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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 순진했었네요.

202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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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때 표면적으로 비춰지는 저희 연구실의 이미지는

말 그대로 가족같은 분위기였습니다.

모두들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고, 별 탈 없이 사이좋게 지내는줄알았으며,

제가 장래 희망하는 분야와 비슷해서 대학원에 진학을 결정했고,

처음에는 정말 가족같은 분위기에 아 정말 좋은 연구실이구나 라는 생각을 가지며

모든걸 다 주고, 선배들이 뭐 하자고 하고, 부탁이 있으면 뭐든 들어주며 연구실 생활을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막상 부탁을 해야될 때가 오니,

언제 내가 도와준적이 있냐는듯이 딱 선을 그으시더라고요.

본인에게 이득이 되는 부분이면 실실 웃으며, 아무렇지도 않은듯이 해줄꺼지? 하는 마인드로 부탁을 하고선

막상 제가 부탁들 드리면, 정색을 하며 싫은티 팍팍내고 내가 이거 해주니깐 넌 나중에 뭘 해줄래? 이런식으로 나오니

오만 정이란 정은 다 떨어져 나오고 연구실에 있는 1분 1초가 숨이 막히네요..

제가 너무 순진하게 사람을 대했나 봅니다.

세상은 제 생각만큼 호락호락하지 않네요..

그걸 20대 후반이 되서야 깨닮았습니다..

모든걸 터놓고 대할사람은 역시 가족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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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2022.07.04

기운내세요..저랑은 반대인 상황이시지만, 저의 경우는 후배들에게 막연히 잘해줬지만 결국 나중에 돌아오는 것은 니가 언제, 나는 그런거 배운적 없다 같은 반복되는 상황만 지속되더라구요,, 뭐,, 어쩌겠습니까,, 털고 일어나야죠,, 기운 내십쇼,,

2022.07.04

힘내세요... 진짜 힘드시겠지만 응원할게요

2022.07.06

이럴수가...퍼주는(?) 사람들만 바보 되는 X같은 세상...인건가요?

힘내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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