기간이 깁니다.. 석박으로 석사기간에 기반 잘 다지고 하더라도 최소 석박7년 정도는 걸리는 것 같습니다. 작성자님의 경우 석사 기간 이론 기반도 좀 부족하실 터이니 긴 학위기간이 감내 가능하다면 가시고, 잘 생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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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프리모 레비*

2023.02.19

석사 막바지인 상황이라 시간도 없고 현재 실적으로 높은 수준을 지원하는 방법은 사실상 없다고 보면 됨

그렇다면 다른곳(관련분야와 정확히 일치하는)으로 석박통합으로 가거나, 석사를 다시 지원하는것도 방법임

시간이야 더 들겠지만 현재 상황이서 박사로 진학하는건 경쟁력이 없는건 확실하고, 박사를 만족스러운곳으로 가기도 어려울 것으로 보임

대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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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9

솔직하게 그리고 냉정하게 말씀드리자면...
한번이라도 고점을 찍어본 사람은 중간에 이런저런 방황을 해도 정신만 똑바로 차리면 곧장 고점으로 회복하곤 하는데
한번도 고점을 찍어보지 못한 사람은 몇 번이고 마음먹고 해보겠다고 해도 잘되는 경우가 희박하더군요...
(특히 나이가 들어가면 들어갈 수 록요...)
지금 작성자분이 연구실이 내 예상과 달랐다, 교수님과 의견 교류가 힘들었다 등등
핑계대는거만 봐도 박사 진학해서도 크게 달라질거 같지 않아요
솔직히 어느 환경이건 진짜 독하게 마음 먹은 사람은 거기서 뭐든 만들어서
본인이 원하는 곳에 자리 만들어서 가더군요...
지금 상태로 spk 급으로 가서 피어 프레셔 받으면서 독하게 하지 않는 이상
애매한 곳에 가면 박사한다고 긴세월 날릴꺼 같은데 잘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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