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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업하라고 뽑는다 -> 지잡대
연구하라고 뽑는다 -> 명문대
생각보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
19 - 친구면 축하해줘야지 자격지심 느껴지나보네
너나 잘해라 친구야
3.5로 서울대 박사를 붙네요
17 - 박사에선 학점이 그리 중요하지 않은데요... 최저 학점이 있는 줄 알았는데 저 학점으로도 된다라는 뉘앙스 자체가 단순 축하의 의미는 아닌거 같아서 윗 분이 회의적인 태도를 가지신 것 같습니다. 논문은 분야마다 엄청 다른 것이고, 교수 도움 받아 작성한 5편의 논문보다 자신이 실험설계부터 끝까지 다 한 하나의 논문이 더 좋은거고 박사에게 필요한 역량이기도 하죠. 또한 KCI 5편이냐 SCI 1편이냐도 엄청 다를 것이구요. 단편적으로 볼 요소는 아닌듯하네요.
3.5로 서울대 박사를 붙네요
10 - 타대로 가세요. 알면서도 당하면 님이 호9
제발 살려주세요...
8 - 물석사 물박사를 넘어 물교수가 대부분인(설카마저도) 대한민국 학계에 무슨 통찰과 지혜를 논하나요?
평균적으로 기초적인 건강관리, 외모관리, 인성관리, 사회성이 가장 바닥난 집단이며 지식빼면 시체인 박사과정이 인생의 지혜를 들먹일정도면 얼마나 자기객관화가 안되는 것인지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생성형 AI 이후 박사학위도 의미 없다는 이야기가 정말 많네요.
7 - 동일하게 논문을 옷에 비유해보자면,
예전에는 3대 학회에 논문이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옷 잘 입는 사람”으로 보는 경향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매년 NeurIPS/ICML/ICLR 세 학회에서만 1만 편 안팎의 논문이 쏟아져 나옵니다. 다시 말해 예전에는 엣지 있는 옷들이 모여 있는 편집샵에 가까웠다면, 지금은 규모가 너무 커져서 아울렛에 가까워졌다고 봅니다. 아울렛에서 옷을 샀다고 해서 모두가 패셔니스타가 되는 것은 아니죠.
물론 학생들이 3대 학회 논문을 목표로 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현재 학계와 산업계가 그 브랜드를 강한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다른 시각에서 보면, 연구 내용 자체의 깊이나 장기적 유용성보다 “나도 그 브랜드 논문이 있다”는 신호를 얻기 위한 경쟁으로 흐르는 측면도 분명히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학생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은, 학회의 브랜드 명성에 기대어 “logo play”를 하려 하기보다, 정말 좋은 옷을 찾아 입으라는 것입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자면 브랜드 로고가 크게 박힌 옷을 입었다고 옷을 잘 입는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TOP 3 AI/ML 학회지 1저자 출판 후 느낀 점
8 - 위에서 써주셨듯이 이해충돌 방지를 위해서 같은 기관 소속은 아예 리뷰어로 배정하지 않고, 국가 상관 없이 페이퍼 비딩과 분야 연관도로 배정됩니다.
작성자분 ai 탑컨퍼런스 억셉은 지도교수 마음이라고 계속 댓글 달고 다니던 분 맞으신가요? 지금까지 받은 부정적인 익명 리뷰가 다 본인 지도교수가 쓴 거고 교수님이 본인을 맘이 안들어해서 떨어뜨리려고 한 거라고 설마 믿으신 거라면… 걱정돼서 하는 말이니 상담을 받아보시는 걸 권하고 싶습니다.
ai 탑컨퍼
7 - 그리고 학생 입장에서야 논문 한편 쓰는게 일생일대의 도전이고, 인생을 갈아 써간걸 교수가 한마디로 엎어버리는거 보면 화가 나겠지만, 교수는 본인이 이미 낸 수십편의 논문에 하나 추가하는 것 뿐임. 아이디어 좋아보여서 이것저것 실험 해서 그림 그린 다음 논문화 시켜봤는데 막상 글로 써보니까 통일된 스토리가 안나와서 버리는 걸 교수 인생에서 얼마나 많이 해봤겠어? 학생이 그거갖고 속상해한다는 자각도 없을걸?
그러니까 중요한건, 교수가 빠꾸 먹일수 있는 데이터를 자주 보여주는거임. 그냥 그림 하나씩 보면 원래 다 좋아보임. 다 엮어놓고 봐야 판단이 되지. 예를 들어서 논문도, 낼만한 저널이랑 저널 양식은 원래 초고 나온 다음 정해도 안늦음. 어차피 본인 분야 탑부터 마지노선까지 저널 이름은 알고 있을거잖아. 초록 한줄 인트로 한문단짜리 rough draft 최대한 빨리 써서 보여주고, 스토리부터 컨펌 받고 노벨티 따져서 타겟 저널 정하고 그다음에 양식 맞춰서 발전시켜야지. 괜히 혼자 타겟저널 정한다음 논문 양식이랑 분량 맞추느라 시간 쓴다음 엎어지면 너손해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최악의 지도교수는
10 - 실질적인 연구는 기업으로 넘어갔음. 어중이떠중이 금수저만 대학에 남아서 교수함
교수는 연구하는 직업이 아닌거 같다.
34 - 윗 덧글은 뭔 AI니 반도체니 이런 요즘 이슈되는 몇 학문만 말하는거고, 세상에 학문이 얼마나 많고 교수/연구원들 분야가 얼마나 많은데 진짜 편협한 생각..
글쓴이 말은 교수로써 말씀드리면, 언급하신 개인 연구는 혼자 하고 싶은 연구 찾아보고 결과내고 논문적고.. 그런걸 의미하는 것 같은데 그런 측면에선 교수는 어렵죠 ㅠㅠ
이런건 포닥때 가장 많이, 잘 할 수 있는거고, 박사과정 때도 원하는 연구인지는 운이겠지만 할 수 있는거구요..
교수는 말 그대로 돈도 받고 프로페셔널한 직업이 되기 때문에, 학생들도 강의해야하고, 나라/학교를 위해서 과제를 수주해야하는 위치죠. 하고 싶은 연구(개인연구)라 하면 용역 과제가 아닌 이상 과제 제안서는 교수가 스스로 하고 싶은 연구를 적기 때문에 뭐 다른 직업에 비해선 가장 하고 싶은 연구를 할 수 있는거구요.
대신 직접 실험하고, 선행연구 찾고, 논문 적고 하는건 시간상 무리고(글쓴이가 언급한 수 많은 미팅들, 학생지도, 강의, 행정 등등), 대신 그 역할을 제자(석박사학생들)이 하는거고.. 그러면서 그 제자들은 논문 실력을 키우는거고 실적을 쌓는거고 그런 순환인거죠.
교수들도 다 박사과정 때 똑같이 겪었구요. 그래도 "연구하는 직업", "과학자"란 단어에 가장 가까운건 여전히 교수라고 생각합니다.
교수는 연구하는 직업이 아닌거 같다.
12 - 그럼 지도교수를 하지 말아야죠? 제자 인생은 책임 지지 못해도 적어도 학자로서 학계에서 걸음마를 떼려는 학생을 성장시킬 책임이 있는 게 지도교수 아닌가요? 어쨋든 학생을 지도하기로 선택했으면 그런 책임감은 있어야죠... 그럼 부모도 내 인생을 책임져주지 않는다고 해서 부모도 갓난 아기를 방치하다가 한 번씩 그러지마 이러는 것도 부모도 옳다고 생각하시나요? 인생을 책임지라는 것은 말도 안 되지만 학계에 적응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지도는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최악의 지도교수는
10 - 연구의 정의를 잘 못 이해하시는것 같은데 학생들과 미팅하는게 연구하는겁니다
교수는 연구하는 직업이 아닌거 같다.
8 - 저는 별로 안아끼는, 열심히 안하는 후배들 알려줄때나 그렇게 합니다.. 하나하나 다 지시하고 어떨 때는 제가 다 고칠때도 있죠. 제 시간 조금 써서 빨리 해치우는게 제 정신건강과 기분에 편하더라고요.
아끼는, 열심히하는 후배는 세세하게 보더라도 방향성이 다릅니다. 시간을 더 많이 쓰더라도 이렇게 해야하는거다라고 하고 메모달고, 이 부분은 다른 논문의 이런 부분을 찾아봐라하고 다시 돌려보내고 스스로 고쳐오게 하죠. 또한, 논문 쓰는 중간중간에 계속 방향성과, 논리, 흐름에 대해 계속 서로 얘기하죠. 근데 다시 갔다 올때마다, 다음 논문 써와서 검토 해달라고 할때 발전하는 모습 보면 시간이 아깝지 않습니다.
대학원은 생각하는법을 배우는 곳인데 논문 잘 억셉되어봐야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그건 학원에서 템플릿받아 토스, 토플 고득점 후에 해외가서 영어한마디 못하는 한국인들이 생기는거랑 똑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논문 템플릿 만들어서 공유한게 잘못인가요
8
"놈이 대학원에 입학했습니다, 보스."
2021.11.02

"놈이 대학원에 입학했습니다, 보스."
"좋아, 충분히 인생이 조져졌으니 계획이 성공했군. 철수해라."
"보스, 타겟이 단독 1저자 논문을 내려고 합니다. IF도 상당히 높습니다."
"유능한 포닥을 투입해서 놈이 하려는 실험을 더 완벽하게 진행시켜. 놈을 2저자나 3저자로 끌어내려라."
"놈이 학회 구술발표를 완벽하게 준비했습니다."
"KTX역에서 내려 택시 탈 때 가벼운 접촉사고를 내서 머리를 새하얗게 만들어라."
"놈이 과목 조교를 시작했습니다."
"단체컨닝 인원을 투입하고, 채점할 때 초서체 악필과 학점 올려달라고 진상피우는 학부생을 준비시켜."
"놈이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데이트할 때 급한 랩미팅 잡고, 지도교수에게 [너 요즘 연애하느라 좋지? 실험 아주 개판으로 하네. 이런 식으로 해서 졸업하겠어?] 멘트 준비시킨 후 옆 랩실 교수님들도 한 번씩 꼽주고 가게 만들어."
"놈이 외부장학금을 신청했습니다."
"최종심사까지 준비시킨 다음 가차없이 떨어뜨려. 그리고 놈이 미처 보지 못한 다른 [지원 빵빵하고 뭔가 지원하면 붙었을 것 같은 신생 외부장학금] 공고를 탈락소식 들은 직후에 보게 만들어."
"놈이 실험에 익숙해졌습니다, 보스."
"놈의 연구실에 신규 연구과제 3연타로 붙인 후, 지도교수한테 [땡땡아 너 말고 할 사람이 없는데 잠깐만 하던 거 멈추고 이 과제들 초기 세팅만 해주면 안 될까...?]라고 말하게 해. 물론 추가인력은 1년 후까지 붙이지 않는다."
"놈이 대학원을 그만두려고 합니다, 보스!"
"씁...바쁘다고 얼굴 잘 못 봤던 학부 동기들 투입. [어차피 랩실 다 똑같고, 여기가 그나마 나은 연구실이고, 너희 지도교수님 말은 험해도 실제 챙겨주시는 거 보면 좋은 분이고, 요새 취업시장 빡센데 지금 그만두면 너무 시간낭비다] 멘트 준비해."
"놈이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야근해야 하는 2주짜리 긴급실험일정 투입해라. 실험 끝나기 직전에 후배가 기기세팅 하나 조져서 딱 한 종류 실험만 2주 더 해야하는 상황 만드는 거 잊지 말고."
"놈이 소소한 물건들 지르면서 대학원의 시름을 잊고 있습니다."
"점심시간에 쇼핑몰 뒤질 때 교수님 투입시켜. [우리 땡땡이는 실험 안 하고 물건 사는 거 되게 좋아하나봐 ㅎㅎ] 멘트 일발장전."
"건강검진 결과, 놈의 간수치가 건강합니다."
"일주일 내내 회식 돌입. 교수님의 [야 땡땡이는 꼭 이럴 때 빠지더라? 이것도 사회생활인데~] 멘트 준비시켜."
"놈이 옷을 샀습니다."
"밤샘실험으로 집에 못 들어가는 사이에 택배 분실시켜."
"놈이 [아무리 그래도 대학원 생활이 이렇게 좆같은 건 좀 이상하잖아...?]라고 중얼거립니다, 보스."
"걱정하지 마라. 어차피 우리 같은 배후조직이 없어도 대학원 생활은 좆같아서 금새 사라질 의문이다."
2.
"놈의 대학원 졸업이 가까워옵니다, 보스."
"졸업논문에 제일 중요한 실험결과값을 갑자기 들쭉날쭉하게 조작해. 그리고 연구실 인력을 최대한 내보낸 후, 놈이 나갈 경우 랩실 주요돈줄인 연구과제 실험을 이어받을 사람이 없게 만들어라."
"놈이 휴가를 가려고 합니다."
"연구과제 최종평가에 필수적인 실험을 [딱 휴가기간 동안만 일하면 복구될 정도]로 망쳐. 그 다음 휴가 갔다온 행정쌤이나 후배가 [아 거기 넘 좋았어요 역시 여름엔 그런 델 가야지~]라고 자랑하면서 놈에게 사진 보여주게 해. 악의없이 순수한 표정 지으면서."
"놈에게 후배가 생겨서 좀 편해지려고 합니다."
"두 달 정도 내버려둬. 딱 실험에 익숙해지고 [이건 이제 후배 혼자 시켜도 되겠다] 싶을 때, 3~4주 걸린 놈의 샘플을 무심결에 후배에게 맡겼다가 완전 조지게 해라. 교수 입에서 [중요한 실험이면 너도 병렬로 했어야지!] 나오는 것도 잊지 말고."
"놈이 라꾸라꾸 침대를 샀습니다."
"좋아, 차근차근 인생이 망가지고 있군. 오늘은 한 잔 하지."
"놈이 평소 가고싶어하던 해외학회를 갔습니다."
"비행기 시간을 몇 시간 당겨. 대체항공표는 딱 놈이 듣고싶었던 발표 끝난 직후 학회장 도착하도록 조정하고. 예약한 현지 숙소는 [어? 그 방 취소된 걸로 알고 다른 사람 들어갔는데요?]로 처리해서 2박3일 중 하루를 확 날리게 만들어라."
"놈이 다른 랩과 협업 프로젝트 진행합니다."
"잘 됐군. 협업하는 랩에 [자기 할 일은 차일피일 미루면서, 다른 사람 결과물은 매일 독촉하고 지랄발광하는 사람]을 담당자로 앉혀라. 지도교수의 선배가 있는 데라 클레임 넣기 어렵게 만드는 것도 잊지 말고. 실험 조지면 뭐든 놈 탓으로 돌려."
"놈이 업체에 분석을 맡겼습니다."
"절호의 기회다. [잘 진행되고 있어요~]라는 답변만 2주 정도 애매하게 주다가, 업체 담당자 퇴직시켜. 급하게 나가서 인수인계 안 되게 하는 거 잊지 말고. 그걸로 2주 더 끌다가 어리바리한 신입담당자가 [어...죄송한데 샘플 다시 주셔야 돼요.]라고 말하게 해."
"놈이 2년 준비한 논문 리젝당했습니다."
"어...그건 우리가 한 일이 아니잖나. 당분간 할 일 없겠군. 휴가나 가도록."
"보스, 가끔씩 저희가 하고 있는 일에 회의감이 듭니다. 대체 왜 이렇게 평범한 대학원생 한 명을 이렇게까지..."
"한 명이라니?"
"네?"
"자네가 맡은 게 한 명이지."
3.
"놈이 조부모상 당했습니다."
"쓰고 싶지 않은 방법이지만 어쩔 수 없군. 지도교수 부부싸움 시킨 직후 놈이 들어가게 만들어. 지도교수는 한숨 푹 쉬면서 [땡땡아...조부모님 상은...아니다, 그냥 가. 왜 너까지 나 힘들게 하냐...]라고만 말하게 해라."
"좀 너무한 거 아닙니까?"
"글쎄, 과연?"
"놈이 심한 몸살에 걸렸습니다."
"랩실 내 놈을 대체할 수 있는 인력들 출장 및 휴가, 건강검진 등으로 전부 빼놔. 직속 후배 한 명만 빼고. 놈이 자주 쓰는 몇 억짜리 실험기기 하나 완전 박살내고, 후배가 놈에게 [선배 지금 큰일났는데 선배 말고 연락되는 사람이 없어요 ㅠㅠ]라고 말하게 해."
"놈의 연구가 순조롭습니다."
"그렇게 둘 순 없지. 행정업무, 과제제안서, 중간보고서, 최종보고서 다 떠넘기고 교수님 출장 숙소예약과 외국인 포닥 부동산 계약까지 맡게 만들어라. 다른 학생들은 [영어를 못 해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몰라서...]라는 변명으로 술술 빠져나가도록 하고."
"보스, 놈이 시약 구매한 후 받은 사은품으로 희희낙락 커피 사먹고 있습니다!"
"선배들 총출동. <땡땡아, 그런 건 후배들 나눠줘야지 왜 너 혼자 먹어? 너 그러라고 애들 안 시키고 네가 시킨 거야? 이런 게 소확횡이지 인마~.>하면서 꼽줘라.
물론 다들 사은품 자기가 받지만 뭐, 내로남불이지."
"보스, 녀석이 평온하게 하루를 끝마친 후 맥주 한 캔 사서 퇴근하려고 합니다."
"그렇게 놔둘 순 없지. 근처 편의점에서 타겟이 좋아하는 맥주 5종류 품절시키고, 차선책으로 선택할만한 맥주는 전부 김 빼놓거나, 마구 흔들어서 따는 순간 거품 터지게 만들어."
"보스, 놈이 기분전환으로 배달음식을 시켜먹으려고 합니다!"
"음식 도착 10분 전에 선후배 투입. <야 땡땡아 퇴근했냐?>라든가 <선배 죄송한데 잠시만 도와주실 수 있어요? ㅠㅠ> 등등, 어떻게든 랩실에 다시 가게 만들어."
"그동안 음식을 회수합니까?"
"아니. 발로 차서 엎어놓기만 해라."
"보스, 놈이 웁니다..."
"지금이 기회다. 펑펑 울게 놔둔 다음 민원 넣어서, 퉁퉁 부은 눈으로 경비나 다른 사람들 보게 만들어라."
"민원 사유는요?"
"<괴성과 울음소리 때문에 잘 수가 없어요>다. 저녁 7시에 말이야. 그대로 전해듣도록 조치해."
"보스, 놈이 울다 지쳐 잡니다."
"부부싸움 일발장전. 시간은 딱 다시 자기 애매하게 새벽 3~4시경이 좋겠군.
무조건 자다 깨어나게 하고, 민원 넣기 직전에 뚝 멈춰라. 다음날까지도 힘들고 우울하게 만들어야 한다."
"거의 끝나가던 놈의 실험에 재를 뿌렸습니다! 잘했죠, 보스?"
"멍청한 놈. 그건 [별로 안 하고 싶고 졸업이나 논문 쓰기도 애매한 주제인데 교수님이 밀고나가서 긍정적인 결과 나오면 새로 시작했어야 하는 프로젝트]에 관한 실험이었단 말이다. 놈이 싱글벙글하는 얼굴이 눈앞에 보이는군."
"놈이 새로운 분야의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보스."
"무슨 아이디어로 어떤 실험 진행하는지 계속 감시하고, 놈이 최소 한 달 이상 실험 진행했을 때 다른 연구팀에서 빠르게 그 아이디어로 논문 내게 만들어."
"놈이 새로운 연구기기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노후화된 장비들 망가뜨리고, 석사 애가 비싼 시약 엎어서 새로 사게 만들고, <소모품들 한동안 수량체크 안 했는데, 다 떨어졌어요.>라는 핑계로 일괄구매하게 만들어.
그럼 교수님이 알아서 <야, 땡땡아. 이거 꼭 지금 사야 되냐...?>라고 하겠지."
"보스, 저희 대화내용이 유출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계획을 취소할까요?"
"신경쓰지 마라. 안 겪어본 사람에겐 그냥 소설이고, 겪고있는 사람에겐 일상이잖나. 아무도 이런 걸 진심으로 믿지 않아."
4.
"큰일입니다, 보스! 놈이 비대면 강의 때문에 연구할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흠, 평소 출석체크 안 하던 강의를 하필 놈이 카메라 꺼놓고 실험할 때 철저하게 체크하도록 해라.
<학생들 얼굴 한 번 보고 싶은데 ㅎㅎ 온라인 강의 한 번, 대면강의 한 번 하죠.>라는 멘트는 꼭 넣도록."
"보스, 놈이 기숙사로 들어오려고 합니다!"
"흠...고민되는군.
안 씻고 안 치우는 룸메이트에 더해 매일 밤 술 먹자고 치근덕대는 선배와 밤에 사고 터진 실험실 땜빵쳐야 하게 만드느냐,
아니면 매일 교통비랑 지옥같은 출퇴근, <박사과정인데 퇴근일찍 하네~ 편하지?>같은 말로 힘들게 하느냐..."
"보스, 놈의 교수님이 일주일 남은 학회 발표를 이제서야 기억해냈습니다."
"잘됐군. 우리가 손쓰지 않아도 열 번 이상 포스터 수정해야 하고, 운 좋으면 <사회에선 이런 거 당연히 해야하는 스킬이야!>라면서 욕 겁나게 얻어먹겠어. 이 참에 잠깐 쉬지."
"어으, 이거 보십쇼. 놈의 실험실 냉장고 정리상태가 아주 개판입니다."
"간만에 좋은 일 좀 할까.
놈에게 <랩실 나간 지 4년 된 전임자가 남기고 간 실험>을 맡기고, 해당 시약이나 프라이머 위치는 아무도 모르고, 전임자는 전화번호 바꾸게 하지. 그러면 자연스럽게 냉장고가 정리될 거야."
"보스, 놈이 추석 연휴 쉬고 와서 재충전된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이번 연휴 땐 시골도 안 내려간 모양이라..."
"교수님 멘트 일발장전. <아이고, 추석연휴 푹 쉬었어? 랩미팅 자료에 데이터가 하나도 없네. 이런 식으로 할 거면 그냥 때려치지?> 정도면 기분 잡치기엔 충분할 거다."
"보스, 놈이 목요일에 백신 맞아서 금요일에 주말 붙여서 쉽니다!"
"좋은 일이야, 놈이 오래 살아야 우리가 할 일이 많을 거 아닌가? 백신 맞으면 쉬는 게 맞지. 자네도 그렇게 하게."
"놈의 랩실에 들어오는 커피와 카페인 음료 보급을 끊었습니다!"
"멍청한 자식. 당장 업무효율은 조금 떨어질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놈이 건강하고 행복해지잖나. 보급 재개시켜."
"보스, 놈 랩실의 부식비가 늘었습니다...놈이 행복해하는 얼굴을 보니 제 오장육부가 다 끊어지는 기분입니다."
"내가 지시한 사항이니 걱정하지 마라. 곧 체중계를 보고 경악할 거다."
"보스, 놈의 실험이 순조롭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그 연구, 포닥과 함께 진행하는 거였지?
포닥은 교수님 압박으로 나가게 하고, 연구는 <땡땡이 네가 실험 잘하지. 잘하는데, 김 박사 정도는 아니잖아. 돈 너무 많이 드는 실험이니까 조금 미뤄두자.>라고 중단시켜. 물론 재개할 일은 없겠지."
"보스, 큰일입니다! 놈이 유출된 저희 대화 내용을 봤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요!"
"호들갑 떨 거 없다. 어차피 사람은 자기가 겪은 일들을 전부 다 기억 못 해. 기껏해야 <아 ㅋㅋㅋ 맞아 나도 이거 비슷한 일 있었는데!> 정도 생각하고 말겠지.
그래, 지금 이 대화를 본다고 해도 말이야."
5.
"왜 그러셨습니까, 보스! 놈의 월급을 더 건드리면 생존이 불가능해집니다!"
"아니, 그건 내가 지시한 사항이 아닐세. 설마 저기서 더 내릴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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