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지방국립대 연구실에 다니고 있습니다.
연구실 분위기, 교수님 모두 마음에 들지만 신생연구실이라는 점때문에 실험기기나 프로토콜등이 정리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사수가 없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이러한 저희 연구실의 장단점이 있지만, 타대를 고민하게되는 가장 큰 이유는 '우물 안의 개구리'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입니다. 다른 지역으로 나가고 싶은 마음과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많은 경험을 쌓아보고 싶습니다.
이렇게 생각의 흐름이 흘러가고 결국, 타대를 가려고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교수님께서 졸업 조건을 공지하셨습니다. '1저자 논문 3편 실적내기'. 이 졸업조건을 들으니 왠지 욕심이 났습니다. 박사까지는 아직 생각 없고 제약 r&d로 취업할 생각이라 논문 실적은 그렇게 상관이 없다고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졸업조건을 들으니 다른 곳 가서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론적으로
[ 3개의 논문을 가지고 졸업(1저자)/지방국립대/졸업생 없음/사수없음/연구실 분위기, 교수님 인증됨VS 타대/졸업생 현황 좋음/사수존재/연구실 분위기, 교수님 복불복 ]
어느곳이 더 현명한 선택일까요..?
물론 선택은 저의 몫이지만 경험이 더 많으신 분들의 조언이 기로를 틀수도 있게 할 수 있어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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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2022.08.23
석사가 신생렙가는건 진짜 못할 짓입니다..설카급아닌 이상 신생랩은 교수 승진 때문에 질적으로 매우 ㅂㄹ인 실적용 논문만 양치기로 쓰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연구비도 죄다 장비 셋업에 들어 갈테고 자리잡은 렙실가면 편하게 할 실험들 신생에선 본인이 꾸려나가야 될텐데 교수님이 snc본지 자매지급 뽑아내는 엄청난 능력자 아니라면 진짜 비추합니다.
타대 졸업생 현황 좋으면 타대 가야죠
IF : 5
2022.08.23
기기랑 프로토콜이 없는데 논문이 잘 나올까요? 할일은 많고 실적은 있어야겠고 만만한건 애들이라 애들 졸업 걸고 만든 장치로밖에 안보이는데요.
IF : 1
2022.08.23
애들 탈출못하게하려고 졸업조건을 저딴식으로 걸어도 교수님 인증됨이라고 생각해주시다니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네요.. 좋은 기억을 갖고 도망치세요..
2022.08.23
2022.08.23
2022.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