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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 신입생 넋두리..

2022.09.22

3

1526

일단 저는 석사 신입생입니다.

박사과정 선배 중에 어떤 과학적 논쟁이 있으면 주장하는 내용이 수치와 데이터에 기반한 논쟁이 아닌 다른 이의 말이나 추측에 의하여 제 의견을 묵살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수치가 있으면 구글로 이 수치에 대한 계수값을 찾고 어떠한 결과가 있다고 주장해야 될 것 같은데 그 박사과정 선배는 기존 수치보다 10배 높으니 무조건 위험하다라는 식입니다. 추가적으로 이거 알고 있냐 모르고 있냐라는 식의 자존심 깎는 말도 서슴없이 합니다.

그래서 이 인간하고 연구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을 포기했습니다. 그냥 무조건 네 그렇겠네요. 라고 답하고 맙니다.
별 것도 아닌 일에 힘 뺄 필요가 없으니까요. 그리고 연구실 내 제 이미지가 나빠지는 것도 가장 큰 이유입니다.

이로 인해 자존심이 많이 상한 상태입니다.
혹시 이와 같은 경험이 있는 분들은 어떻게 대처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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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2022.09.22

어떤 논쟁인지 모르지만 대부분 질문을 그리 답하면.. 오히려 질문자님이 더 피곤해질텐데요

IF : 5

2022.09.22

저는 교수가 그랬는데 관련된 내용을 전부다 알아가서 완벽하게 논파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교수는 일리가 있으면 받아주는 사람이기는 했습니다. 그러는 중에 상대방 생각은 존중하면서 그런 점도 있는데 이러이러한 가정이나 세팅 하에서는 이런 이유로 괜찮을 것 같다 이런 식으로 나오셔야죠.
그리고 아무리 그래도 저렇게까지 후배 나무라는 선배가 있다면 그분 이미지가 나빠져야 정상일텐데. 님 이미지가 나빠지고 있다는건 너무 확대해석을 하고 계시는 중이거나, 연구실 사람들도 다같이 이상하거나, 님의 논박하는 내용 and/or 태도에도 문제가 있어 남들이 보기에 쌍방과실로 볼만한 여지가 있거나 일 것 같습니다.

2022.09.22

인신공격은 나쁜 것 맞고요. 그런데 기존 값보다 10배 넘는 것을 일단 의심하는 것은 신호처리나 연속측정에서 종종 쓰는 접근법입니다. 다만 정량적인 용어로 제대로 설명을 못 한 것 같아요. 특정 윈도우 크기로 기존 측정 자료의 평균과 표준편차를 계속 업데이트하고 있다가, 새로운 측정치가 나왔을 때 평균에서 3 sigma나 4 sigma (상황에 따라) 정도가 넘어서면 측정 오류라고 치고 무시하는 방법입니다. 1측정간격 사이에서 급변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 온도, 습도 같은 값에 쓸 수 있죠.. 아마 그 선배가 자기 머릿속에서 경험으로 해당 측정치의 평균과 표준편차에 대한 감을 갖고 있었는데 그 범위를 벗어나는 값이 나온 게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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