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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ㅋㅋㅋㅋㅋㅋㅋㅋ
역사적으로 KIST가 먼저 생겼고, 거기서 파생된 기관이라 KIST와 비슷하면서도 구별되게 하려고 그런거에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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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교수가 뭐 엄청 대단하신 분들인 줄 아네.
미국에서 교수 하다가 한국 교수로 온 사람이 태반인데.
하여간 세상물정 모르는 애들이 익명성 뒤에 숨어서 부끄러운 줄 모르고 나서지. 밖에서는 찍 소리도 못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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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대학원 입학하라고 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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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그것도 고려대에 계셨던 분이 P로 가는 경우가 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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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 하는사람인데 포스텍 비전이 이제는 고대랑 비교를 당하네 라는 생각이 먼저드네요.
고대가 물론 잘하는 교수님도 계셨고, 또 최근에 좋은 교수님도 많이 뽑아서 많이 좋아진게 사실이긴 합니다.
하지만 포스텍은 멏년 전 부터 계속 잘 하고 있었고 거기서 나온 논문들 몇몇은 CV의 각 세부분야에서 유명한 논문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유명한 교수님도 많은데 가장 대단했던건 그 교수님들이 다 아직 젊었기 때문에 'CV는 포스텍이 장난아니다' 라는 말이 자주 나왔습니다.
마지막으로, 포스텍은 여전히 규모(교수님 및 대학원생의 수)가 그리 크지 않은 것을 꼭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봤을 때, 포스텍은 최소한 CV 분야에서는 오히려 서울대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내고있는게 아닌가 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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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하고 석사지도교수님 오랜만에 뵈었습니다.
2020.11.05
12
9900
석사학위 받고 연구소 다니다가 다른 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석사 때 지도교수님은 같은 학교 랩장 선배였다가 교수님으로 임용되신 분입니다.
저랑 같은 지도교수님을 모신 선배님이자 석사지도교수님이셔서 사이가 좀 각별했습니다. (스승님께서 별세하시고 절 맡으신 터라 큰오빠와 막내동생 같은 느낌이기도 했습니다.)
취업 후 박사학위를 다른 곳에서 받는 것도 조언 많이 해주셨고, 졸업하고 인사드리러 갔을 때도 엄청 반겨주셨죠.
과제 같이 하자, 회의하러 한 번 와라, 하셔서 오랜만에 뵀는데 여전히 반가웠고
뭔가 좀 뭉클? 한 기분도 드네요 ㅋㅋ
학위과정 당시에는 엄청 엄격하고 기준도 높고 많이 혼나고 밤도 많이 새고..
남들 다 하는 고생 저 역시 하고 살았는데 타학교에서지만 박사학위 받고 나니 뭔가..
학생이라는 느낌보다는 약간 연구원처럼 대우해주시는 게 느껴져서 괜히 좋았습니다.
예전에 김박사넷 게시판에 박사학위 못 받아도 되니 지도교수 죽었으면 좋겠다고 글을 썼었어요.
오랜만에 뵌 석사지도교수님이 아직도 그런 마음이 드냐, 이제 그만 마음에서 놓아라,
고생 많이 한 거 안다, 이제 다 끝났으니 학위 받은 것만 생각해라, 하시면서 달래주셨습니다.
죽을 때까지 그 사람을 더 볼 일은 없겠지만, 박사학위 받은지도 이제 곧 1년이 되는데..
그 트라우마는 쉽게 지워지지 않네요.
혹시나 이 곳을 종종 보시는 교수님들께서 이 글을 읽게 되신다면..
단지 엄격하고 무섭게 혼내고 밤을 새우게 할 정도로 공부 많이 시키고 일 많이 시킨다고 학생들이 교수님을 미워하지 않는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학생이 잘 되길 바라는 교수님의 진심은 통하기 마련이니까요.
저는 박사학위 지도교수를 논문도장기계라고 부릅니다. 도장만 찍었기 때문입니다.
졸업논문 데이터도 연구소에서 가져온 걸 썼고, 논문도장기계는 제가 했던 실험 규격조차 모릅니다.
그 사람의 이름 중 성씨만 들어도 경기를 해요. 죽이고 싶다, 정도의 분노가 아닙니다.
온갖 거짓말, 부도덕한 행위, 인건비 회수, 논문지도력 -100.. 거기다 성희롱과 성차별 발언.
그 사람도 여기 종종 들어오니까 아마 이 글을 읽을 겁니다.
공대에 돈 벌기 위해서 온 조교수, 이제 부교수로 승진했고, 학생들 등골 빨아서 과제 연명하면서
전공과 다른 학과에 들어와서 제 박사논문 데이터 해석도 제대로 못했던, 그러고도 부끄러움조차 몰랐던 그 사람은 여전히 그러고 산다고 들었습니다.
박사학위와 인건비를 주는 조건으로 SCI 논문 2편, KCI 논문 3편 이상을 3년 안에 내라고 했던 거래 내용, 그러고나면 바로 졸업시켜주겠다, 3년보다 먼저 그 조건을 만족하면 3년까지는 인건비 보장해주고 추가로 과제든 뭐든 아무 것도 시키지 않겠다고 해놓고 술 상무까지 시키고..
나중에 거래한 내용에 왜 약속을 어기고 잡일도 점점 늘어가고 과제 보고서, 제안서, 영수증 처리까지 시키냐고 따지고 들자
"니가 정말 그걸 해낼 줄은 몰랐어." 라고 했던 말, 기억합니다.
학생이 정말 잘 되길 바라고 혹독하게 이끄는 교수님은 과정 당시에는 너무 밉고 그래도 나중에는 많이 남는게 있었고 감사하단 생각도 들고 종종 뵙게 되지만..
박사논문도장기계처럼 전공까지 바꿔서 발전기금 내고 교수가 되면.. 본전 생각이 나서인지 학생을 "활용해야 할 인적 자원"이라고 표현하며 같은 돈 줬는데 성과가 안난다는 이유로 연구실에서 학생 내쫓고 하면.. 연을 끊는 게 문제가 아니라 죽어서도 용서받지 못할 괴수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냥.. 푸념이지만, 저는 이제 자리잡고 잘 지내고 있지만.. 아직도 몸서리가 쳐지곤 합니다.
학생은 도구가 아니지만.. 정말 도구라고만 생각한다면, 적어도 버틸 수 있는 정도로 이용하면 좋겠네요.
좋은 교수님들을 먼저 만나고 세상 쓰레기 괴수를 나중에 만나게 되어서 충격이 더 클지도 모르겠습니다.
인연은 끝났고 언젠가는 잊겠지만 아직은 잊혀지지 않으니 욕이라도 하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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