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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으로부터 대학원 제의를 받았습니다.

슬기로운 존 스튜어트 밀

2022.11.23 15 8450

긴 글 죄송합니다.
저는 현재 한학기 더 다닐 예정인 4학년 전자공학과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사실 두어번 학과 교수님으로부터 대학원 제의를 받았습니다. 제가 성실하게 임하고 앞으로 잘 해나갈 거라 생각하여 제의하셨다고 합니다. 너무나 감사하게 예쁘게 봐주셨지만 솔직히 말해 저희 학교 평균 4등급 학교고 저도 그렇게 잘 해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과제 빼먹은 적도 꽤 있고 학점도 4.5만점에 4점을 간신히 넘기는데 그마저 교양빨입니다.

그럼에도 제가 고민하는 이유는 연구분야도 좋고, 굉장히 낭만주의처럼 들리겠지만 저를 믿어주시는 사람이 또 어디있을까 싶어서 입니다.. 물론 그 믿음이 바뀔게 무섭지만 변변찮은 제 인생을 바꿀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자세한 상황은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대학원은 여러 이유로 자대가 아닌 더 높은 쪽 대학원입니다. 어찌됐든 저만 잘 준비하면 됩니다. 전공은 재밌습니다. 제 실력이 부족할 뿐이죠..

끝으로 질문의 의도가 조금 불분명해졌는데 만약 선배님들이 저의 상황이라면 어떻게 하셨을지 혹은 저에게 하고 싶은 조언이라든지 등 뭐든 달게 받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15

  • 멍때리는 르네 데카르트

    2022.11.23

    음 저는 선배님들한테 들어서 깨달은게 있는데
    오라고 하고 들어가기 쉬운 곳은 피하고
    들어가기 어려운 곳을 택해야 한다고 듣긴 했어요. 그래도 신뢰하신다면 본인이 택하셔야 할듯

    대댓글 1개

    • 슬기로운 존 스튜어트 밀 (작성자)

      2022.11.23

      좋은 기준 감사합니다!
      제 상황은 어떤지 고려하여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 행복한 루이 파스퇴르

    2022.11.23

    질문이 정말 순수해서 귀엽네요..
    서울 중위권 이하부터는 학과 교수님들이 자대 학생들은 자대에 끌어드리려고 해요. 특히 공부 잘하고 성실한 애들은 모든 교수님의 타깃이 되는거구요. 글쓴이님보다 학점 낮은 학부생들도 교수하고 그냥 식사정도 한번 했거나 하면 그런 제의는 아주 흔하게 받습니다. 조금 냉정하게 얘기하자면... 그 교수님은 글쓴이님을 믿어주는 사람이 아니라 끌어드리기 위해 믿는 척하는 겁니다. 물론 신생랩이면 좀 다를 수도...
    그러므로 그 얘기 들었다고 마음에 너무 담아두지 말고 그냥 가볍게 지나가세요. 원래 하위권 대학에서는 대학원생 하나하나가 매우 절실해서 그렇게 말해요. 4등급 학교면 되도록 서울 중위권 정도로는 진학하셔야 합니다.

    대댓글 6개

    • 멍때리는 르네 데카르트

      2022.11.23

      이말에 200퍼센트 공감합니다

    • 슬기로운 존 스튜어트 밀 (작성자)

      2022.11.23

      그렇군요.. 조언 감사합니다. 이런 지지?가 너무 오랜만이라 설렜을지도 모르겠네요.
      말씀해주신 부분도 고려하여 결정하겠습니다!

    • 슬기로운 존 스튜어트 밀 (작성자)

      2022.11.23

      혹시 제가 여학생이라는 점(조심스럽지만 성별의 이점을 말하는 것이 아닌 현실적인 부분에서요)과 교수님이 제안하신 대학원이 서울 중위권이라는 점이 선배님의 판단에 영향을 끼칠까요?

    • 호탕한 프리모 레비

      2022.11.23

      무슨 이야기죠? 교수가 자기 밑으로 오란것도 아니고 남의 대학원에 가라고 한건가요? 그렇다면 그냥 예 인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고 알아서 자기 갈 길 가면 됩니다. 교수가 뽑아줄 것도 아니고 최소 거기 있는 교수 랩에 연결해주고 컨택 한자리 꽂아주는거 아닌 한 의미 없음. 그리고 이 상황에서 성별은 왜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시는건지 모르겠네요.

    • 슬기로운 존 스튜어트 밀 (작성자)

      2022.11.23

      조언 감사합니다. 의문이신 부분에 대해서 대략적으로 말하자면, 제가 진학하게 될 경우 교수님이랑은 계속 연결되는 상황입니다. 성별은 차이에 따른 현실적인 부분이 궁금하였던 것인데 부적절해보였다면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여튼 제가 앞뒤 상황 설명이 없어서 오해하게 만든 것 같습니다. 또한 더 자세한 언급은 어려운 상황이라 죄송합니다..

    • 공허한 아리스토텔레스

      2022.11.23

      전혀 아닙니다. 만약 지거국 정도 학교라면, 타대 진학시 상위권이 아닌 학교라면 자교 대비 아무 메리트 없습니다. 신중히 생각하세요.

  • 심심한 막스 플랑크

    2022.11.23

    그냥 흘려보내면 될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내용으로만 대학원 진학을 꿈꾸는 건 말이 안되는 것 같아요.
    위험부담도 많습니다. 웃으면서 자기 연구실로 유도하는 교수님이 무조건 나쁘다고는 절대 말할 수 없지만, 교수님은 다 이유가 있습니다.
    자기가 연구에 적합한 사람이 생각이 들면, 그런 사람은 자기 스스로 연구실을 찾아보고 대학원을 진학하고자 하겠죠.

    고민을 많이 해보세요

    대댓글 1개

    • 슬기로운 존 스튜어트 밀 (작성자)

      2022.11.23

      조언 감사합니다. 정말 맞는 말씀입니다.. 저도 밑에서 둘째줄에 해당하는 내용 때문에 확신이 안 서더라고요. 단순히 교수님 이야기만 듣고 갈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그래서 일단 교수님 논문도 읽어보고 있고 인턴에 대해서도 고민해보고 있습니다. 어떻게 결정해야 할지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요..

  • 팔팔한 피타고라스

    2022.11.24

    진짜 연구에 적합한 사람이었다면 작성자분이 진작 연구실을 알아보고 있었을거고, 교수님도 자대보단 타대나 해외 유학을 권유하셨을겁니다..

    대댓글 0개

  • 사려깊은 박경리

    2022.11.24

    일반적으로, 먼저 오퍼를 걸어오는 쪽이 더 아쉽거나 원하는 상황이 대부분이더군요. 입시만이 아니라 거의 모든 딜에서요.

    대댓글 0개

  • 귀여운 제인 오스틴

    2022.11.24

    그 믿음이 깨질 확률 최소 70%라고 봅니다.
    (만약 연구실에 외국인이 2명 이상 있다면 90% 이상입니다.)
    대학원을 두군데 가보고 컨택도 여러번 해보면서 느꼈습니다. 진짜 좋은곳은 name value와 무관하게 그렇게 쉽게 오퍼하는 경우 거의 없습니다. 저렇게 오퍼할때 각서 확실히 써두지 않으면 연구주제며 인건비며 얼마든지 거짓말하고 갑질 가능합니다.

    대학원 컨택을 몇곳 더 해보신다면 금방 아실거에요. Name value 더 좋은 학교, 더 원하는 연구, 더 좋은 분위기의 연구실 분명 찾으실수 있습니다!

    대댓글 0개

  • 긍정적인 에이다 러브레이스

    2022.11.25

    여기 사람들 말만 듣고 판단하는 것도 정말 어리석은 짓임. 그 교수 밑에서 졸업한 석박사들 직접 이메일이든 뭐든 연락해보고, 지금 그 랩에 있는 학생들 찾아가서 이야기 들어보고(단 총애받는 랩장이 아닌 2학기 차 정도 신입생한테) 판단해야지. 글고 어느 집단이든 자기 위치보다 상위면 들어가서 중간가려는 노력맘 해도 스텝업하는거임.

    대댓글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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