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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 : benefits fo ‘phdkim.net’

춤추는 맹자*

2021.12.08

8

1934

그런게 필요했다.

강박적으로 할 무언가가..

예를 들어, 푸쉬업을 한다고 하면, 하루에 몇 개 씩...
예를 들어, 태권도를 한다고하면, 매일 발차기 몇 개씩..
예를 들어, 웨이트를 한다고 하면, 무슨 무슨 운동을 몇세트
예를 들어, 토플 공부를 한다면, 하루에 뭐를 몇세트, 에세이를 어느 정도의 퀄리티로 몇편씩 등등..

그런데, 단순히 그런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의 양과 그 일의 힘듬의 정도를 조절하는 것 외에..

보통은 늘 비교 대상이 있었다..

헬스장에 가면, 몸이 좋은 사람들이 있고, 자극을 받는다.
태권도를 하면, 발차기를 할 때, 쭉쭉 높이 차는 사람들, 빠르게 차는 사람들이 있고 자극을 받는다.

주짓수를 하면, 주짓수란 운동 자체가 관절기가 많고, 관절기 기술들이 다양해서, 자칫 방심하면 기술을 걸릴 수도 있어서, 수련자의 체력상태나 실력 외에 영향으로도 어찌어찌 스파링의 승패가 달라질 수 있을거 같아도, 그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 이기고 지고 하는 결과가 달라지기 쉽지않고, 보통은 방금 했을 때 이긴 사람은 내일 해도 또 이기고 그런 실력의 상하가 있다.

복싱도 마찬가지 인거 같고.. 개인 운동 하면서도, 마음 속으로는 체육관내에서 실력 순이 정리가 되있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맥도날드 아르바이트 하면서도, 다들 스스로 자기가 일을 오래했니, 아니면 자기가 일을 잘하니 그런거에 대한 일종의 부심 같은게 있는 사람이 많다. 그 걸 티내는 사람들도 많고..


과거, 어떤 ‘OO학’ 페이스북 커뮤니티를 봤는데, 거기서 그런 거를 느꼈다.
여기서 사람들이 김학사넷이라고 풍자하듯이, 서로 학벌가지고 싸우듯이,
거기서도 비슷한 느낌의 글과 댓글들을 많이 보았다.

서로 각자 부심을 가지고, 잘난척하기도 하고, 모자람을 느끼기도 하고, 각자 다양할 거 같다.

그럼에도, 그런 커뮤니티의 장점이 있다면, 대학에서 느낄 수 없는 그 장벽을 깨준다는 것이다.
입시시험이라는 것을 치루고, 비슷한 성과를 낸 학생들끼리 학교에 모이니 알 수 없었던 ‘같은 꿈을 가지고 있는 다른 곳에서 하고 있는 어떤 사람들’의 이야기..

어떤 사람은 고등학생인데도 공학수학이나 해석학을 보고 있고,
어떤 사람은 전공과목 중에 기초가 되는 어떤 2학년 과목은 뒤에 듣고, 조금 더 어려운 3학년 과목들을 먼저 듣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대학원생들이 할 법한 그런 과목들을 빨리 시작하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있고..


그런 생각을 해본다.

시간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은 온갖 자기개발서나 아이비리그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이 쓴 자서전 같은 것에서도 많이 언급되서 사람들도 누구나 인지를 할 테지만…

가끔은..

시간관리보다는, 관심관리가 더 중요한게 아닌가 생각을 한다.

내가 요즘 무엇을 잘하고 싶어하고 있는지, 무엇에 관해 생각을 많이 하고 있고, 무엇을 좋아하고 있는지 그런 것..

전공책을 하나하나 보면서, 진짜 학문의 재미에 빠져서, 전공에 관한 생각으로 가득찰 수도 있지만,

그보다 더 쉬운 경우가, 잘 보면.. 누군가 잘하는 사람을 보았고, 나도 그 정도로 잘 하고 싶다, 혹은 훨씬 더 잘하고 싶다. 그런 경우도 많은거 같다.

특히나, 전공을 하다 보면, 전공에 푹빠지는 것을 방해하는 전공에 재미를 가득 느끼기를 방해하는 요소들도 많다.
그 요소들은 보통, 어떤 의문점들, 그 전공책 안에서 해결될 의문점이 아닌, 더 상위 레벨의 전공책 혹은 다른 분야의 상위레벨의 전공분야인 경우가 많았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김박사넷 이것도 사실, 가끔씩 이렇게 들어와서 글 하나씩 보는 것도, 그 시간에 전공책 한 페이지라도 더 보는 것보다 가치가 없는 시간활용이란 생각에 북마크에서 지워버릴까 생각도 했지만,

학생의 부족한 열의나 실력, 성실성 등에서 푸념하는 교수님의 글이나, 때론 한심해 보이던, 서로가 생각하는 학벌의 가치를 두고 서로 글과 댓글을 이어나가면서 싸우는(?) 모습들이나, 현실적으로 실력의 차이가 어떻다라는 것을 일깨워주는 진짜 경험에서 우러난 글들이나..

이런 글들을 보면서, 관심사가 아카데미에 조금 더 머물게 해준다..
몇 년, 몇 달, 몇 주… 길게 봐서 아카데미에 머물 던 관심이
하루 하루의 단위에도 조금 더 많이 머물게 해준다…

난 학점 관리를 하지 않았다.

졸업 전에 한번이라도 내 전공분야에서 all A를 받아보고 싶었다.

한번 딱 한번이라도 그렇게 받으면, 그 때부터는 더 어려운 과목들을 많이 수강하더라도, 계속 이어나갈 수 있을 거 같았고, 그렇게 되면 결국 내 실력이 향상된 것이라고 판단할 근거가 될 것이라 생각했고, 교수님들이나 주위 학생들이 보는 내 실력도 달라질거라 생각했다.

그렇기에 (내가 다니고 있는 학교의 기준으로) 재수강을 해도 최대 B+까지 밖에 받을 수 없는 과목들을 재수강을 하지 않았다.

그게 지금 너무 후회가 된다.

나는, 대학원 입시를 본다면, 나를 면접 보는 사람들보다 내가 전공에 대해 더 깊은 이해도를 이뤄내겠다고, 면접 당시에는 물론 그렇게 안되겠지만 가까운 시일내에 그렇게 이뤄내겠다는 패기로, 과거 성적은 안좋지만 앞으로 그런 마음으로 공부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학점이 너무 안좋아서, 아예 누군가는 나를 면접 보기를 거부했다. 사실, 그럴만했다.

김박사넷을 조금 더 일찍 알았으면, 학점에 대해서 조금 더 경각심을 가졌을 텐데..
종종 다른 곳으로도 향하는 관심이나 열정이 조금 더 아카데믹한 주제에 더 많이 머무르게 하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었을 텐데하는 아쉬운 생각도 든다..

학부를 한번 더 한다면, 이제 정말 나이가 많아진다.. 때론 신임 교수들 중에서 나랑 나이가 비슷하거나 더 어린 사람들도 가끔 있을 수 있을 정도로..

원한다고 해서, 학부를 한번 더 하는게 쉽지 않을 지도 모르겠다.

나이보다는 그게 더 걱정이 된다. 한번 더 하는게 가능하다는 확신이 있다면,
내년 2월에 졸업하고, 자대 대학원에 진학해서 석사를 하고나서, 학부를 다른 곳에서 한번 더 하면서 학사 겸 석사 후 연구원 생활을 하겠는데,

학부를 다시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나의 학부 성적이 이번 학기를 마지막으로 확정이 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걱정이 된다.

그냥 최고가 되지 못한다고 해서, 아카데미를 떠나 이전에 목표하던 것과는 무관한 일을 하며 평소 하고 싶었던 취미들도 다 하면서 살아가는거보다는, 그냥 내가 해내는 성과들만 가지고, 나를 반기는 곳에서 한군데라도 나를 반기는 곳이 있어서 다행이라는 일종의 감사함 같은거를 가지고 살아가면서, 그 속에서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살지, 앞으로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야할 지에 대해 고민도 된다.

시간이 잘 간다.. 정말 잘 간다.

이제 공부해야겠다. 일단, 지금 하고 있는, 아직 성적이 결정되지 않은 과목들 공부에 집중하고,
일단 시험 치고 생각해봐야겠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것을 잘 해내지 못한다면, 기회가 더 주어진다고 하더라도,
또 못하거나 더 못할 수도 있다는 분명한 경험적 사실 때문이다.

good l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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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개

대담한 프리모 레비*

2021.12.08

spk 미만 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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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1

그런게 필요했다.

강박적으로 할 무언가가..

예를 들어, 푸쉬업을 한다고 하면, 하루에 몇 개 씩...
예를 들어, 태권도를 한다고하면, 매일 발차기 몇 개씩..
예를 들어, 웨이트를 한다고 하면, 무슨 무슨 운동을 몇세트
예를 들어, 토플 공부를 한다면, 하루에 뭐를 몇세트, 에세이를 어느 정도의 퀄리티로 몇편씩 등등..

그런데, 단순히 그런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의 양과 그 일의 힘듬의 정도를 조절하는 것 외에..

보통은 늘 비교 대상이 있었다..

헬스장에 가면, 몸이 좋은 사람들이 있고, 자극을 받는다.
태권도를 하면, 발차기를 할 때, 쭉쭉 높이 차는 사람들, 빠르게 차는 사람들이 있고 자극을 받는다.

주짓수를 하면, 주짓수란 운동 자체가 관절기가 많고, 관절기 기술들이 다양해서, 자칫 방심하면 기술을 걸릴 수도 있어서, 수련자의 체력상태나 실력 외에 영향으로도 어찌어찌 스파링의 승패가 달라질 수 있을거 같아도, 그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 이기고 지고 하는 결과가 달라지기 쉽지않고, 보통은 방금 했을 때 이긴 사람은 내일 해도 또 이기고 그런 실력의 상하가 있다.

복싱도 마찬가지 인거 같고.. 개인 운동 하면서도, 마음 속으로는 체육관내에서 실력 순이 정리가 되있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맥도날드 아르바이트 하면서도, 다들 스스로 자기가 일을 오래했니, 아니면 자기가 일을 잘하니 그런거에 대한 일종의 부심 같은게 있는 사람이 많다. 그 걸 티내는 사람들도 많고..


과거, 어떤 ‘OO학’ 페이스북 커뮤니티를 봤는데, 거기서 그런 거를 느꼈다.
여기서 사람들이 김학사넷이라고 풍자하듯이, 서로 학벌가지고 싸우듯이,
거기서도 비슷한 느낌의 글과 댓글들을 많이 보았다.

서로 각자 부심을 가지고, 잘난척하기도 하고, 모자람을 느끼기도 하고, 각자 다양할 거 같다.

그럼에도, 그런 커뮤니티의 장점이 있다면, 대학에서 느낄 수 없는 그 장벽을 깨준다는 것이다.
입시시험이라는 것을 치루고, 비슷

2021.12.11

한 성과를 낸 학생들끼리 학교에 모이니 알 수 없었던 ‘같은 꿈을 가지고 있는 다른 곳에서 하고 있는 어떤 사람들’의 이야기..

어떤 사람은 고등학생인데도 공학수학이나 해석학을 보고 있고,
어떤 사람은 전공과목 중에 기초가 되는 어떤 2학년 과목은 뒤에 듣고, 조금 더 어려운 3학년 과목들을 먼저 듣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대학원생들이 할 법한 그런 과목들을 빨리 시작하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있고..


그런 생각을 해본다.

시간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은 온갖 자기개발서나 아이비리그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이 쓴 자서전 같은 것에서도 많이 언급되서 사람들도 누구나 인지를 할 테지만…

가끔은..

시간관리보다는, 관심관리가 더 중요한게 아닌가 생각을 한다.

내가 요즘 무엇을 잘하고 싶어하고 있는지, 무엇에 관해 생각을 많이 하고 있고, 무엇을 좋아하고 있는지 그런 것..

전공책을 하나하나 보면서, 진짜 학문의 재미에 빠져서, 전공에 관한 생각으로 가득찰 수도 있지만,

그보다 더 쉬운 경우가, 잘 보면.. 누군가 잘하는 사람을 보았고, 나도 그 정도로 잘 하고 싶다, 혹은 훨씬 더 잘하고 싶다. 그런 경우도 많은거 같다.

특히나, 전공을 하다 보면, 전공에 푹빠지는 것을 방해하는 전공에 재미를 가득 느끼기를 방해하는 요소들도 많다.
그 요소들은 보통, 어떤 의문점들, 그 전공책 안에서 해결될 의문점이 아닌, 더 상위 레벨의 전공책 혹은 다른 분야의 상위레벨의 전공분야인 경우가 많았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김박사넷 이것도 사실, 가끔씩 이렇게 들어와서 글 하나씩 보는 것도, 그 시간에 전공책 한 페이지라도 더 보는 것보다 가치가 없는 시간활용이란 생각에 북마크에서 지워버릴까 생각도 했지만,

학생의 부족한 열의나 실력, 성실성 등에서 푸념하는 교수님의 글이나, 때론 한심해 보이던, 서로가 생각하는 학벌의 가치를 두고 서로 글과 댓글을 이어나가면서 싸우는(?) 모습들이나, 현실적으로 실력의 차이가 어떻다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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