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인데 대학원 생각 하고 계시는 분을 위한 후기 입니다.

여름 쯤, 김박사에 대학원 석사 진학 관련 문의 글 한번 썻던 30대 S전자 직장인 입니다.

그때 글에 석사 가지 말라는 댓글도 많았어서...ㅠㅠ 글을 쓸까 말까 하다가 저처럼 직장 다니는 중에 대학원 생각하시는 다른 직장인 분이 보시고 진학 여부 결정하시는데 조금이나마 용기를 얻으셨으면 해서 글을 남깁니다.

결과 부터 우선 공유 드리자면 전 2020년 전기 모집 석사 과정에 몇 군데 지원을 했고, 운 좋게 SPK 중 한 곳에 석사로 가게 되었습니다. 

들어가게 될 랩실 교수님과 면담 까지만 한 상태이긴 한데 처음 느낌은 일단은 좋았습니다.(처음 느낌이 계속 갈지는 모르겠지만...^^;)

나이 들어서 가게 되는게 걱정도 되고 대학원을 갈지 말지 고민이신 직장인 분이 계시다면 우선 지원해보시고 지원 결과에 따라서 결정하시면 뭔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 합니다..

저 같은 경우 전문 대학원도 지원했고, 컨택 없이 지원만 했다가 생각하는 것과 다른 랩실에 갈 것 같아 고민하기도 하고, 컨택 한 덕에 과분하게 붙은 곳도 있는 것 같고 등등 단순히 지원하고 끝! 이게 아니였기에 더 많이 생각 할 수 있었고, 대학원이 내 인생에서 꼭 필요한 건가 하는 고민을 더 하게 됐었습니다.

특히 도움이 되었던 건 대학원 진학을 위해 제 이력서도 써보고, 연구 계획서도 써보면서 정말 공부가 하고 싶은지 돌아보게 되었던 것 입니다. 그때 든 생각은 설령 모두 불합격이 나오더라도 제 경력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라 생각하면 손해 본건 없다는 생각이였습니다.

아무튼,

밑에 대학원은 미친 짓이고 취업하시라는 분도 계시고, 한국 대학원은 별로라는 분도 계시긴 한데..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전 이미 대학원에 진학하셔서 공부하고 계시는 학생 분들이 참 멋있고 대단하시다고 생각 합니다. 나라의 미래를 짊어진 미래의 일꾼들이라고 생각하고, 그 역할에 저도 살포시 숟가락, 아니 이쑤시게 하나 정도 얹었다가 2년 간의 휴직과 석사 생활 마치고 다시 회사로 복귀 할 것 같습니다.

모쪼록, 직장 생활 중 학교로 다시 가시려고 고민하시던 다른 직장인 분도 계시면 좋은 선택 및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