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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런거라고 버티라고 해주세요.

2021.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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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대학원생입니다. 인턴을 어느정도 하고 들어온터라 새내기때 느끼는 설렘은 크게 없고 지친 마음만 있네요.

교수가 인성이 쓰레기이고
연구실 프로젝트하나 제대로 된게 없고
맨날 교수 잡일만 하고 있습니다.

교수가 기분 안좋으면 사람 불러놓고 2시간동안 온갖 말을 다 합니다. 욕이랑 신체적 폭력만 없지 실제로는 정신적 학대당하는 것 같아요. 그러고도 화가 안풀리면 정말 되도 않는 지적을 하면서 사람을 굴려요. 정말 말도안되는 지적을 하면서 잠을 못자게 한다던가 일을 일부러 몰아준다던가 하는 방법으로요.

인턴을 하면서 보고 듣고 경험해서 알고 있었지만 견딜 수 있을거라는 자신감이 점점 사라집니다.

솔직히 정말 힘들고 힘든데 견디고 싶어요ㅠ 다른데 가도 더하면 더했지 더 낫지는 않을거라는 생각을 갖고 싶어요.

근데 저도 사람인지라 다른 곳은 교수가 이렇다더라~이런 얘기를 듣거나 생각하면 그만두고 싶은 유혹이 듭니다.

제발 제게 조언 좀 해주세요...다른 곳도 다 그렇다고 해주시면 쓸데없는 생각 안할 수 있을까요?

지금 인턴+대학원생활 1개월차에 정신병 올거같아요. 조만간 병원 가보려고요.. 숨이 안쉬어져서.

다들 견뎌내는데 내가 못견디면 저는 그저 루저일뿐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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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개

2021.03.23

미안하지만 거기계시는건 답이 아닌듯요. 아마 학교 네임밸류 하나 보고 꾹 참을라는것 같은데, 그렇게 만신창이로 졸업해봐야 나중에 이런 사이트와서 "~~대학 미만 잡" 이런소리하며 정신승리하기 딱 좋아집니다.

그리고 보통의 랩은 안그렇습니다....

대댓글 1개

2021.03.23

말씀하신대로 타 대학 비방하는 식의 정신승리는 아니지만 어쩌면 저도 "다들 그래"라는 말로 정신승리하고 있습니다. 그만두는 것은 좀 더 생각할 일이지만 그래도 현실을 직시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2021.03.23

입학 후 돌변한건가요? 왜 인턴으로 이미 경험한 후에 그런 랩에 왜 정식 입학을 했나요?
그런 교수나 랩도 문제가 있지만 그런 곳에 꾸역꾸역 계속 들어가는 학생들 때문에 그런 랩이 유지되는 겁니다.
대학원은 학부가 아니에요. 랩을 잘 알아보고 가야해요.

보통의 랩은 안 그렇습니다. 2

대댓글 3개

2021.03.23

돌변한것도 있어요...선배들도 언질은 줬지만 제대로 얘기 안해줬고요. 대충 이렇겠거니 추측했는데, 추측한 것보다 상상 이상이네요

2021.03.23

추가로 인턴때는 단 한번도 폭언을 들은 적도 없어요. 그냥 교수가 좀 예민하고 날카롭구나...싶은정도였습니다.

2021.03.23

동의합니다. 저렇게 해도 학생들이 입학하니까 교수의 태도가 유지되는 것이죠.
글쓴님이 버틴다고 하시는 것 보니 아마 좋은 학교인가 본데, 입학한지 얼마 되지 않았으면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인생 깁니다 신중히 생각해보세요....
+ 선배들이 그럼 연구실 인턴에게 얼마나 상세히 얘기해주겠습니까. 언질 해준것만 해도 고맙게 생각해야돼요. 그리고 날카롭구나.... 싶은 정도를 인턴이 느끼면 그건 조상신 힌트입니다

2021.03.23

누적 신고가 5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군대나 사회나 힘든다고 생각들때가 많지만 끝나고 나면 그런대로 내앞길을 위해 잘해나왔구나 하고 생각들때가 있지요
내가 좀 부족한점이 없는지 부터 생각해보고 생활하다보면 잘해나갈수 있을것도 같음
이건 다른대학 랩 이야기인지 모르지만 오늘 랩검색하다가 본건데 국숭세단 라인에서 H공대 대학원에서 박사과정 마치고 그랩에서 포닥으로 잠시 있다가 5대 대기업 책임연구원으로 간 박사도 있더마요,,,,,
지금 연구하는 랩이 상위권대학 랩이라면 석박사후에는 좋은결실 맺을것 같습니다.....

대댓글 1개

2021.03.23

그렇게 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잘할 수 있다는 말이 제게는 가장 큰 위로네요.

2021.03.23

누적 신고가 5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위에 예시로 말한 H공대 alumni 보니까 박사 두분이 졸업했는데 한분은 괜찮은 정출연인걸로 봐서 아웃풋은 좋은편에 속하네요
다른대학 예를 들었지만 글쓴이가 인턴까지 한 랩이고 상위권 대학 연구실이라면 해볼만한 곳이니 한번 열심히 해보셰요

IF : 5

2021.03.23

빨리 탈출하는게 승자입니다.
정신적 데미지는 평생의 후유증을 남길 수 있습니다. 저기서 버티면 다른데 가서도 버틴다? 다른데서 비슷한 사람 만나면 오히려 예전 생각에 트라우마 와요.
돌이켜보면 다 내게 좋은 추억과 성장의 밑거름이 된다? 불량 거름에도 튼튼한 화초가 자랄 수 있겠죠. 하지만 그건 좋은 학생이라 스스로를 캐리한 덕분에 가깝지 거름때문이 아닙니다. 반대로 거름이 잘 얻어걸린거죠. 그리고 합리적으로 일시키는 곳 가도 안힘든 것 아니고 다만 건강하게 더 큰 성장 이룰 수 있습니다. 저런 납득할 수 없고 비합리적인 힘듦은 성장의 자산이 아니라 그냥 똥밟는거예요. 절대 어지간한 랩이 다 그렇지 않아요.

대댓글 1개

2021.03.23

구구절절 맞는 얘기만 하시네요. 진지하게 생각해보겠습니다.

2021.03.23

누적 신고가 5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여러분이 그만 두라고 조언하는걸 보니 그럴수도 있겠구나 하고 생각은 드는데 교수가 평범한 교수가 아니라면 지금 랩 대안으로 지금은 후기 대학원에 지원시기니 가을학기 타 대학원에 지원해보고 합격후 옮기는 방안도 생각해보셰요
글쓴이가 갈길이니 좋은길이 있다면 그리가도 되요

대댓글 1개

2021.03.23

그 방법도 있겠네요. 새로운 방향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2021.03.23

위에도 댓글 달았는었는데 지금 이야기에서 중요한 점이 하나 더 있습니다.
저는 나오는 걸 추천하지만 버티는 걸 추천하시는 답변들을 보면 버텨서 얻는 것이 많은 랩의 경우 입니다.
미국 대가랩에서도 교수 성격 개차반이라서 자살하는 사람까지 있는데도 성격은 그래도 엄청 논문 잘나오고 분야 좋고 해서 성격 외의 것들이 다 좋으면 세계에서 사람들 몰려들긴 합니다.
전형적인 버텨서 얻는게 많은 경우지요.

하지만 위의 글에서 '연구실 프로젝트하나 제대로 된게 없고 맨날 교수 잡일만 하고 있습니다.' 라면 버텨서 얻는 게 그냥 학위 말고 많이 있나요? 그럼에도 논문이 쭉쭉 잘 나가나요? 아님 선배들 취직이 빵빵하게 되나요? 이제 시작이면 늦지 않았습니다. 지금의 정신승리 잠깐은 마음에는 좋아도 남은 시간이 긴데 현실적으로 전혀 도움이 안됩니다. 아주 냉정하게 따져보세요. 그 랩이 그걸 버티고도 얻어갈 것들이 많은지 아니면 단순히 학교 이름 좀 좋은 학위증 하나 말고는 별거 없는지요. 얻을 게 많아서 각오하고 그걸 얻겠다 하면 버티는거고 그게 아니면 더 늦기 전에 딴 랩 찾으세요. 지금 아주 냉정한 판단과 결정이 중요한거지 위로가 중요한게 아닙니다. 위로는 냉정하게 얻는게 많아서 버티기로 이미 결정 다 했고, 현실적으로 버티는게 가능은 한 정도의 사람들끼리 해서 도움이 되는 겁니다. 대학원 학위증 네임벨류 하나 좀 높아졌다고 해서 그게 절대적으로 큰 의미는 없습니다.

대댓글 1개

2021.03.23

현실적인 댓글 감사합니다. 저는 배움에 꿈이 있고 공부를 더 하고 싶던 사람이었습니다. 근데 어느 순간 대학원 학위증 네임벨류만 보고 있네요... 학부도 낮은 순위는 아니었습니다만, 어느 순간 이 랩에서 제가 얻을 수 있는게 학위증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점점 학위증에 집착하게 된 것은 아닌가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제가 비인기랩이라 생각보다 다른 선택이 많지 않습니다... 다른 학교도 알아보면서 졸업한 선배들이 어떠한 생활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고 냉정한 판단 하도록 하겠습니다. 작은 위로 얻어가려고 쓴 글이 깨달음을 얻어가네요. 감사합니다. 잘 생각해보겠습니다.

2021.03.23

그 네임 밸류 SKP 인가요?
암튼 행복하게 살려고 공부도 하고 돈도 벌고 하는건데,,
너무 중간 과정에 몰입해서 인생을 망치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객곽적으로 랩에서 얻어갈게 없다면 탈출하세요.
회사에서도 2시간동안 면박 주는 사람 많지 않습니다.

2021.03.23

잡힌 물고기가 돼서 그런겁니다.
새내기면 그냥 나오세요.
서포카중 하나라면 다른 두 학교 알아보세요...
절대 학생 함부로 하는 교수한테 가지마세요.

2021.03.23

자퇴 결정했습니다~~ 속이 후련!

2021.03.24

무조건 옮기세요. 가능하다면 학교내에서 연구실 옮길 수 있는 방향으로 최대한 찾아보시고, 그 교수가 학교내에서 영향력이 높아서 학교내에서 연구실을 옮길 수 없다면, 학교를 옮겨서라도 옮기세요. 그렇게 2년동안 굴러봐야 석사 마치고 남는건 병밖에 없습니다. 논문? 직접 쓴거지 교수님이 도와준건가요? 다른데 가서도 좋은 논문 잘 쓸 수 있어요.
우리나라에 대학 참 많습니다. 최상위권대학들도 비슷한 레벨의 대학이 다 있어요. 아무리 특수한 연구분야여도 비슷한 레벨의 비슷한 연구하는 곳 무조건 찾을 수 있습니다. 그저 견디는것 만이 답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견디지 못하는게 잘못된게 아닙니다. 더 행복하고 즐겁게 미래를 꿈꾸면서 연구할 수 있습니다.

2021.03.25

뒤늦게 글을 봤어요.. 저도 같은 상황에서 자퇴했습니다.
후련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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