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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 박사과정하시는 분들있을까요?? 남자친구 관련해서 조언얻고자 글 올립니다.

2022.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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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08

정성스런 답변들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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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1개

2022.03.17

박사과정 5년차에 SCI 논문 하나도 없으면 1~2년 내 졸업은 물건너 갔다고 보시면 됩니다. 어느 분야인지는 모르겠는데... 아무리 그래도 3~4년차에 SCI 제 1저자는 나와야 전망이 보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대댓글 5개

2022.03.17

어떤 학교를 다니는지 모르겠는데, 보통 SKP쪽은 탑티어 중간티어 논문 이것 저것 합쳐서 3개 정도는 써야 졸업 요건 "만족"을 하는데, 보통 대부분 그거 이상 실적을 보여줍니다. 좀 냉정한 말이지만, 박사과정 7~8년 할거 아니고 올해 졸업 노린다는 말을 들어보니까 대충 5~6년만에 졸업시켜주는 랩인 것 같은데, 5년차에 SCI급 논문 하나 없다고 하면 글쎄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수료(졸업이 아닙니다!) 나 하면 다행입니다.

2022.03.17

경제관념도 아무리 가난한 대학원생이라도 케바케입니다. 진짜 돈안주는 자연대 랩 다니면서도 절약하는 사람 많습니다. 여튼,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질문자님께서 가장(아마도) 걱정하는게 아마 남친의 졸업 여부(올해~1년)일텐데, 박사과정 '5년차' 임에도 불구하고 SCI급 논문 1편 (아마도 제1 저자를 말하겠죠?) 도 없다는 것은.. 어느 랩인지 모르겠지만 실력, 주변 환경 등등을 고려해 볼 때, 올해 졸업은 커녕 2~3년 내에 논문 1편 내면 다행으로 보입니다.

2022.03.17

이렇게나 정성들여 피드백을 주실지 몰랐는데 감사합니다ㅠㅠ 남친과 속터놓고 졸업 가능한 시기에 대해서 진솔하게 말해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03.17

이건 분야에 따라서 달라서.. spk출신이지만 논문한편으로 졸업한 케이스도 꽤봤습니다. 특히 대체로 교수님이 지도를 안해주고 분야가 너무 고인쪽들은 1~2편 졸업한 경우 많아요. 참고로 저희학교는 졸업요건에는 sci논문개수 자체가 없습니다. 윗분은 논문이 많이나오거나 비교적 쉽게나오는분야에 한정된 케이스같네요.
여튼 남친분 상황을 정확히 알지는 못해서 정확하게 졸업이 물건너간것같다라고 말하기는 어려운듯하네요.
경제관념이 다른건 뭐.. 사람마다 다르지만 많은사람들이 졸업하면 연~정도는 벌수있다고생각하고, 학위과정중에 돈을 모아야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은것같네요. 저희는 학비가 저렴한곳이라 그래도 어느정도 모으고 주식도 많이하는느낌이지만.. 수료해도 100만원초받는 곳이면 사실상 저였어도 모을생각없이 다쓸것같네요

2022.03.17

분야먀다 많이 다릅니다. 대부분의 분야에서 탑티어 논문이면 본지 혹은 그에 준하는 메이져급 자매지들인데 해당 논문들 다 합쳐도 한 학교에서 몇 개 안 나옵니다. 당연히 대부분 못 쓰고 졸업하고요. 저희 랩은 논문을 굉장히 많이 내는 편이라서 보통 두 자리 정도는 쓰고 졸업하는거 같습니다만, 같은 학과에서도 졸업요건(SCI 3편) 간신히 맞춰서 졸업하는 분도 있습니다. 이건 저희 랩이 월등하고 그런게 아니라 그냥 분야 차이라서 함부로 말할 수 없습니다. 순수 계통이나 전통적인 분야일수록 심해져서 졸업까지 논문 1-2개만 쓰는 분도 꽤 있다고 들었습니다.

2022.03.17

지나가는 공대생인데 실적부분 빼놓고는 흔한 대학원생이라고 여겨지고 윗분 말씀대로 당장 졸업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커플마다 상황은 다 다를테고 다른 것 다 제쳐놓고 이런 상황이 거슬리고 있다면 본인을 위해서라도 원하시는 길을 가는것도 방법이라고 생각되네요. 일상생활에 영향을 끼질 정도니..

대댓글 1개

2022.03.17

답변 감사합니다!

IF : 5

2022.03.17

스트레스를 받는 근본 원인이 뭔가요?
막연히 이제는 결혼하고싶다인지, 아니면 이사람이랑 결혼해도 될지인지. 아무래도 결혼이라는 키워드는 뺄 수 없을 것 같네요.
전자보다는 후자쪽에 가까워보이는데, 경제관념이랑 일하는 시간은 취직하면 달라질 여지가 매우 큽니다. 그리고 게을러보인다기보다 저라면 물러터져서 이인간 어쩌나 싶을거같아요. 연구실 일을 쳐내지 못하고 다 끌어안아서 시간은 시간대로 쓰고 효율은 안나오는 경우도 아주 흔합니다. 그러니 자기 실적이랄건 마땅히 없고 프로젝트만 신경쓰는 와중에 돈은 돈대로 못받고... 본인이 제일 답답하겠지만요. 회사에서도 그런 사람들이 얼마나 고통받는지 글쓰신 분이 더 잘 아시겠죠.
지금 왠지 좀 굴레 안에 갇히신 것도 같은데요. 이게 그냥 쳇바퀴돌듯 하다보면 시간 보내는데 의미를 더 두는 악순환에 들어가기도 하거든요. 그걸 밖에서 깨주시는 것도 때로는 필요하긴 해요. 남자분한테 지금 정확한 상황을 좀 알고싶다, 이런 요인이 외부에 있는지 아니면 남자분 안에 있는지 얘기를 통해 정확히 파악해보세요. 같이 방법을 찾아도 좋고 어느 정도는 이해된다 싶으면 킵고잉하시는거고. 아니면 얘는 성정을 보니 졸업해도 계속 이모양이면 같이 살때도 내가 아주 답답해 죽겠구나 싶으면 전 바이바이도 서로 괜찮은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남친분이랑 동갑인 성격 불같은 졸업생 아줌마라 남일같지 않아서 길게 써봤습니당

대댓글 2개

IF : 5

2022.03.17

그리고... 결혼은 좀 천천히 하셔도 괜찮은데 이사람이랑 더 오래 가고 같이 살아도 내가 답답해 죽을지 괜찮을지 고걸 포인트로 삼으시는걸 추천해요.
제가 원생이었던 당시 구남친 현남편과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혼란한 와중에도 자신을 정확히 객관화하고 단호하게 선택을 내리는 모습에 좀 안도하기도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 진통을 거쳐 잘 이어가고 둘다 각자 잘 살길 찾아가다가 저처럼 결혼까지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2022.03.17

정확하게 포인트를 짚으신거 같습니다. 원인은 사실 여러가지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보자면 남친이 착해서 프로젝트 일을 다 떠맡아서 졸업가능한 실적을 못채운거같네요... 저도 화내지 말고, 현재 상황에 대해 진솔하게 말을 나누는 시간을 가져야겠습니다. 말씀해주신대로 남친의 성정도 제대로 파악을 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IF : 2

2022.03.17

1. 보통의 대학원이며, 일을 많이 떠맡는건 남친분이 성격이 좋고 유능해서 그렇습니다.
2. 원래 돈 많이 못벌 때 더 막쓰게 되어있습니다. 모아봤자 쥐꼬리라서 모아도 보람도 없어요 ... 거기다 박사 5년차인데 scie급 논문이 없다... 몸과 마음이 정말정말정말 힘들시기입니다. 배달해먹고 택시라도 타고 다녀야죠... 그런데 돈 아끼다 스트레스 더 받습니다. 여자친구분도 힘드시겠지만 최대한 이해해주셔야 됩니다... 돈 제대로 벌기 시작하고 결혼하고나면 경제관념이 많이 바뀌니 크게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3. 아마 남친분도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 했을겁니다. 아마 연구가 잘 안되 논문을 못썻거나 지도교수님이 만족 못하셔서 커트하셨을 수도 있고, 투고는 했으나 리젝이 되었거나 하는 등 복잡한 사정이 있겠죠. 대학원생 중에 졸업하기 싫어서 안하는 분은 없습니다. 또 보통 박사 5년차인 사람에게 아직도 졸업 못하냐고 물어보는건 큰 실례이긴 합니다. 물론 서로 사정을 아는 대학원생들끼리의 이야기지만요...

아 그런데요... 만약 남친분이 졸업하고 포닥을 한다거나 학계쪽 진로를 가길 원하신다면 이런 과정이 수년간 더 지속될수 있습니다.
회사 취업을 한다고 해도 원하는 지역에 못살수도 있습니다. 박사급 인력을 뽑는 좋은회사가 한정되다보니 희망하는 지역으로 못 갈 가능성도 제법 큽니다.
이게 옆에서 재촉한다고 해도 내 맘데로 되는게 아니라서, 괜히 싫은 소리 해봤자 답이 없습니다 ㅠ
박사의 경우 이런 진로 관련된게 계속 불확실하기 때문에 저랑 제 와이프도 많이 스트레스 받고 고생했구요... 참 고난의 길입니다.
힘들지만 서로 믿고 가야죠...

2022.03.17

글만 읽어보면 여러모로 결혼은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실적이 없다 -> 졸업 불확실, 연구자로서 능력이 없다 -> 미래가 안 보임
경제관념이 없다 (이 부분은 사실 음식 시켜먹는것 까지는 괜찮아보이는데 글쓴이님에게 돈도 자주 빌렸다고 하는 부분이 걸리네요. 글쓴이님을 정말 미래의 동반자로 생각하는지 아니면 그저 자신의 박사과정을 도와줄 존재로서밖에 안 보는걸로 보이네요) -> 추후 결혼 한다고 쳐도 가정 파탄

그리고 지금 나이도 (결혼 관점에서) 여유많은 나이는 아니신거 같아서 더욱더 말리고 싶습니다. 박사는 잘못하다가 8년 걸리는 경우까지 봤습니다. 남자친구분도 그럴 가능성이 없어보이진 않습니다.

저도 지금 장기간 연애중이고 장기간 연애를 했을수록 헤어지는게 쉽지는 않은거 너무나도 잘 알지만 미래가 잘 안보이는것 같네요.
바보같은 존 필즈*

2022.03.17

5년차때까지 논문이 없는건 분야에 따라 지극히 정상이며, 언제 졸업하냐고 닥달하는 것도 그닥 적절해보이진 않습니다. 본인이 논문을 쓰기 싫어서 안쓰는게 아닐거니까요? 그리고 경제관념은 그냥 그분만 그런것 같습니다.

2022.03.17

1. 판단하기 쉽지 않습니다. 남친이 유능해서 그런걸수도 있고(일 잘하는 사람이 다 떠맡는 경우는 아주 흔합니다), 남친만 그렇게 생각하는걸수도 있고요(대학원은 다들 바쁘니 자기만 힘든 것처럼 느낄 수 있죠). 많은 직장인도 그렇듯 대부분의 대학원생도 자신의 연구환경에 불만이 많습니다.
2. 마찬가지로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천생 가성비충이라서 그래도 꽤나 돈을 모아놨습니다만, 까놓고 말해서 어차피 연구 망해도 삼성이나 하이닉스 가면 연봉 8-9000정도 받을텐데 대학원생 때 티끌만큼 모아봤자 무슨 의미가 있나 생각합니다(이건 사람마다 lower bound가 다르겠죠). 돈은 없을 수록 크게 실감되는 부분이라서 가장 없게 살 때인 대학원생 때 얼마 되지도 않는 돈 아끼지 않고 쓰는게 틀린거라 생각하진 않습니다. 학생 때 뼈빠지게 월급 모아봤자 꼴랑 2-3천일텐데 그거 가지고 인생 안 바뀝니다.
3-4. 생활 패턴은 어차피 사바사니까 일정 사이클만 유지하면 문제될 부분은 아닙니다. 실적은 분야마다 달라서 일률적으로 말할 수 없습니다. 다만 말하는 어투가 5년동안 1편도 못내는게 일반적인 상황은 아닌걸로 보입니다. 과제 하느라 바빠서 실적 못내는건 많이 있는 일이고 충분히 가능합니다만, 그게 졸업에 문제가 생기기 전에 본인이 어떻게든 잘 핸들링 했어야 합니다. 이건 남친이 미흡하긴 한거 같은데 졸업/실적 issue은 역린같은거라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합니다. 일단 해당 랩 Alumni 가서 박사생 평균 졸업 연차랑 논문 실적을 보시면 어떤 상황인지 대충 감 잡을 수 있을겁니다.

대댓글 1개

2022.03.17

아 근데 돈 빌려간건 좀 걸리네요. 개인적으론 월급 탕진하든 저축하든 자기 맘이라 생각하는데 본인 budget 이상으로 돈 쓰는건 정말 특수한 사안이 아니면 문제 있다고 봅니다. 만약 급전을 빌리더라도 대출을 해야죠.

2022.03.17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솔직히 2번 보고 바로 이 사람은 아니라는 생각 들었음. 여친한테 돈을 왜빌려요 대학원생 월급으로 나름 살만한데ㅋㅋ 그리고 좀 게으른 타입 맞는듯? 5년차까지 논문도 없고 출퇴근시간도 매일 넘기고 결혼하실거라면 정말 비추

2022.03.18

내용을 보니 고민이 많으실듯 싶네요. 저도 서울 내 공대에서 학위했다는 점을 바탕으로 몇자만 적겠습니다..
학교/과마다 다르지만 1번의 경우는 연구실 상황마다 임금을 조금 주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일을 남친분한테 몰아준다는데, 그게 본인 것을 제대로 못하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게라도 교수님이 1인분을 시키려고 하는게 아닌지 싶기도 하네요. 물론 잘하는 분들한테 일이 더 가는 것은 맞지만, 그게 본인 것을 잘 챙기는 지와는 별개니까요.
2번은 남친분이 자신의 상황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더더욱 돈을 쓰게 되는 것일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글쓴이분께 돈을 빌리는 건 '많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출근 시간을 넘겨서 출근하는 부분은 그럼에도 자기 할일 잘하고 자기 실적만 잘 채우면 크게 문제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아닌거 같구요.
3번째는 석박사 5년차인지, 아니면 박사만 5년차인지 모르겠지만, 전자인 경우는 석박사 통합 6년도 많이 하니까 괜찮은데 후자의 경우는 늦은 편이죠. 실적 면에서는 1편이 없다는건 전자나 후자의 경우 둘다 문제입니다.
남친 분께 댓글들을 좀 보여주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IF : 2

2022.03.18

저 결혼 전 얘기 같네요.. ㅠㅠ 경제적인 생각을 못한 것보다 너무 힘들고 지치니까 욕이나 하고 돈 막 쓰고 싶고 하는 보상심리가 컸어요. 실적은 모르겠네요, 분야마다 다르니까요. 저 같은 경우는 프로젝트 몰려서 학교에서 살다시피하고 주말도 연구실에서 보내고 크리스마스도 학교 근처 맛집, 기념일도 다 그랬네요. 흔한 여행도 못 갔고 미친듯이 일하고 논문쓰고 그랬어요. 거기다 월급은 70만원에 이를 갈고 살았네요. 와이프가 정말 묵묵히 기다려줬습니다. 용돈도 주고 학회 가면 정장입는데 나중에 평상복 입고 식사자리라도 가려면 옷이 없더라구요. 기죽지 말라고 비즈니스 캐주얼도 사주고.. 그런데 그 때는 고마움보다는 제가 죽겠어서 넙죽넙죽 받아먹고 그랬네요.. 지금도 여전히 바빠요, 사실.. 학교에 있다보니, 하지만 조금 다른 입장으로 있게 되고나니 주말엔 가까운데로 여행도 가고 그러네요. 경제권은 와이프가 가지고 있습니다. 위에 쓰여진 그대로 행동하는 저를 보면 절대 못 맡긴다고 하더라구요 ㅋㅋㅋ 물론 수당이나 부수입 같은 건 그냥 쓰게 줍니다. 아무래도 대접할 일이 좀 있기도 하고 학생들 뭐 시키면 밥이라도 사먹여야 하는데 과제 카드로는 한계가 있기도 하고... 어쨌든 중요한 건 마음인 것 같습니다. 글쓰신 분 말고 남친분이요. 사랑하고 평생 함께 할 생각이라면 지금 죽도록 노력하고 있을 거고 그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기대기도 하고 뭐 그렇겠지만, 제 와이프가 그러더라구요. 그 때의 저는 정말 모든 걸 불태워서라도 미래를 그리려고 했다고요. 자기에게 받는 걸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분명히 앞으로 나아갈 거고 그 끝에 계속 같이 있을 확신을 제가 늘 주었다고 하더라구요. 그 남친 분은 어떤가요? 능력이랑 일이랑 뭐 그런 걸 다 떠나서 그런 마음을 주는 사람인지, 그걸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2022.03.19

졸업하고 직장 다니고 있는 흔한 30대초 직딩으로 글을 남겨볼게요.

일단 블라인드에 안올리고 여기에 올린 건 잘하셨고요 ㅎㅎ 일반인들은 절대 이해 못할 상황이죠. (아마 올렸으면 헤어져의 향연이…) 다만 학생분들도 글쓴 분의 입장을 백퍼센트 이해하긴 어려우니 어느정도로 참고만 하시면 됩니다.

1,2,3,4는 윗글들과 크게 다르지 않으니 급하면 결론 5부타 보세요.

1. 이건 어쩔수 없어요. 잘 받아봤자 직장인보단 한참 못합니다. 랩바랩이라고 정도의 차이만 있죠. 괜히 대학원생이 자타공인 교수님 노예라고 하겠어요 ㅎㅎ

2. 저 때는 스트레스 풀 게 마땅히 없어요. 그래서 먹는 거에 더 충동적인 경향도 있습니다. 하물며 버는 용돈도 적으면 더 그러겠죠. 물론 빌린 건 차라리 부모님께나 하지 아쉬움은 있지만.

학생한테 너무 많이 바라지 마세요. 직장 다니다가 연구실로 들어갔던 저도 돈은 못모았습니다. 차라리 졸업 후에 아껴쓰게 하던가 최소한의 선만 정해주세요.

3. 연구실마다 교수님이나 방장이 교통 정리 안하는 연구실이면 이런 일 흔합니다. 저도 시달리다 왔고요. 제 여친은 같은 대학원생인데도 불만이 많았어요.
일이 불규칙적이고 몰리는 업무가 많다보니 밤새는 일은 허다하죠.

4. 실적은 학교마다 달라서 노코멘트 할게요. SKP말고 도 다른 대학원마다 또 과마다 랩마다 다 기준이 달라서요.
다만 실적 압박은 본인이 제일 크게 느끼고 있을거에요. 정 상담하고 싶으면 남친 친한 동료에게 상담해보심을 추천드립니다.

5. 결론. 박사 하기 전 조언을 물어보면 여친있으면 무조건 결혼해라가 조크 아닌 조크로 이야기합니다. 그만큼 학위 과정자의 배우자나 연인이 쉽지는 않아요. 대기업다니면서 파트박사했던 전직장 멘토도 아내분이 육아나 가정 등으로 힘들다고 했으니까요.

아마 곧 결정을 내리셔야 할 거에요. 나이가 먹으면 먹을수록 불안해지고 사람이기에 계산은 더 하게되죠. 여자의 체감은 더 빠르니 더더욱이고요.

결혼은 인생

2022.03.19

글이 길어서 짤렸네요.

결혼은 인생의 중요한 부분이 맞으니 남친분과 진지하게 이야기 해보고 결정해보세요. 다만 일반인과 달리 초점을 미래와 잠재성 그리고 건설적인 사고에 맞춰야겠네요. 대학원생은 현재보다 미래에 더 많이 투자하는 과정이니까요.

사실 블라의 흔한 글처럼 가진 것이나 현실적인 것에만 맞춘다면 떠나는 선택을 하는 것이 맞아요. 하지만 그간 키워온 사랑과 신뢰의 크기가 있었기에 이 곳에 글을 올리신 것 같네요.

잘 고민해보시고 적절한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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