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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말하는 ㄱㅅㄲ들때문에 늦게탈출한게 인생의 한이니까 고민하는사람들 있으면 나가세요 물귀신들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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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ㅋㅋㅋㅋㅋㅋㅋㅋ
역사적으로 KIST가 먼저 생겼고, 거기서 파생된 기관이라 KIST와 비슷하면서도 구별되게 하려고 그런거에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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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의 길을 가는 사람은 결국 외롭습니다. 다들 그게 싫어서 다수의 선택에 포함되고자 하는것이겠지요.
누군가 선생님의 삶을 이해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도 그것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접점이 많은 정도이지 완벽한 수준까지는 아닐 것입니다. 외로움을 동반자라 여기시고, 스스로를 먼저 인정하고 응원하시면 편하실 듯 합니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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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교수가 뭐 엄청 대단하신 분들인 줄 아네.
미국에서 교수 하다가 한국 교수로 온 사람이 태반인데.
하여간 세상물정 모르는 애들이 익명성 뒤에 숨어서 부끄러운 줄 모르고 나서지. 밖에서는 찍 소리도 못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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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 하는사람인데 포스텍 비전이 이제는 고대랑 비교를 당하네 라는 생각이 먼저드네요.
고대가 물론 잘하는 교수님도 계셨고, 또 최근에 좋은 교수님도 많이 뽑아서 많이 좋아진게 사실이긴 합니다.
하지만 포스텍은 멏년 전 부터 계속 잘 하고 있었고 거기서 나온 논문들 몇몇은 CV의 각 세부분야에서 유명한 논문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유명한 교수님도 많은데 가장 대단했던건 그 교수님들이 다 아직 젊었기 때문에 'CV는 포스텍이 장난아니다' 라는 말이 자주 나왔습니다.
마지막으로, 포스텍은 여전히 규모(교수님 및 대학원생의 수)가 그리 크지 않은 것을 꼭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봤을 때, 포스텍은 최소한 CV 분야에서는 오히려 서울대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내고있는게 아닌가 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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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 석사를 그만두었다.
2021.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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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실도 없었다. 하지만 마침 운이 좋게 교수님이 연구비를 따오셔서 실험실을 꾸미기 시작했다. 석사 1학기, 급여는 조교로 일하면서 조교 급여 받으며 생활했다. 그때까지 실험실, 실험장비가 제대로 안갖춰져 있는 이유로, 교수님께서 레포트 내주시고 조사해가는 걸로 한 학기가 지났다.
교수님은 무슨무슨 시약을 사라고만 말씀하시고 나머지 연구비, 행정 등 다 내가 혼자 처리했다. 연구원은 나 혼자 뿐이니 산단과 브릭에 질문만 수도 없이 했다... 석사 2학기에 드디어 실험할 수 있는 환경이 셋팅되었다. 세포실험을 처음 하게 되었다. 드디어 실험을 해보게 된다니...재밌었다. 친척형이 전공은 다르지만 SPK 실험실에 박사로 있어서 자랑도 했다. 나 드디어 실험한다고. 친척형은 경악했다. 석사 2학기에 실험을 처음 한다고? 월급은 또 조교 월급으로 받는다고? 있는 욕이란 욕은 다하더라, 빨리 자퇴하라고. 하지만 나는 '벌써 1년이 지나가는데 학위는 받아야지, 이제 실험도 시작하게 됐다'고 말하면서 내 마음을 달랬다.
그렇게 실험을 제대로 시작하면서 또 한 번의 고난이 찾아왔다. 세포가 계속 죽는다. 컨탐에도 신경 썼고, 재료는 다 있고 맞게 실험한 것 같은데... 교수님께 여쭤보았다. "이렇게 이렇게 실험 진행했는데, 세포가 자꾸 죽는다". 돌아오는 대답은 너가 실험을 많이 안해봐서 그런다는 답변뿐.. 또 브릭하고 유튜브 엄청 찾아봤다. 뭐가 잘못된 것인지. 친척형에게도 당연히 물어봤었다. 세포주, 시약 및 실험방법 등의 경우의 수를 엑셀에 적어놓고 하나씩 바꿔보면서 실험했다.
결국 내린 결론은 세포주 cycle이 너무 지나버린 것 같다고 결론 짓고 교수님께 말씀드렸다. "교수님 세포주를 바꿔봐도 될까요?". 결국 교수님은 세포 하나도 제대로 증식 못시키는 내가 짜증이 난건지 아니면 실험실이 다 완성되니까 아쉬울 게 없었던 건지 모르겠지만 하시는 말씀, '내가 실험해도 되니까 이제 너는 그만해라' 라는 말을 날렸다. 그 동안에도 몇 번이나 교수님께 도와달라고 말씀드렸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한 번도 옆에서 실험하는 걸 지켜보고 코멘트 해주신 적이 없었다. 그냥 실험을 더 해보면 된다는 말 뿐...
그동안 나 스스로 연구자의 길에는 소질이 없었구나 자책하면서 우울증약도 먹고 있던 상태라, 이제 나도 더 이상 모르겠고, 알고 싶지도 않아버려서 석사 3학기였던 8월 자퇴했다. 취업이나 해야겠다고 생각하다가, 그래도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도전해봐야겠다고 마음을 다잡고 SPK 대학원 인턴으로 들어와서 지금은 석사 2학기가 지나간다. 그 안되던 세포도 잘 크고 있다. 이래서, 지방대나 사람 없는 연구실, 신생연구실은 피하라는 말이 괜히 하는 말이 아니구나라고 새삼 느끼고 있다. 후유증 하나만 말해보자면, 아직 까지 클린벤치 앞에만 앉으면 치가 떨린다.. 그래도 어쩌겠냐.. 실험은 해야지...
지금까지 실험하다가 시간 좀 남길래 의식의 흐름대로 끄적여보는 지방대 석사생활 넋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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