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그럭저럭한 중상? 레벨의 국립대 화생공학과에 재학 중인 학부3년인데 곧 연구실 선택을 해야합니다.
대학원 진학을 생각중인데, 현재 자대 대학원을 갈지 타대 대학원을 갈지를 고민중입니다..(저는 원래 별생각없이 자대 진학을 할까 했는데, 아는 선생님이 너는 학부 성적이 좋으니까 (과탑입니다) 무조건 레벨 높은 타대로 가라고 조언하시더군요. 그래서 일단 토익 준비하면서 타대 입시도 고려중입니다)
저희 학교에서 가장 존경받고 외국인 학생을 신경써줄 정도로 친절하신 교수님이 계신데, 출신(졸업한 학교)가 조금 약하십니다ㅜㅜ 저는 원래 이 랩에 갈까 했는데, 저에게 타대를 추천하신 선생님은 출신학교가 약하다면서 대학원은 무조건 인맥이라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이분은 안좋은 출신 대학에서 유명한 미국 랩에도 몇년 계시다 오시고 굉장히 치열하게 살아오셨다는게 보입니다.. 그리고 학부2년생때 수업에서 모르는 부분 질문하러 갔는데 세시간 동안 설명해주실정도로 열의도 넘치시구요.
그래서 다음 후보로 도쿄대 나오신 저랑 친한 준교수님과, 교토대 나오신 엄청 빡세고 공부도 드럽게 많이한다고 소문난 준교수님이 계십니다..
두분 다 열심히 학회 참석하시고 논문도 많이 쓰시고 여러 학계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가하시는 분인데,
다만 도쿄대 나오신 분은 제가 좀더 관심있는 분야(유기화학)에서 많이 다른 유전학,분자생물학 분야의 연구를 하시고 (물론 유전학도 싫지는 않지만 고등학교때 생물을 안했고 외국어로 생물 공부를 하다 보니 상대적박탈감도 커서.. 화학 분야로 가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교토대 나오신 분은 연구분야도 흥미롭고 좋은데 교수님 성격이 저랑 정말 안맞는다는 점과 자기 연구실 학생들은 대학원도 자기 연구실(즉 자대)로 가야한다고 하시는 분입니다..
다른 교수님들은 논문 수도 적고 연구분야도 흥미가 덜한 분들이라, 이 세 분중 자대로 갈 거면 첫 번째 교수님께 가겠지만, 타대 진학을 고려하는 상황에서 어느 연구실이 최적의 선택지일지가 참 고민됩니다ㅜㅜ 정보가 조금 제한적이긴 하지만 어느 연구실이 좋을지 의견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2022.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